
마슈
- 아까 전 검은 수염씨와의 대화로 봤을 때. 찾고 계신 건
『작고 귀여운』게 특징인 분인 모양이군요.
→ 분명 바로 찾을 수 있을 거야 ◎
→ 찾을 수 있으려나?
마슈
- 그렇네요.
포지티브 씽킹으로 가도록 하죠.
백모의 핫산
- 그건 낯을 가리는 지라,
마스터들에게 있어서도 확실히 처음 보는 얼굴일 테죠.
그와 같은 이를 발견하시거든 바로 알려주시길.
마슈
- 그건 그렇고 그 분을 찾고 있는 건, 어어…….
→ 아사코씨 뿐인 거야? ◎
→ 너 뿐인 거야?
백모의 핫산
- 아니오. 이건 저희들 전원에게 있어 큰일.
물론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백모도 조사를 행하고 있습니다.
믓……호랑이도 제 말하면이란 녀석이군요.
봐주십시오, 저곳에 『괴완』이 있습니다.

괴완의 고즐
- 느으으읏!
베오울프
- 하하하하!
좋아, 그리 나와줘야지!
엇, 어이쿠 안 되지 안 돼. 웃을 때가 아니야.
배에 힘주지 않으면 그대로 넘어가버려.
겉모습 그대로인 괴력이다! 그렌델까지는 아니지만,
꽤나 재밌는 거 갖고 있잖냐!
사카타 킨토키
- 치사하다고 울프. 속공으로 끝내주지! 라고 말한 건
겉 뿐이었냐? 즐거운 듯이 내구력 경쟁이나 하고 말이야아.
나도 팔씨름이라면 눈이 돌아가는 바보 녀석이다.
명승부인 건 나쁘지 않지만, 얼른 바꿔줬음―――――
괴완의 고즐
- …………(휙휙)
사카타 킨토키
- 오? 그 손짓, 설마……잖아?
괴완의 고즐
- …………(씨익)
사카타 킨토키
- 휴우, 이 녀석은 터프하구만, 대승부다!
오른팔과 왼팔로 나와 울프, 둘을 동시에 상대하려 할 줄은!
헷, 얕보기나 하고!
네놈 같은 녀석은, 난 엄청 좋아한다고!
베오울프
- 아아. 정말이지 웃기는군.
우쭐대는 것도 정도가 있지.
……하지만 뭐어, 짜증내는 건 결과가 나온 뒤다.
네게 있어, 너가 알고 싶은 정보는 우리들 둘 보다도
가치가 있단 거겠지. 그 필사적인 모습은 비웃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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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모의 핫산
- ……흠, 아무래도 고즐은 저 둘을 팔씨름으로 이겨서
정보를 얻을 계획인 모양이군요.
→ 저 일대의 근육량……굉장해…… ◎
백모의 핫산
- 총합적인 전투능력은 제쳐두고, 단순한 완력만이라면
우리들 중에서 고즐은 가장 특출난 자. 불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흠, 그리고……저 복도에는 『신속』인가.

신속의 마쿨
- 싯……!
(휙)
아탈란테
- 흠, 상당한 속도다.
허나―――――내가 달리기로 질리가 없지!
특히 여긴 내 뜰이다!
(휙)
마르타
- 이봐-, 복도를 달리는 건 누구야!?
복도는 조용하게, 아무리 서둘러도 달려선 안 됩니다!
행실이 안 좋은 사람은, 타라스크를 타고
어디까지라도 쫓아갈 거니까!?
--------------
백모의 핫산
- 마쿨은 저런 대결을. 과연, 사냥꾼의 눈이라면
녀석의 모습을 포착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어이쿠, 저쪽에는 『기저』가…….

기저의 자이드
- ………….
네로
- 누우웃, 제법이로구나!
이 예술의 화신인 로마 황제, 즉 물론 댄스에도
조예가 깊은 짐조차도 무심코 신음을 흘리고 말 정도인 깔끔하고 날카로운 움직임!
네놈, 보통 놈이 아닐 테지!
우아한 방범장치 같은 걸 여유롭게 피할 수 있음에 틀림 없어!
마타 하리
- 그렇네, 독특하고 멋진 리듬과 미끄러짐이야.
무척 공부가 되네, 우후후.
어이쿠, 그저 감탄만 해서야 단순한 관객이네.
지지 않도록 나도 열심히 춤추지 않으면!
기저의 자이드
- …………잠깐. 왜 나는 댄스 대결을 하고 있지?
난 딱히 댄스가 특기인 핫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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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모의 핫산
- 뭐어, 그건……응. 자이드니까.
딱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그래주시는 게.
마슈
- 어어 음……어쨌든 백모씨들은, 각자
특기분야를 활용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거군요.
백모의 핫산
- 그것이 저희의 강점입니다. 전과백반에 의한 다양성.
누군가의 약점은 누군가의 특기이며, 고로,
우리들이 그림자로서 움직이는 장소의 자유도에는 한계따위 없으니―――――
그 점에 있어서 저희는 타의추종을 결코 허락치 않는
최고의 핫산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 그러고보니 네 특기분야는……
→ 그러고보니 아사코씨의 특기분야는…… ◎
백모의 핫산
- 네에……제 특기는 제대로 존재합니다만.
어째서인지, 최근엔 다른 자신들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 일이 많군요.
이처럼 마스터와 제대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저희들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은 탓도 있을 겁니다만.
………….
……의사소통이란 점으로 말하면, 녀석도 어려운 측인 건
틀림없을 터……그래서, 이와 같은 일이…….
마슈
- ……백모씨……?
백모의 핫산
- ―――――아뇨, 혼잣말입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자, 그럼.
제아무리 전과백반의 우리들이라 하더라도, 대치하는 건 이름 높은 영령.
간단히 되지 않을 상대일 테죠.
손이 비어있는 저로선, 손가는 대로
지원을 하고 싶습니다만, 어떠신지?
→ 손가는대로 지원이라니…… ◎
→ 괘, 괜찮으려나?
백모의 핫산
- 걱정마시길, 마스터.
왜냐하면 저희는 저희들.
저렇게 승부의 약속을 나눈 것도 백모의 핫산이라면,
이곳에 이렇게 보고있는 저도 백모의 핫산.
완전히 동일인물이니, 팔씨름 상대의 겨드랑이 밑을
간지럽히거나 경주 상대의 진로에 살짝 발을 걸친다거나 해도,
그건 저 스스로가 승부에서 승리하기 위한 단순한
테크닉 중 하나라 할 수 있을 테죠.
타인의 쓸데없는 간섭이나 비겁하게 타인에게 부탁하는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자신을 위해 하는 거니까.
→ 그, 그……래……? ◎
백모의 핫산
- 그럼 가도록 하죠, 마스터!
저희들의 지원을 하는 제 지원을 잘 부탁하겠습니다!
마슈
- 냉정히 생각해보면 뭐가 뭔지 모를 대사 투성이입니다.
시계에는 비슷한 핫산 모습인 분들이 잔뜩 계시고,
여러모로 게슈탈트 붕괴해버릴 것 같네요…….
(전투)
백모의 핫산
- 하아……하아…….
사카타 킨토키
- 아아, 졌다 졌어!
양팔로 자리잡은 시점에서, 내가 아는 팔싸움이 아니야,
배틀로얄 같은 녀석이란 걸 눈치 채지 못한게 패인이었나!
배후에 신경을 쓰지 못한
내가 미숙했단 거다!
베오울프
- 칫, 적어도 이쪽에도 팔이 하나 더 있었으면.
……기합으로 생기거나 하지 않으려나?
아탈란테
- 단순한 달리기 경주가 아닌 장애물 달리기였던 건가.
제대로 룰을 확인해야 했었군.
네로
- 구느늑. 역시 예측도 예상도 할 수 없는 그 움직임, 보통 놈이 아니야.
세상이 세상이었다면야 궁전 무용수로서 채용했을 정도다.
마타 하리
- 그렇네.
어느 가게에 가더라도 앞다투어 데려가려 할 거라 생각해~.
기저의 자이드
- ………….
백모의 핫산
- 자아, 그럼 묻도록 하지.
네놈들이 알고 있는 한의 정보다.
녀석의 족적에 대해, 조금이라도 힌트라 생각하는 걸
가지고 있다면 말해보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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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모의 핫산
- …………과연.
얻은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최근, 아이들의 상태가 부자연스럽다』
라는 게 될 테죠.
→ 칼데아 어린이 팀이……? ◎
마슈
- 진위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백모씨?
백모의 핫산
- ―――――있을 법한 이야기라 봅니다.
이유도……상상 못할 것도 없군요.
마슈
- 이유……?
백모의 핫산
- 어쨌든, 단서는 얻었습니다.
자아, 아이들의 곁으로 가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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