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쉬
....완전히 해가 져버렸네
밤의 숲은 다소,성가시네.
너는 역시 빛이 있는편이 좋겠지?
[잠깐만]
[전력으로 달린바람에 숨차서..]←선택
아라쉬
아아,편히 쉬어.
달리긴했지만 진짜로 적한테서 도망칠리가 없잖아.
숲에서 살아남으려면 필요한건 물과 식량.
거기에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장소야.
적과 싸우는거와는 별개로 말이지.
물과 식량은 가진게 좀 있잖아?
시뮬레이션이니까.뭐,기분내는정도지만.
안전에 대해선 맡겨둬.주위에 적은 없고.랜덤발생같은게 있어도
내가 지키겠어.
네가 전투준비를 마칠때까진.확실하게
[고마워]
[....주위의 상태를 알수있어?]←선택
아라쉬
그건 뭐
내가 눈.이.좋.아서야.
닥터 로만
긴시간동안 붙을어놔서 미안해.
슬슬 주인공군의 체력도 걱정되지만
야간전투 데이터가 필요해.
그러니 계속해서 잘부탁해.
마슈
하지만 무리는 하지말아주세요.선배
이쪽에 진짜 저녁식사를 준비해뒀으니까
시뮬레이터가 종료하면 부디.
[기대하고있어]
[전투시뮬레이터 상의 식사는 맛없네.]←선택
아라쉬
분명그래.
레이션이라는거지,이거.나쁘진않지만...
좋지도않아.
맥주가 그리워.
아라쉬
일단 모닥불은 준비했어.
몸을 차게 하지마.누워도 되니까 쉬어.
쉴때는 쉰다.먹을때는 먹는다.
숲이 아니더라도 싸운다면 그걸 명심해야지.
역시 이미 몸에 스며들고있는거야?
너는 이미 몇번이고 레이시프트했었지.
다수의 시대에서 성배마저 회수했어.
[결국,경험은 쌓았으니까]
[그닥 실감은 들지않아...려나]←선택
아라쉬
그래?
....아니 자칫하면 그럴지도.
아라쉬
주인공,물어봐도 될까?
너,지금까지 꽤나 싸워왔잖아
세계를 구하기위한 싸움이라는거
실제로,어땠어?지금까지 싸워와서,지쳤어?
[꽤 큰일이었지]←선택
[아직 할수있어,괜찮아!]
아라쉬
...그런가.
그래.약한말같은거 잔뜩해버려도 돼.
개인이 견딜수있는건
어차피 한계가 있는 법이니까
너한테는 계약한 서번트들이 있어.
칼데아엔 로만도 있고 다빈치도 있어.
거기에ㅡㅡㅡㅡㅡ마슈가 있어.
그녀석은 너를 무엇보다 걱정해준 동료야.
그러니 너 혼자서 뭐든 하려하지마.
힘들때는 약한 소리 해.
너는 혼자서 싸우는게 아니잖아.
[아라쉬도 있고]
[...그건,아라쉬 자신의 경험에서?]←선택
아라쉬
ㅡㅡㅡ그럴지도.
아라쉬
내가 아직 지상에서 살고있었을 즈음엔...
나는 혼자서 뭐든 하려고했어.
구하려했어.이 눈에 보이는 것.전부를.
죽는 녀석,죽이는 녀석,빼앗기는 녀석,빼앗는 녀석.
전부를 말야.내 천리안이 잡아내는 지상의 인간 전부.
...세계를 구하려했어.
(장면전환)
그때는 세계는 아직 좁았어.
그래서 난 가능할지도 몰라,라고 생각했어.
나는 신대에 남은 찌꺼기가 형체가 된거야.
평범한 인간보다 튼튼하고 신비라는걸 가지고있었어.
사지,눈,거기에 지식.
여신님이라는 게 나한테 여러가지로 줬다나봐.
나는 싸웠어.용살자의 후예인 왕의 밑에서,혼자....
싸워나갔어.
몇십년도 계속된 전쟁을 멈추기위해서.
나의 왕도,적의 왕도,양쪽 다
모두 피폐해졌어.심한 몰골이었어.
더이상 서로 죽이는거따위,누구도 바라지않았어.
그래서 끝낸거야.
내가.
왕의 백성도.적군의 백성도
전부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걸,그러네....
나는 최후의 계기를 만들었어.
........혼자서 그.것을 했어.
왕은 나한테 신경써줬지만,
결국,난 부하는 있어도 동료는 없었어.
어깨를 나란히할 상대는 어디에도 없었어.
나 자신도 혼자있는걸 골랐어.
인간이상으로 태어났으니까 그건 당연해.
왜냐고?그건 간단해.
인간(모두)는 나한테 있어서 지킬 대상이었던거야.
그러니 기대지않았어.
ㅡㅡㅡㅡㅡㅡㅡ마지막까지,나는 혼자였어.
(회상돌입)
정밀의 핫산
저도 단언할순없지만 그래도...
"강하고 순수한 아라쉬,사자처럼 용맹한 아라쉬."
이렇게 후세에 불려지고있는 그는
제가 실제로 본 인물과 딱맞는 느낌이 듭니다.
확신도 아니고
증거도 없이 그냥 말하는겁니다.
하지만,생각합니다.
그는 너무나 인간을 초월한 영웅이었으니까ㅡㅡㅡ
너무 강인했으니까
너무 순수했으니까
그의 옆에는 누구 하나
같이 서지 않았던게 아닐까,하고
(회상종료)
아라쉬
....미안해.묘하게 이야기에 열중해버렸네.
응.뭐야?
묘한 얼굴을 하고는.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
닥터 로만
좋아,준비 완료야!
마지막은 갑작스러운 랜덤이 아니라 예고가 있다고!
이번 시뮬레이션의 마지막을 장식할
대물의 데이터를 다수 준비해봤어!두명 다!
마슈
닥터,고,공기를 읽어주세요!
너무 갑작스럽잖아요!
아라쉬
휴식은 끝난거같네,주인공.
일부러 예고까지 있었으니 지금 사이에 일어나라고.
뭐가 오려나.
정말 용의 아종인가?
스핑크스라도 마신주라도 좋아.
영혼이 없는 데이터따위에 질 도리는 없고 말이지!
자아,지시를 줘!
마음껏 싸워보자고,마스터!
(전투 돌입)
진짜 스핑크스하고 마신주였음.
대영웅님 비겁하게 팩트만 쓰시네ㅡㅡ
그래서 1스텔라 드렸습니다.
(전투 종료)
마슈
적성반응의 소멸을 확인했습니다
선배일행의 승리입니다!
설마 이 단시간에 쓰러뜨릴줄이야....
굉장해요,선배.아라쉬씨도!
닥터 로만
어라,설마 데이터 조정을 실수했나.
그럴리 없을텐데.
일단,수고했어.
해석은 지금부터지만 좋은 데이터를 얻었다고 생각해!
아라쉬
후,무사히 끝난거같아 다행이네
[수고했어,아라쉬]
[다음엔,레이시프트전에 같이 싸우자]←선택
아라쉬
오우,그걸 바란다면야!
...하지만,뭔가.기묘하네.
세계를 구하기위해 싸운건 아마,이걸로 3번째야.
아니,4번째였던가.
성배로 얽히는것도 몇번째가 되는걸까.
뭐,그거야.
나는 실감하고있는게 있어.
난 아무래도 마스터 운이라는게 매번 좋은거같아.
앞으로 잘부탁해.
네가 바란다면 나는 언제라도 전력으로 하겠어.
당연히 살아있을적 이상으로 전력이야!
ㅡㅡㅡㅡ세계,구해보자고!마스터!
vV보구 랭업Vv
인류사를 되찾으려는 마스터에 대해서
아라쉬는 전력으로 응해줄것이다
사람들을 구하는 영웅으로써 살았던것을
사람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걸었던것을
지금도 그는 잊지않았다.
해냈다 핫산질 끝.
1편: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ypemoon&no=902652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