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기능탐색 편입니다.

아시다시피 EW-L3200 시리즈는 일어, 영어, 국어, 중국어, 옥편 모두를 지원하지만

제가 맡은 3200은 일본어 중심 시리즈인 만큼<U> 일본어 부분만 자세히</U> 언급하겠습니다.

우선 기본적인 검색법입니다.

<로마자 검색>

기본적으로 단어를 검색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3가지가 있습니다.
<U>로마자로 일본어를 써서 검색</U>하는 것과
(일본어를 기기를 이용해 쓸 경우 거의 모든 기기에서 사용하는 방법이죠. 컴퓨터, 전자사전, 핸드폰까지 대 다수가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어가 영어 알파벳으로 어떻게 써야하는지는 기본적으로 알고있어야 합니다. )
<U>50음도 자판에서 직접 찾아서 검색</U>하는 방법입니다.

<50음도 검색하기>

로마자로 써서 검색하는 부분은 자주 접해보았으니 어려운 부분이 아니고
기본적으로 이 방법을 쓰게 될 것입니다.

50음도로 검색하기 위해서는 shift키와 전환 키를 눌러서 바꿔놓은 후 ▲▼◀▶키를 이용해서 옮겨가며 각자 하나씩 enter를 쳐서 입력해야합니다. 꽤 불편한 방법이죠.

이런 거 왜 있나, 싶기도 하시겠지만 가끔은 필요한 방법입니다. 바로 ぁ、ぃ、メィ、등과 같은 단어들을 찾을때요. 얘네 알파벳으로 어떻게 써야하나 난감할때가 많거든요.
(저만 그런가요-_-? 전 매번 까먹고해서 쓸 때마다 고생하는데;;)
이런 아이들의 경우 50음도 표를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능숙해진 사람들이라면 필요없는 기능이고, 터치패드를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100%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닙니다.

그리고 마지막 검색 방법은 바로 방금 언급된 터치패드로 찾기입니다.

<터치패드로 글쓰기>

터치패드는 꽤 많은 글을 인식합니다. 한글, 영어는 당연하구요,
히라가나, 가타카나, 일본식 한자 모두 인식합니다.
물론 한국식 한자도 인식하지만 일본어 사전에서는 검색되지 않습니다;;

터치패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아이 얼마나 잘 인식하나?! ” 일텐데요,

과거 모델보다 한결 넓어진 터치패드는 일본어는 2글자를 쓸 수 습니다.
(영어는 5글자)쓰고 난 후에는 인식버튼을 눌러주면 화면이 글자를 인식합니다.

<인식버튼과 검색창>

마구 기울여 쓴다거나 크게 틀리지 않는 이상 거의 모든 글자를 그대로 인식합니다.
특히나 눈으로도 인식하기 어려운 일본어의 <U>ン과ソ과ノ, え과之, シ과ツ등도 굳이 다르게 쓰려고 노력하지 않는 이상은 제대로 인식을 합니다. (본래 쓰시던 어순과 어획만 맞추시면 제대로 인식합니다.) </U>

복잡한 한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면 잘 인식합니다.

앗, 그리고 혹시 쓴 글자가 틀렸을 때! 터치패드에서 그 글자를 클릭하면 비슷한 글씨들이 뜹니다.
꺅 이걸 사진을 아직 못찍었네요. 사실 지금 쓰면서 생각나서=_=;;
쫌있다가 찍어서 올릴께요;;; 이거 증말 편한 기능같아요!

자, 이제 검색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본격적인 검색에 들어가볼까요?

카시오 전자사전의 특징 중의 하나는 단어 뜻 미리보기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미리보기가 옆에 뜨는 모습>

제가 쓴 사전 중에서는 <U>샤프는 이 기능이 없었고(너무 옛날 것이라 없었을지도;) 딕플은 있습니다</U>.
검색할 때 이 단어가 내가 찾는 단어가 맞는지 금세 확인할 수 있다는 것 굉장히 편한 일입니다.
이 미리보기는 위치도 바꿀 수 있고 나오지 않게도 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검색해서 단어를 찾아 들어가면,

터치패드에 <U>숙어/예문 해설/ 단어장 등록/ 암기카드 작성</U> 이 있습니다.

터치펜으로 각자 선택하면 해당하는 설명을 보거나, 단어장과 암기카드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단어장은 말 그대로 단어장으로 단어와 뜻을 옮겨놓은 곳이고, 학습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암기카드는 앞뒷면이 있어서 앞면에는 일본어를, 뒷면에는 뜻을 적는 식으로 하여 볼 수 있으며
테스트도 가능합니다.

<터치패드에 뜬 모습>

<암기카드 모습>

자, 다시 검색으로 들어와서 다른 기능을 보겠습니다. 바로 <U>추가검색 기능</U>인데요,

단어 설명을 보다가 아래쪽에 있는 추가검색 버튼을 누르면 다른 단어 검색이 가능합니다.
일본어뿐만 아니라, 영어, 국어, 중국어까지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해석을 읽다가 모르는 한국어가 나온다거나(笑)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그때그때 검색할 수 있습니다.

<추가검색 화면>

물론 가장 많이 활용될 곳은 코지엔 같은 일일 사전이나 영영사전이지 않겠는가!

물론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또 편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Jump 기능!

Jump 버튼을 누르면 제일 먼저 검색한 단어의 첫 부분이 반전됩니다.
그 반전된 부분을  ▲▼◀▶버튼을 누르면 다른 단어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읽으면서 몰랐던 단어에서 enter를 치면 그 단어를 검색한게 나옵니다!

<jump 기능 화면>

매우 편리한 기능이지만 안타까운 것은! 일본어는 한글자씩 인식이 된다는 것입니다. 흑.

영어는 단어로 되는데 말이죠...
물론 한자와 히라가나가 섞여있는 일본어의 특징 상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쉽기는 합니다.
나는 읽으면서 이 단어를 찾고 싶은거지, 이 글자를 찾고 싶은건 아니거든요.

즉, <U>일본어에서는 jump 기능보다 추가검색 기능이 더 편리</U>합니다. 어차피 한자도 요미가 다 붙어서 나오니 추가검색을 통해 통단어를 검색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영어라면 jump기능이 더 편리하겠구요.

또 카시오 EW-L3200 3200은 다른 일본어 전자사전에 비해 <U>월등히 많은 단어量과 수</U>를 자랑합니다. 특히나 일본어 전자사전의 최고, 바이블인 코지엔이 들어있는 것은 일본어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단어量 혹은 가지고 있는 단어의 차이라면 지역명을 들 수 있겠습니다.

<지역명도 나오는 코지엔 사전>

카시오에 있는 일한/한일 사전도 그렇고, 딕플, 샤프 모두 일한/한일 사전에는
도쿄, 오사카와 같은 유명한 도시가 아니고서는 일본의 지명은 검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어를 공부하다보면 자주 나오는 것이 지명이고,
익숙하지 않은 한자를 보았을 때는 당황하고 한참 찾다보면 너무 유명한 지역이름이거나 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는 지금까지는 사전을 찾아봐도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꽤 힘들었었는데요,
코지엔에는 지역명이 다양하게 다 들어가있습니다*_*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아사마 검색>

아사마는 지역명입니다. 다른 전자사전에는 절대로 나오지도 않는 지역명이죠.
3200의 일한/한일 사전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코지엔에는 나오는군요! 위치와 관련된 단어까지 친절하게 나옵니다.
축소된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좋을 듯 합니다.

뭐 저런 걸 굳이 찾아보나 하실수도 있겠지만,
이 단어는 제가 지난학기에 실제로 공부했던 파트에 나온 단어입니다.
당시에 19세기 후반의 일본어 소설을 읽고 발표하는 수업을 들었는데 그 가운데 절대 알 수 없었던 단어가 바로 華??間行きの煩悶達였습니다. 이건 뭐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는건 華? 화엄 뿐... 결국엔 일본인 할머니의 도움으로 아자마는 지역명이고 아자마에 화엄이라는 폭포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당시에 저에게 있던 사전으로는 아자마가 지역명이라는 것도 알 수 없으니 추측도 불가능한 상황이었죠. 그때 3200이 있었다면 지역명이라는 걸 알고 다시 찾아봤을 텐데요.. 아무튼 이런 식으로 쓰임이 있다는 거죠. 지역명 찾기,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다른 일한/한일사전에 비해서 코지엔이 단어수가 월등히 많습니다.
일본어 공부를 조금 깊게 하시는 분이라면(전문으로 하신다면)
아마 일한/한일 사전보다는 코지엔을 훨씬 많이 사용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덧붙이자면 바로 <U>네이티브 발음이 나오는 발음듣기</U> 인데요,
이 기능은 많은 사전에 들어있지만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이 네이티브 발음..
무슨 기준으로 들어가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3200도 크게 다르지는 않네요...
<U>발음이 있는 단어는 매우 극소수이며 굉장히 기본적인 단어들만</U>이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이건 뭐 모두가 다 아는 단어인데 싶은 단어에 네이티브 발음이 있다는거죠.

<발음 표시>

<U>네이티브 발음 같은 경우,
이건 모르는 단어인데 어떻게 읽고 발음하는거지?
싶은 단어에서 찾아보고 듣고 싶은 기능 아닐까요?
이 기능은 제가 써본 대다수의 사전들이 그랬고 3200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U>

그리고 코지엔 검색에서만 나오는 기능, <U>역순 검색과 영문자 검색</U>입니다.

역순 검색은 단어의 뒷부분만 알 경우 할 수 있는 검색인데요,

<역순 검색 화면>

개인적으로는 일본어를 읽을 때 읽을 수 있는 한자가 있고 없는 한자가 있죠^^;;
그럴 경우 뒷글자만 읽었을 때 쓸 수 있는 기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좋은 기능, 영문자 검색!

<영문자 검색 화면
  : 영어로 쓰고 ENTER를 치면 결과가 나오고 다시 ESC를 누르면 비슷한, 관련있는 단어들이 옆에 뜹니다. >

정말 가타카나는 너무 읽기 힘들어요ㅠㅠ 읽기도 힘들고...쓰기도 힘들고...
이거 일본어로 써야하는데 가타카나로 어떻게 쓰는지 감도 안 오고... 그럴 때 쓸 수 있는 이 기능!

영어 단어를 쓰면 가타카나가 나오고 설명도 뜹니다~ 너무 좋은 기능이어요ㅠㅠ

그 외에도 다양한 일본어 사전이 있습니다.

<다양한 일본어 사전의 모습들>

이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될만한 사전 하나를 추천하자면 뉘앙스 사전인데요,

< 일본어 뉘앙스 사전>

우리말도 그렇지만 일본어는 애매한 표현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한 단어가 여러 가지 상황에서 쓰이기도 하고 애매한 뉘앙스차가 있는 단어가 굉장히 많죠.
(일본인들도 자신들의 언어의 특징 중의 하나가 아이마이, 즉 애매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 이 뉘앙스 사전이 매우 유용한데요,
자주 쓰며 비슷한 용법의 단어들을 모아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사전적 지식이 얼마나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가는 자신이 터득해야하는 것이지만요^^;

영어는 6200시리즈에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실테고, 거의 비슷할 것입니다. 중국어는 제가 전혀 몰라서 검색도 불가능하네요=_=;;;;

지금까지도 말이 너무 길지만;; 그 외의 기능에 대해서 짧게 언급하겠습니다.

이 기능들은 대부분 공부와 관련된 <U>테스트 기능, 게임 기능</U>인데요,
3주차에서 자세하게 언급해도 좋을 것 같아서 오늘은 짧게 있다는 것만 알려드릴께요^^

카시오 3200은 엘리트 사전을 표방한 만큼 쓸데없는 기능은 없습니다.

<U>메모장, 계산기, 퍼즐</U>같은 간단한 기능은 편리한 기능 편에 있구요

<편리한 기능 화면>

퍼즐은 기본적으로는 스도쿠이구요, 부등호, 연산편도 있던데 사실 저는 처음봤습니다.
스탠다드, 기본적인 스도쿠 게임을 제외하고는 어떻게 하는 게임인지 전혀 모르겠더군요;;;
그런데 아쉬운게 <U>어떻게 하는지 방법이 전혀 설명이 안나와있더군요;;</U>
처음 시작하는 분을 위한 연습문제는 있지만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데 연습문제가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_=;;
설명이 좀 있었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학습장에는 앞서 살짝 언급되었던 단어장, 암기카드, 표제 메모 등이 있습니다.

<학습장 화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습메뉴에는 다양한 EJU와 TOEIC의 미니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리딩, 리스닝 테스트를 할 수 있죠. 가볍게 공부할 수 있을 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 하나만 덧붙이겠습니다.

바로 <U>기본 환경설정이 없다</U>는 것인데요..

제가 첫 주차 리뷰에 화면 밝기라던가 그런거 처음에만 설정 가능하다고 했는데
다른 분이 쓰신 걸 보니 리셋버튼을 누르면 다시 설정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매번 리셋 설정을 다시 누르고 다시 설정하는건 그다지 편하지 않죠.
그간 해놓은 것들 다 지워질 것 같아서 불안하구요. (실험해본 결과 지워지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인 환경 설정 화면이 전혀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하다가 중간에 전체 언어를 바꾸고 싶기도 하고, 화면 색상 조정을 하고 싶기도 합니다.

<U>
음량조절 역시 아쉽습니다</U>.
처음에 도서관에서 하려고 이어폰을 끼고 단어 소리를 듣다가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소리가 너무 컸기 때문이죠.
<U>▲▼버튼을 이용해 음량 조절</U>이 가능하지만 처음에는 학습 메뉴의 리스닝 파트를 몰랐기 때문에
<U>단어가 짧게 나오는 시간에 소리를 조절</U>해야 했습니다.
짧게 한 단어 말할 때 볼륨 버튼을 미친듯이 눌러야했죠;;

발음 속도는 터치패드로 조절가능하며, 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 미리 속도를 조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U>음량은 소리가 나오는 시간에만 올리고 높일 수 있죠</U>. 얼마나 올랐는지,
얼마나 내렸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리스닝 테스트를 길게 들으면서는 자유자재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U>일반 단어를 들을 때는 거의 조절할 수 없습니다.</U>
솔직히 처음에는 너무 불편하고 어이없었습니다.
음량 조절은 기본적으로 전자사전 옆에 있거나, 같이 온 이어폰에라도 있는데 말입니다..
도서관에서 정말 깜짝 놀랐었습니다;; 

기능 편에 대해서 정말 필요한것만 얘기하자라고 했는데 이렇게나 길어졌네요;;

제가 쓸 것 같은 기능, 제가 쓰는 기능, 다르다고 느꼈던 기능만 언급했는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더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물어주세요~ 언제든 답해드릴께요^^

그럼 매우 길었던 2주차는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