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기 자체가 해당 지역에 너무 많이 풀려있었음.

2. 문화적으로 굉장히 적대적인 지역이었음.

3. 훈련된 테러리스트가 많았음

일단 1번에 대해서는 미군이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탈레반을 지원하면서 아프가니스탄 지역에 무기를 굉장히 많이 풀었었고, 테러리스트들을 훈련시켜주기도 했다.

이라크 역시 이라크군의 무기를 확실하게 폐기처리 하지 못해서 수많은 총기나 폭약이 반군의 손에 들어갔음. 점령지 군인 무장해제도 굉장히 중요한데, 미국이 신속기동군 위주로 전개하다보니 병력도 부족한데다가 럼즈펠트 및 네오콘의 판단착오로 이라크 군의 무장해제를 제대로 하지 못함.

2번의 경우는 아프간이나 이라크 둘 다 이슬람교 지역인데 이슬람교 자체가 유태교나 기독교와 사이가 안좋은 편이고, 미국이 이스라엘의 뒤를 봐주면서 이슬람교 세력에게 악감정을 사고 있었음.

3번은 위에서도 썼듯이 미군이 소련과 대립하면서 테러리스트들을 훈련시켜주기도 했었고, 이라크 같은 경우는 군 무장해제에 실패하고, 이라크 군인 출신들의 대부분을 확실히 무장해제 시키거나 이라크 새정부 군/경으로 포섭하지 못하고 상당수를 반군으로 돌려버리게 만들었음. 물론 전문 테러훈련을 받은 군인들은 아니었지만 일단 총 만져보고 군사훈련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테러에 있어서도 다름.

보병이 부족해서 무장해제를 제대로 못하거나 한 부분도 있지만, 미군이 중동지역에서 죽쑨 이유는 위와 같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임.

따라서 한국의 경우엔 저걸 반면교사로 삼아서, 이후 북한지역에 진군하게 될 경우 북한군의 무장해제 및 무기파기/압수와 군 출신들을 어떻게 군/경으로 포섭하거나 사회로 돌려보내는지가 매우 중요할 거임. 문화적인 반감문제 역시 자본주의를 성급하게 도입하기보다 당분간 배급, 계엄 등을 유지해서 급격한 변화를 막지 않는 것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