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하이덴라이히는 미식축구 선수였다

NFL 계약까지 하지만 데뷔는 하지 못한다

아직 프로레슬링을 하기 전인 1990년에 결혼해서 1992년에 아들이 태어났다

프로레슬러로 데뷔하기 훨씬 전부터 처자식을 부양해야하는 가장이었던 것이다

WWE 산하단체인 UPW를 통해 프로레슬링계에 입문한 존 하이덴라이히는 WWE와 계약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방출되고 일본 제로원으로 건너가게 된다

제로원에서 네이선 존스와 함께 태그팀을 하던 하이덴라이히는 다시 WWE로 돌아가게 된다

때는 바야흐로 2003년 9월 29일

하이덴라이히는 안전요원으로서 WWE에 첫 출연을 한다

이후 인형을 들고 다니는 선역 기믹으로 활동하던 하이덴라이히는 OVW에서 수련을 받게 된다

때는 바야흐로 2004년 8월 26일

스맥다운에 나타난 존 하이덴라이히는 시를 쓰고 낭송하는 미치광이 시인 기믹으로 데뷔한다

매니저로는 폴 헤이먼이 따라붙는다

WWE 작가였던 짐 매디건은 존 하이덴라이히를 21세기의 나치 군인으로 활용하자고 건의했다

냉동되어 있던 나치 군인 하이덴라이히가 21세기에 다시 깨어나 폴 헤이먼과 같이 다닌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빈스 맥맨은 짐 매디건의 의견을 무시했으며 짐 매디건은 이후에도 자신의 아이디어는 잘못된 게 없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미치광이 시인으로 데뷔한 존 하이덴라이히는 기어코 사고를 친다

스맥다운 아나운서를 납치해서 강간한 것이다

때는 바야흐로 2004년 9월 16일

경기 도중 존 하이덴라이히가 나타나 중계를 하고 있던 마이클 콜을 납치해버렸다

백스테이지 어딘가로 데려간 존 하이덴라이히는 마이클 콜에게 처음 본 순간부터 콕 찍었다며 강간을 한다

아나운서까지 강강한 미치광기 게이 시인은 언더테이커에게 시비를 걸었다

JBL과 경기 중이던 언더테이커를 습격한 것이었다

계속해서 언더테이커의 경기를 방해하니 둘의 대립이 시작되었다

언더테이커와의 경기를 앞두고 존 하이덴라이히는 다른 브랜드에서 활동하던 스니츠키와 마주친다

둘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둘 다 빅맨이었고 자버들을 쓸며 자신의 강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둘은 미치광이였고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한 쪽은 아나운서를 따먹고 다른 한 쪽은 임신부를 유산시켰다

WWE가 의도한 바였는지 둘은 각각 파괴의 형제였던 언더테이커, 케인과 대립을 하고 있었다

두 미치광이는 서로의 광기에 대해 감탄을 하며 경기를 하러 나선다

언더테이커에게 호되게 데인 존 하이덴라이히는 겁쟁이가 되었다

관에 들어가면 그 숨막히는 고통이 싫다며 벌벌 떨었다

그러던 중 스맥다운 위클리 쇼에서 언더테이커와 캐스킷 매치를 하게 되었다

관이 보이자 뒤집히던 존 하이덴라이히는 결국 매니저를 버리고 관중석을 통해 탈주한다

탈주닌자 때문에 링 위에 홀로 남겨진 폴 헤이먼은 언더테이커에게 붙잡혀 그대로 관짝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후 폴 헤이먼은 ECW 원 나잇 스탠드 시즌까지 잠적을 타게 된다

매니저를 두고 홀로 탈주한 미치광이 게이 탈주닌자 시인은 어느 사이엔가 선역이 되었다

커다란 초콜릿을 들고 나와서 입에 묻히면서 먹는 존 하이덴라이히에게서는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게다가 링 위에서 디바들과 함께 초콜릿 파티를 하는 등 미치광이의 모습은 사라졌다

이때 초대받은 디바 중 하나였던 멜리나가 쟈니 나이트로와 조이 머큐리를 데리고 와서 하이덴라이히를 공격했다

이렇게 새 대립이 시작되었다

왕년의 태그팀 챔피언 리전 오브 둠의 애니멀이 복귀를 하며 자기가 태그팀 챔피언이 되겠다고 한다

MNM은 애니멀에게 시비를 걸며 파트너가 죽었는데 그럼 어떻게 태그팀 챔피언이 되겠냐고 묻는다

호크 모욕에 미쳐날뛰는 애니멀을 말리며 존 하이덴라이히가 파트너가 될 것을 자청한다

둘은 새로운 리전 오브 둠을 결성해서 새로운 태그팀 챔피언에 오른다

이 시기 존 하이덴라이히는 얼굴에 페인팅을 하며 인생에서 가장 큰 푸쉬와 환호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존 하이덴라이히에게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허리케인이 휩쓸면서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되는 일도 있었다

그리고 계속 지각을 하면서 수뇌부 눈밖에 난다

결국 존 하이덴라이히는 방출된다

인디 단체를 돌던 존 하이덴라이히는 현재 은퇴한다

최근 뇌진탕과 복지로 인한 WWE 집단 소송 사건이 있었는데 이때 고소를 한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