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은 멜쳐한테조차 칭찬을 받을정도로 새디스틱하고 싸이코패스 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줬었음. 

링안에서의 경기 템포는 쳐질지언정 정말 표정연기랑 행동묘사가 진짜로 독사 뱀을 연상시키게 할만큼 악역연기를 정말 잘했었음.

시나랑 브래깅 라이츠 2009에서 1분남았을때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 연기는 짤방이 돌아다닐정도로 압권이었고. 

뭔가 절대 순수악 이런 느낌을 많이 보여줬었다고 생각해.

이때 기믹이 I.E.D (간헐성 폭발장애) 를 겪고 있어서 분노조절이 안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그런 망나니 였거든. 

빈스맥맨을 두들겨 패고나서도 해고가 안됐던것도 랜디오튼이 

역으로 변호사를 선임해서 "본 회사는 본인의 정신질환을 이해해주지는 못할망정 해고를 시킨다는 발언을 함으로써 더 악화시켰다." 

라는 명분으로 해고가 안되고 대립을 더 이어나가기도 했음. 

이때당시 스맥다운의 에지는 자기의 편의를 위해서 행동하는 기회주의적인 얍삽하고 비열한 악역을 아주 역대급으로 잘 소화하고 있었다면

RAW의 랜디오튼은 정말 그야말로 '순수 악' 

이런느낌의 악역이었어. 

양 브랜드의 탑급 악역선수들이 지금과는 다르게 아주 잘 구비가 되어있었지. 

그와는 정반대 캐릭터인데 

2015년 세스와의 대립을 위해 복귀한 랜디오튼. 

흔히 불리는 아재오튼의 기미가 보이던 시발점이었음. 

이 세그먼트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았는데 

어소리티 멤버들을 하나하나 지목하면서 좀 진중한 바이퍼 기믹 이후로는 전혀 선보이지 않았던 

유쾌한 타입의 프로모를 선보이며 약올리는데 

짬이 찬만큼 랜디오튼이 이런 타입의 프로모도 못하는게 아니구나 라는걸 느꼈었음. 

누가 로만레인즈랑 랜디오튼을 비교하던데...

둘은 경우가 완전 다르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