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번에 긴히 쓸 곳이 있어서 아크릴 액자를 하나 맞추려고 하거든?
유리 액자는 제법 맞춰봐서 아는데 아크릴은 처음이라 조언 좀 얻으려고.
그림 그리는 횽들이나, 십자수, 종이장미 접어본 횽아들이라면 알지 모르겠네;;

액자에 끼울 그림이 8절 스케치북에 연필로 그린 그림이라
액자를 A3사이즈로 맞춰야 된다는 거 외에는; 막막해.

그림 마감하면서 픽사티브를 뿌리긴 했는데..그래도 액자에 흑연가루가 묻어나나?
아크릴 뒷면이랑 앞면이랑 사이를 딱 밀착시키는 방식의 액자(그림의 B 타입)를 쓰면
나중에 원본 그림을 빼낼 일이 생겼을때 아크릴에 흑연 가루가 찍혀 나오지 않을까 해서;
(사진 같은 경우는 딱 밀착시키는 방식의 아크릴 액자에 오래 끼워놨다가
나중에 사진을 빼내면 사진 표면이 손상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는 소릴 들어서;)
그렇다고 투명함과 심플함이 매력인 아크릴 액자에...
기존 유리액자 처럼 윈도우 마운트를 끼울 수도 없을 거 같고.
(윈도우 마운트는 그림과 액자 유리사이에 끼우는 하드보드지 재질의 사각틀 같은 거.
이거 끼우면 그 두께만큼 간격이 벌어져서 그림 표면과 유리 표면이 직접적으로 맞닿지 않지)

그렇다고 그림과 앞쪽(덮개)아크릴 사이 간격을 고정쇠로 띄우는 액자(A 타입)를 맞추려니
그런 유형의 액자는 유화작품(캔버스에 그려진) 같은 걸 넣는 용도더라고;
게다가....먼지라든가 이물질 같은게 위 아래로 뚫린 공간을 통해 들어갈 수도 있을 거 같고. ㅠㅠ

선물용인데다 먼 길을 갈 액자기에 이왕이면 깨지기 쉽고 무거운 유리액자보다
아크릴이 나을 거 같아서 알아보고 있는데..어째 알아보면 볼수록 더 암담하네.

아크릴 액자 맞춰본 횽들 있으면 도움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승냥승냥~

(첨부하는 그림은 아크릴 액자 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