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하스스톤 입문 강좌 8편: 무기 들고 있기 (전사)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여러분! 트럼프의 하스스톤 강좌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전사를 플레이하며 이글거리는 전쟁도끼도 휘둘러보고..... 어... 음... 도끼가 하나 더 있는데 그건 10레벨에 도달한 후에 얻어요. 지금 이 덱은 1레벨부터 전사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짤 수 있는 덱이에요. 레벨 업을 하다보면, 대체해서 집어넣을 만한 좋은 카드들을 많이 해금하게 되요. 2레벨에는 회전베기를 얻죠. 엘프 궁수 두 명을 빼고 회전베기 두 장을 넣어요. 훨씬 더 좋죠. 4레벨에는 코르크론 정예병을 얻어요. 영웅의 일격 두 장을 빼고 코르크론을 넣읍시다. 8레벨에는 방패 막기를 얻으니, 악어와 어둠비늘 치유사를 방막 두 장으로 바꿔줍시다. 마지막으로 10레벨에는 강력한 아케이나이트 도끼를 획득하는데요, 스톰윈드 용사와 서리늑대 전쟁군주를 빼고 이 도끼를 넣을 수 있겠네요.
트럼프 강좌 3편인 “과감한 무기 공격(도적)” 편에서 이와 비슷한 전략이 무엇인지 배우셨으니, 뭐가 뭔지는 대충은 아실 거예요. 다만, 제가 굳이 이번 편에서 “무기 들고 있기”라는 다른 제목을 붙인 이유는, 지금 보여드리는 덱처럼 보드 컨트롤에 좀 더 집중하는 덱에서는 무기를 장착하자마자 상대의 명치를 치려고 하는 것보다도, 무기 공격의 제한된 횟수를 아끼고, 최대한 적 하수인을 처리하는 데 무기를 쓰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에선 더 좋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본 게임)
(영웅 등장 대사)
좋아요. 이글거리는 전쟁 도끼는 모든 전사들이 자신의 첫 손패에 들어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카드죠. 이건 어떤 덱으로 전사를 플레이하는가와 아무 상관이 없어요. 무조건이에요.
다른 직업과 비교해서 전사가 유난히 좋은 점을 몇 가지 꼽으라고 하면, 무기를 빼놓을 수 없죠. 마법사의 화염구가 강력하다고 생각하셨나요? 근데 이글거리는 전쟁 도끼는 같은 양의 데미지를 2턴에 걸쳐서 적에게 입혀요. 겨우 2마나만 드는데도 말이죠. 생각해보세요, 말도 안 되게 좋은 거잖아요. 자, 이제부터 제가 이 강좌에서 강조한 주제를 얘기해 드릴게요. 사용할 수 있는 마나가 충분하다면, (그리고 적 하수인이 없거나 처리하고 싶지 않다면.) 그냥 무기를 장착하고, 그러고 나서는 공격을 하지 않고 그대로 있어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럼 다음 턴에는 아무 마나도 들지 않고 3데미지를 줄 수 있겠죠. 아주 효율적이에요.
예를 들면, 그 어떤 마나도 쓰지 않고 공짜로 북녘골 성직자를 죽일 수 있겠죠. 저 북녘골은 가만히 놔두면 사제가 카드 수에서 엄청나게 앞서가도록 해 줄 거예요. 예를 들면 제 악어를 치고 사제의 영능으로 2 치유를 받는다던지.
무기를 미리 장착하고 있기에, 전 많은 이득을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어요. 지금 여기서도 4/5 부상당한 검귀에게 아무런 마나를 소비하지 않고도 3데미지를 줄 수 있죠. 네, 저도 반사 데미지를 입기야 하죠. 하지만 지금은 체력 깎이는 거 신경 안 써도 됩니다. 다른 수도 있기야 하죠. 코르크론 정예병을 내고, 다소 쓸모없는 1/1 멧돼지와 코르크론을 이용해 4/5 검귀를 잡는 거죠. 하지만 별로 좋지 않은 수에요. 설인을 내는 게 맞아요.
제가 왜 설인을 내는지, 그 이유를 설명 드려야 할 거 같네요. 느린 카드가 있고, 빠른 카드가 있어요. 설인은 느린 카드고, 코르크론은 돌진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카드죠. 컨트롤 덱을 플레이하고 있고, 이 상황에서는 굳이 빠른 카드를 낼 필요가 없다 할 때는, 느린 카드를 내는 게 보통의 상황에선 더 나아요. (옮긴이의 말: 예를 들면, 발톱의 드루이드를 돌진 표범 형태로 낼까? 도발 곰 형태로 낼까? 드루이드의 고민이죠.) 느린 카드들은 내고 나서 한 턴 뒤부터 힘싸움을 할 수 있으니까요.
다시 한 번 저는 코르크론을 내지 않고 설인을 냈죠. 코르크론을 내면 지금 당장이야 4데미지를 더 줄 수 있죠. 하지만 다음 턴까지 생각하면, 코르크론을 내고 다음 턴에 설인을 내나, 설인을 내고 다음 턴에 코르크론을 내나, 제가 능동적으로 주는 데미지는 총 8데미지로 똑같아요. (옮긴이의 말: 그리고 코르크론은 체력이 3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내자마자 주문, 무기, 다른 하수인에게 죽을 확률이 설인보다 훨씬 높겠죠. 5데미지를 줄 수 있는 수단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4데미지를 줄 수 있는 수단이 5데미지를 줄 수 있는 수단 보다 훨씬 더 많고, 그렇기 때문에 5체력/5공격력이 하스스톤에서 중요한 거예요. 서리바람 설인이 무료 공용 하수인들 중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이유가 이거에요.)
1데미지를 이용해 천상의 보호막을 깨는 건 언제나 기분이 좋죠. 이글거리는 전쟁 도끼로 설인을 도와 태양길잡이를 죽일 수 있고요. 나머지 4마나 하수인들 중에 선택을 해야겠네요. 적의 체력이 다소 낮아 보이니, 코르크론으로 추가 데미지를 줘서 적을 죽이는 게 낫겠네요.
가끔은 태세 전환을 할 줄도 알아야 해요. 원래는 제 덱이 컨트롤 덱이었다 하더라도, 상대방의 체력이 낮다 싶으면 공격적으로 상대방의 명치를 향해 달리는 것도 필요해요. 4, 8, 12, 15.... 상대방을 죽이기에는 1데미지가 모자라네요. 선택지가 두 가지가 있네요. 제 설인과 도끼로 부상당한 검귀를 죽이는 수가 있어요. 또는, 코르크론 두 명과 설인과 제 도끼로 상대방의 명치를 극딜해서 상대방의 체력을 1로 낮추는 거죠. 아니면 만약에 상대방이 자신의 체력을 회복해서 죽을 피에서 벗어날 때를 대비해서, 도끼로는 공격을 하지 않고 상황을 보는 거죠. 그리고, 저는 랩터를 내기보다도 그냥 방어도를 높일 거예요. 사제가 이 상황을 극복한다는 것은 광역기를 쓴다는 것이고, 광역기에 랩터는 그냥 쓸려 나갈 거거든요.
참을성 있게 무기 공격을 자제할 줄 알아야 해요. 상대의 피를 1로 만들 수 있다 한들, 유동적으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무기 공격을 참을 줄 알아야 되요. 무기 공격을 한 번 참는다 해도, 제가 입는 손실은 별로 크지 않습니다.
{옮긴이의 말: 전형적인 방밀전사가 소개가 됩니다. 고블린과 노움 확장팩이 나온 요즘은 케른, 불안정한 구울 등을 빼고, 방패 여전사 두 장과 박사 붐 등으로 몇몇 카드를 교체했습니다. 사람 성향에 따라 소용돌이와 양 폭탄 같은 일부 카드들을 빼기도 하고 넣기도 하지만, 고정되어 있는 키 카드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덱 시뮬레이터 게시판이나 대회에 나오는 전사들은 십중팔구 아래 전사와 아주 비슷한 전사 덱입니다. 아, 그리고 이건 엄청 비싼 덱이에요. 초보 분들이 첫 과금부터 20만원씩 과금하실 거 아니면 처음부터는 이 덱 절대 못 맞춰요. 전설 운 없으면 30만원 40만원도 힘들 거에요. 기존에 하던 유저들이 카드 좀 모이고 거기에 보태서 과금하는 경우에나 가능해요. 덱 자체의 난이도도 높고, 매번 생각해야 할 게 많으니, 생초보 분들에게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 덱이에요.}
이 덱은 보드 컨트롤에 아주 많이 치중하는 덱이에요. 초반에 하수인들이 올라올 때에는 이글거리는 전쟁 도끼처럼 효율적인 방법으로 처리하세요. 방어도 올리기라는 영능과 시너지를 일으키는 방패 밀어치기 카드로 하수인에게 많은 데미지를 넣을 수 있어요. (꼭 상대 하수인이 아니라, 그롬마쉬 격노 발동용, 내 실바나스를 죽여서 상대 하수인 훔쳐오기 등등의 응용법도 가능.) 일단 게임 초반에는 어떻게든 살아남으셔야 해요. 컨트롤 덱의 기본 조건이에요. 후반에 가면, 상대의 숨통을 끊을 수 있는 무지막지한 하수인들을 이 덱은 많이 기용하고 있어요. 지난 시간에 보여드렸던 극단적인 명치 사냥꾼 덱의 대척점에 서 있는 덱이 바로 이 컨트롤 전사 덱이죠. (역주: 한국 하스스톤에서는 ‘방밀전사’ 라고 합니다.) 지난번의 그 사냥꾼은 3마나에서 마나 커브가 끝났죠. 이 전사 덱은 6마나와 그 이상의 마나가 드는 카드들이 아주 많고, 제일 마나가 많이 드는 카드는 9마나를 먹죠. 상대 하수인을 정리하고, 보드 컨트롤을 하고, 고통의 수행사제를 이용해 카드 수에서 앞서나가고, 후반까지 끌고 가서 강력한 하수인들로 상대방을 죽이세요.
이 시리즈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제 한 편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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