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depositphotos’ 최근 셀프 주유소에서 실수로 디젤 차량에 휘발유를 넣고 주행하다 수십만 원의 수리비를 내게 된 사연이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수십만원은 싸게 먹힌 거고, 폐차처리 안 한 것에 감사해라”라는 댓글에서 볼 수 있듯, 천운이 따랐다는 의견이 많다. 디젤 세단이나 휘발유 SUV처럼 기존에 알던 고정관념을 깬 차량들이 증가하고, 여름 휴가철이라 장거리 운전이 늘어나는 시즌에는 혼유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보았듯 혼유 사고는 단순한 실수로 끝나지 않는다. 차량에 따라서는 엔진 고장, 연료계통 손상은 물론, 심한 경우 폭발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디젤 세단, 휘발유 SUV…조심해야 한다
사진 출처 = 유튜브 ‘노보스인더스트리’ 혼유 사고의 다수가 디젤 차량에 휘발유를 넣는 경우라는 점도 흥미롭다. 디젤 차량의 주유구가 휘발유보다 넓기 때문에, 휘발유 노즐이 쉽게 들어가 주유가 가능해진다. 디젤 세단의 경우 외관만 보면 휘발유 차량과 구분이 어려워, 운전자는 물론 주유원까지 혼동하는 일이 많다. 반대로 휘발유 차량에 디젤 노즐은 잘 들어가지 않지만, 어떻게든 넣어서 주유하는 사람들도 있어 사고가 아예 안 일어나진 않는다.
휘발유와 경유는 연소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잘못된 연료가 들어가면 차량 내부 시스템은 큰 혼란을 겪는다. 가장 먼저 시동 불량, 출력 저하, 엔진 경고등 점등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주행 중 ‘덜컥거림’이나 ‘흰 연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 상태로 계속 주행하면 연료 펌프,인젝터,연료 필터 등 핵심 부품이 손상되고, 수리비가 수백만 원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
디젤 차량에 휘발유를 넣고 주행을 이어갈 경우는 휘발유 차량에 디젤 연료를 넣은 것보다 더 위험하다. 휘발유는 점화가 빠르고 인화성이 높아, 디젤 엔진에서 화재 또는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혼유 사실을 인지했다면 절대 시동을 걸지 말고, 견인 조치를 통해 연료를 전량 제거하는 것이 최선이다.
사진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혼유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사소한 습관 변화만으로도 충분하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주유구 근처에 ‘휘발유/경유’ 표기를 명확히 하는 주유구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다. 눈에 띄는 위치에 잘 붙여두면 본인뿐만 아니라 주유소 직원도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좀 더 확실한 방법으로는 혼유 방지링을 설치하는 것이 있다. 이는 휘발유 노즐이 디젤 차량 주유구에 들어가지 않도록 물리적으로 막아주는 구조물이다. 최근에는 자동차 업계에서도 주유구 형태 자체를 디젤·휘발유 차량마다 다르게 설계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향후 혼유 사고가 줄어들 것을 기대해본다.
잠깐의 실수, 수백만 원 손실
사진 출처 = ‘AI 생성’ 혼유 사고는 대부분 방심하고 한눈 파는 순간에 일어난다. 하지만 설마가 사람 잡듯, 그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다.
잘못 넣었는데 아무 일 없었다는 몇몇 후기들이 혼유 사고를 가볍게 보게 만든다.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운이 좋았던 예외일 뿐, 결코 일반적인 결과가 아니다. 주유소에서 잠깐의 부주의로 생긴 실수 하나가 차량 폐차, 더 나아가 차량 화재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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