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 2010 인터넷을 뒤흔든 충격실화 ■■■

1(114.206) 2010.04.04 22:16:35
조회 2493 추천 0 댓글 15






난 안양에서 태어났고 지금까지 쭉 안양에서 살아왔다.

유치원도 안양에서 다녔는데..

그때 겪은 이상한 일을 하나 적으려고 한다.

어릴적 유치원에서 친했던 친구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매우 친했고 줄곧 같이 다녔다.



1986년의 일이었다.

그 친구의 이름은 민규였던 것 같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또렷하게 기억했던 이름이지만

군대도 다녀오고 여러가지로 생각할 일이 많아서였는지

아니면 내가 간직했던 순수한 우정을 잃어버린 어른이 되어서인지 지금은 흐릿하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상당히 미안하다.

민규와 나는 상당히 친했고 자연스럽게 울엄마와 걔네 엄마두 친하게 지내게 됐다.

유치원이 끝나면 나는 줄곧 민규네 집에 가서 놀곤 했는데

지금 기억으론 꽤 부유했던 가정으로 기억한다..

그당시 안양은 한창 개발중이었고

그중에서도 거의 개발초에 지어진 아파트의 13층이 민규네였다.

걔네 집엔 매우 비싸보이는 피아노도 있었고

뭔진 잘 모르지만 멋들어져 보이는 그림도 거실 벽 중앙에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당시엔 매우 귀했던 바나나도 있었다..

그렇게 1년정도를 친하게 지내던 어느날

어린 나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아니 실감조차 나지 않는 "민규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일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날 어머니와 나 또 민규와 민규의 어머니는

유치원이 끝나고 중앙시장에서 떡볶이를 먹고

이것저것 장거리를 본 뒤 민규네 집으로 가게 되었다.

택시에서 내려 민규네 집으로 가는 도중

민규네 어머니는 짐이 무거우니 먼저 가서 문을 열어놓으라고 했고

민규는 알았다며 나보고 같이 가자고 했다.




평소같으면 같이 갔겠지만





그날따라 이상하게도 과일트럭에 실린 바나나가






유독 눈에 띄여




난 어머니를 졸라 바나나를 살 목적으로






민규를 따라가지 않았다.

할수 없이 민규 혼자 아파트 현관으로 뛰어 들어갔고 난 어머니께

바나나를 사달라고 졸랐다.


(역자 주 :  복도식 아파트를 떠올릴 것)




물론 어머니는 나중에 사준다며 나를 달랬다.







난 생전 쓰지않던 떼를 써가며








사주지 않으면 가지 않겠다고





바닥에 주저앉아



손을 잡아끄시는






어머니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그때



.
.
.
.
.
.
.
 





































위에서

민규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고

위를

쳐다보니

민규는

열쇠를 가져가지 않아 문을 열 수 없다고 손을 휘휘 젓고 있었다.




그러자 민규어머니는 핸드백을 뒤져보더니만 이내 열쇠를 찾아내

민규에게 바나나를 살테니 내려오라고 손짓을 했고

민규는 알았다고 했다.






울 어머니는 나를 바나나가 있는 트럭으로 데리고 가서

고르는 도중






(역자 주 : 아파트 복도에 있던 민규가 아래로 추락한 것이다)


쾅 하는 엄청난 소리와 함께 과일트럭이 몹시 심하게 흔틀렸고

매우놀란 우리는 사태를 파악하려고 트럭의 앞쪽을 살폈다.

거기에는 형체를 알아볼수 없는 벌건 고깃덩어리가 있었고

과일 트럭의 운전석 부분이 몹시 찌그러져 있었다..

어머니는 황급히 내 눈을 가렸고 곧이어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조금 후 민규어머니의 비명에 가까운 절규가 이어졌고

난 내눈에 들어온 형체를 알 수 없는 뭔가가

민규라는 것도 알게 됐다.




그 일이 있은 후 난 유치원을 더 이상 다니지 않았고

다음해에 국민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그때의 일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았지만 너무 무서워서

생각하지 않으려고 또 내색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시간이 흘러서 군대에 지원하게 됐고 군대에 가기 전까지

시간이 조금 있어서 어머니와 많은 대화를 나누던 중


무심코 그때의 일이 생각나 얘기를 꺼내고

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됬다.

어머니의 말씀을 빌자면...

"난 그때의 일이 생각하기도 싫을 만큼 너무 끔찍하단다..

그때 그 과일트럭이 없었더라면

지금 너도 이자리에 없을 수도 있었어..

나와 민규엄마는 너희가 친해진 다음에 알게 됬지..

민규엄마와는 같은 불교여서 그런지 마음이 잘 맞았단다..

그래서 꽤 친했어..



어느 날 얘기를 하다가 태몽이야기를 하게 됐단다...

민규엄마는 민규의 태몽이 걱정스럽다면서 이렇게 말했지.


사내아이가 죽은 사람 묶을 때 쓰는 끈에 묶여서 울고 있었다고........



원래 내가 미신을 좀 잘 믿는 성격이라

애들 토정비결이라도 보자는 핑계로

민규엄마를 이끌고

안양에서 제일 용하다는 점쟁이를 수소문해서 갔지..



그렇게 해서 점집에 가서 우선 너의 점을 물었단다..

나는 중간에 위기가 있지만 조상의 도움으로 잘 극복한다더라...

그러니 부적을 하나 쓰라고 했고


민규의 점을 물었더니

옛날 조상중에 신내림을 받지 못하고

죽은 귀신이 붙어서 다른 귀신을 부르는 격이라고..

매우 좋지 않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더구나..

방법을 물었지만 다음에 다시 오라는 말만 하고

그만 나가라고 했어..



우리는 기가 차서 나왔고 민규엄마는 표정이 매우 어두웠지..

괜히 가자 그랬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그리고 민규가 죽기 며칠전

민규 엄마는 불길한 꿈을 꾸었는데




민규네 현관앞에서  검은 옷을 입은 귀신이

두 손을 바닥에 대고

개처럼 기어다니는 꿈을 꾸었다고 하더구나..




그리고 너 그거 아니?

아파트 복도의 난간은 안전상의 문제때문에

어린아이가 혼자 힘으로는 아래를 처다볼수 없게 높게 만들어..



민규가 어떻게 아래를 쳐다보면서 말했는지 상상이 가니?

그 난간도 어른 가슴정도에 가까운 높인데..

그게 그 무당말이 맞았던거 같아..


그래도 어린게 무슨 죄가 있다고...

그자리에 과일트럭이 없었다면

과연 니가 지금까지 있었을까하는 생각때문에
 
아직도 가슴이 철렁거린단다..

그 애 엄마는 정신이 반쯤 나갔는데 지금 뭘하고 있을런지......"


어머니는 계속 얘기하셨지만 난 더이상 들리지 않았다..

내 머릿속에서

검은 옷을 입고 무릎과 손으로 바닥에 엎드린 귀신과

그 등을 밟고 난간 아래를 내려다 보며

열쇠가 없어라고 손을 휘휘 젓는 민규의 모습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연 그 과일트럭이 없덨더라면..

내가 민규를 따라갔더라면..

지금 나는 여기에 있을 수 있었을까..?

과연 그 점쟁이 말처럼 조상님이 나를 구해준 거였을까..?

한동안 이런 생각들로 좀처럼 잠을 이룰수 없었다..

그 후로 자주 악몽에 시달렸고 지금도 가끔 꿈을 꾼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공지 공포이야기 갤러리 이용 안내 [504] 운영자 08.07.16 30445 17
92338 편의점 아줌마가 자기 몸 보고 오는 거냐는데 [1] ㅇㅇ(118.235) 06.09 14 0
92337 악령들은 악한 생각을 하면 꼭 들러붙음 왜? ㅇㆍㅇ(222.101) 06.08 42 0
92336 씨발 어제 격은 일(가위) [16] 디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56 0
92334 놀이기구 [2] 때릴꺼야?(119.67) 06.02 141 1
92332 기분도 꿀꿀한데 디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74 0
92331 비데가 밤에 자꾸 혼자 돌아가는데 [8] ㅇㅇ(58.126) 05.31 162 0
92330 안전불감증 계속되다간... 이질바퀴(121.130) 05.31 67 0
92328 찰리찰리 2탄 d5183(61.79) 05.29 89 1
92327 (실화) 내가 겪었던 귀신 이야기 , 안무서울수도있어유 [6] 공갤러(14.35) 05.29 182 1
92326 (실화)어릴때 찰리찰리했던 기억나서 써봄 [2] d5183(211.251) 05.29 138 1
92325 천상28수는 필히 외울것 장갤러(1.176) 05.28 107 1
92323 장산범괴담 2024신버전 [3] ㅇㅇ(223.39) 05.27 281 1
92322 영안을 가진아이가 있는데 극복한사람들 있어? [3] 공갤러(223.39) 05.26 165 1
92320 공포썰 듣다보면 뭔가 찐텐인지 그냥 지어낸건지 느낌이 올떄가 있음 [2] 공갤러(211.193) 05.24 172 1
92319 요즘에 군부대에서 귀신 나타났다간? [2] 이질바퀴(121.130) 05.23 163 0
92317 xx역 화장실에서 겪은 썰 하나 푼다 [1] 공갤러(61.81) 05.22 222 0
92316 Quiero Agua 이거 ㅈㄴ 잔인함 ㅇㅇ(223.39) 05.22 145 0
92315 귀신이 인간에게 매맞고 다니는 세상 [1] ㅇㆍㅇ(222.101) 05.22 161 0
92314 귀희- 엄청난 폐가 디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05 0
92313 유튭에서 유명한 공포유튜버에게 사주봤는디 [2] 공갤러(175.208) 05.21 206 0
92312 이태원 사슴 가면의 추억 [4] 공갤러(58.125) 05.21 269 0
92311 디디 결혼식 날 촬영한 거 [1] ㅇㅇ(211.193) 05.21 239 1
92310 요즘 유튜브에선 귀신을 막 후두러팸 ㅋㅋㅋ [1] ㅇㆍㅇ(222.101) 05.19 188 0
92309 2ch 번역괴담모음 [2] ㅇㅇ(223.39) 05.19 296 0
92308 키사라기 무인역 체험자들은 정신이상자였을까? [2] 공갤러(183.101) 05.19 174 2
92306 ㅅㅂ 어제 창밖에 [3] ㅇㅇ(211.193) 05.18 272 0
92305 혹시 이거 관련된 얘기 아는분? [2] 공갤러(118.220) 05.18 176 0
92304 키사라기 역 사진 [8] 공갤러(183.101) 05.17 387 2
92303 귀신 전문 배우의 실체 디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248 0
92301 귀희의 일본 괴담 디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28 0
92300 일본 2ch 번역괴담 데스노트 유튜브 채널 [1] 공갤러(219.248) 05.16 145 0
92299 다들 잘자 디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56 0
92298 와 진짜 다 떠났네.... [4] 디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350 0
92297 앙앙이 어딨어? [1] 디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144 0
92296 헐! 이거 마이클 잭슨 귀신 아냐? [1] 음양오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207 0
92294 새벽에 산책나갔다가 깜놀한썰 [1] ㅇㅇ(223.39) 05.12 398 0
92293 오랜시간 비슷한 형체한테 가위눌린거 극복한썰 [1] 공갤러(121.137) 05.10 164 0
92292 집에서 누가 지켜보고있는 느낌 느낀적 있음? [1] 정무새(124.54) 05.08 291 0
92291 소름... ㅇㅇ(223.39) 05.07 290 0
92290 [1] mimi(49.169) 05.07 216 4
92289 진짜 사람이 제일 무서운거다 [1] 정무새(124.54) 05.07 223 3
92288 2번째 글 쓰네요 (절대 구라 아님 귀신 본 썰) [5] 공갤러(110.13) 05.06 381 9
92286 아주 악명높은 흉가에 군인들 100명이 투숙한다면 [3] 공갤러(121.144) 05.05 356 0
92285 밤에 귀신 때문에 무서우면 이 영상을 봐라 [2] ㅇㅇ(211.55) 05.02 353 0
92284 귀신을 과학으로 풀려는거 보면 좀 한심함 [1] 공갤러(180.230) 05.02 387 3
92282 뒷산에서 사람 시신 발견한 듯 [3] ㅇㅇ(118.235) 04.30 677 2
92281 몇년전에 봤던 썰인데 검색해도 안떠서 [2] 공갤러(122.46) 04.30 341 0
92280 귀신이 무서우면 이 음악 틀고 있어라 그럼 귀신이 도망감 [1] ㅇㅇ(211.55) 04.29 295 0
92277 (안무서움) 중학생 때 가위눌리고 귀신 본 썰 [2] 공갤러(118.235) 04.23 349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