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도박 주부 등 10명 영장, 9명 불구속
1997.11.21 17:49

(수원(水原)=연합(聯合)) 李俸濬기자 = 수원(水原)지검 강력부(姜大錫부장.李馨振검사)는 21일 서울 강남과 이태원 등지를 돌며 거액의 도박판을 벌인 朴길자(52.주부.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尹용자씨(45.주점업.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 10명에 대해 상습도박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이들과 함께 노름을 한 前 인기탤런트 崔미나씨(45.본명 崔종숙)씨와 주부 金금이씨(42) 등 9명을 같은 혐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金모씨(48.여) 등 6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朴씨 등은 지난 19일 오후 1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李모씨(46) 집에서 한판에 1천여만원의 판돈을 걸고 속칭 `섯다\'와 `도리짓고땡\'을 합쳐 만든 `싸리섰다\'라는 신종 도박을 벌인 혐의다.

朴씨 등은 또 지난 10일 오후 3시께도 서울 용산구 보광동의 한 가정집에 모여 같은 방식의 노름을 하는 등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의 강남과 이태원, 용산 등지를 돌며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