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케모노 프렌즈 게임 7장

~서벌의 일기~

겐자이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기분……

나는 왜 눈물 흘렸던 걸까?

뭔가 떠오를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으~응……

하고 고민해도 안 되는걸. 분명 언젠가는 떠오를 거야!

그보다도 날아가 버린 세벌을 찾아야 해!

서벌:

그렇게 해서 고코쿠 지역에 도착했어-!

다들, 근육통은 괜찮아?

루루:

오-! 확실히 나아서 컨디션 최고야!

고코쿠 지역을 구석구석까지 달릴 수 있겠어-!

파크 가이드:

후후, 다들 건강하네요-

카라칼:

그나저나 여기 고코쿠 지역에 들어서고 나서, 

이상하게도 많은 동물들이 보이네. 

파크 가이드:

으-음, 고코쿠 지역은 산이 있고, 바다가 있어서 다양한 

동물 씨들이 살기 좋은 곳이지만……

흰코뿔소:

다른 에이리어에서 본 적 있는 분들도 온 모양이어요.

카라칼;

얼룩살쾡이가 한다는 이벤트와 관계있을까.

바다가 있으니까, 해양 이벤트……?

파크 가이드:

아, 그 바다 말인데요, 기묘한 소문이 도는 것 같아요.

흰코뿔소:

기묘한 소문, 말인가요?

파크 가이드:

[바람도, 돛도 없는데 바다를 달리는 배가 있어서

다가가서 봤더니 그것은 유령선이었다]는 소문.

루루:

뭐, 뭐, 뭐, 뭐야 그거! 무서워-!

파크 가이드:

[해적의 보물이 숨겨진 곳이 있다]는 소문.

서벌:

오오! 그건 로망이 넘치네!

파크 가이드:

[수수께끼의 거대 생물 곳시가 살고 있다] 는 소문 등등,

이런저런 소문이 셀 수 없어요.

카라칼:

……마지막은 그냥 세룰리안 아니야?

서벌:

아니야! 곳시는 존재하는걸!

그리고 분명 등이나 머리에 태워줄 거야.

루루:

태워주는 거야!? 곳시 태워주는 거야!?

따오기:

루루…… 그건 서벌의 망상이야

카라칼:

뭐, 따오기의 노래로 곳시를 불러내면 알 수 있는 일이야.

따오기:

……내 노래는 세룰리안을 끌어들이지 않아.

서벌:

그러니까 곳시는 세룰리안이 아니라니까-!

일각:

어이, 너희는 노래로 참가할 거야?

파크 가이드:

다, 당신은……! 일각 씨가 아닌가요!!

드, 드디어 고래목 애니멀 걸과 만났어요, 흑흑……!

따오기:

가이드 씨가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어……

파크 가이드:

핫--!?

어쩌면 여기에 돌고래 씨도……!? (쥬르륵)

서벌:

가, 가이드 씨, 침 침!

파크 가이드:

후앗, 시, 실례했습니다!

잠시 혼란에 빠져버렸네요.

어흠, 겐자이 씨.

고래목의 일각 씨지만, 그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그 커다란 뿔이에요!

일각 씨의 뿔은 사실 이빨이 진화한 것으로서

우수한 감각기로서 다수의 기능을 가졌어요!

덧붙여서 고래 씨와 돌고래 씨의 구별은 매우 애매해서

체장 3m 이상은 고래, 이하는 돌고래로 부를 때가 많아요!

하지만 참거두고래 씨 처럼--

카라칼:

네-에, 그쯤에서 스톱 스톱!

일각의 정신이 나갔으니까.

일각:

저기 미안해……

왠지 압도당했어.

서벌:

저기 있잖아, 그건 그렇고 일각의 스피어는 멋지구나.

거기다 매우 강해 보여!

일각:

고마워.

하지만 이 스피어는 나의 자랑이자 긍지.

함부로 휘두르는 것은 아니야.

흰코뿔소:

(검은코뿔소보다 기사처럼 보여요)

따오기:

(흰코뿔소……. 지금 검은코뿔소보다 기사처럼 보인다,

고 생각하고 있겠지)

일각:

그런데 예술제에 참가하러 온 거지?

저쪽에 가면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있어.

가 보면 좋은 자극이 될지도 몰라.

따오기:

예술제?

서벌:

그래서 많은 동물들이 모인 거였구나!

카라칼:

예술제, 말이지.

얼룩살쾡이가 좋아할 것 같네.

일각:

얼룩살쾡이랑 아는 사이? 그렇다면 마침 잘됐어.

아무래도 기운이 없는 모습이라 만나면 격려의

말이라도 해 주지 않을래.

루루:

기운이 없어? 무슨 일일까?

일각:

모르겠어. 그것도 포함해서, 친해 보이는 너희라면

뭔가 말을 꺼낼지도 몰라.

……뭐, 예술제의 작품에 대한 일이겠지만……

카라칼:

아무튼 상태를 보러 가면 알겠지.

일각:

얼룩살쾡이는 준비하고 있는 다른 참가자들 속에 

있을 거야. …… 그럼 나는 이만 가볼게.

할 수 있으면, 얼룩살쾡이가 기운 차리게 해 줘.

서벌:

응! 일각, 다음에 봐-!

……그럼 겐자이. 얼룩살쾡이를 만나러 가자!

# 6:00

서벌:

여러 동물들이 준비하고 있구나-

카라칼:

[예술제]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모양이야.

그 덕분에 여기는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상태지만

따오기:

사방팔방에서 노래나 연극 대사가 들리는데

흰코뿔소:

눈길이 닿는곳 마다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사와요.

너구리:

(슥삭, 슥삭, 슥삭)

서벌:

아, 너구리다.

너구리-! 너구리는 뭘 만들고 있어?

너구리:

아…… 서벌이랑……

겐자이 씨……!

와, 와와, 와앗!!

루루:

뭐야 뭐야? 지금 뭘 숨겼어?

흰코뿔소:

이건…… 연습하고 있으셨나요?

파크 가이드:

너구리 씨의 털은 매우 부드러워서 고급 붓에 쓰여요.

그래서 털을 사용하는 거군요.

서벌:

너구리는 서예구나. 그래서 뭘 쓰고 있었어?

보여줘 보여줘!

너구리:

이, 이, 이건, 연습이니까

잘 못 쓴 거라서 부끄러우니까……!

보여주기 싫어……! 

서벌:

가버렸네……

뭘 쓰고 있던 걸까?

따오기:

(아, 쓰다 버린 종이가…… 

겐자이의 이름이랑…… '조조조하에애유'……?)

(너구리…….

……겐자이, 인기 만점이네)

루루:

저기- 있잖아-.

조금 전에 노래로 예술제에 참가한다고 착각 받았지만,

우리도 뭔가 하고 싶어졌지!

따오기:

그렇다면 당연히, 나의 노래를……!

루루:

와-! 잠깐잠깐!

서벌:

여기서 노래했다간 다들 곤란해진다구-!

잠깐, 어라? 저 아이는……

얼룩살쾡이:

……하아

서벌:

얼룩살쾡이!

얼룩살퇭이:

안 돼, 아무것도 떠오르질 않아……

카라칼:

저 녀석, 이쪽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데.

흰코뿔소: 

일각 님이 말씀하신 대로, 상당히 기운이 없어

보이네요.

서벌:

겐자이!

아무튼 따라가 보자!

#

서벌:

얼룩살쾡이!

얼룩살쾡이:

……응? 어라, 서벌……

그렇게 모여서는 무슨 일이야.

카라칼:

그건 우리가 할 말이야.

얼룩살쾡이:

카라칼…… 무슨 소리아?

서벌:

일각에게서 얼룩살쾡이가 우울해한다고 들어서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무슨 일 있었어?

얼룩살쾡이:

하아……

나 말야, 예술제를 위해 영화를 촬영하려고 했어.

그런데 대본을 세룰리안에게 빼앗겼어……

루루:

뭐라고-!?

얼룩살쾡이:

슬슬 촬영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제 시간이 없어……

흰코뿔소:

대본의 내용은 기억하고 계신 게 아니시온지?

비상사태고, 대본 대로가 아니라도 내용이 어긋나지 않다면

어떻게든 완성할 수 있을 텐데요.

얼룩살쾡이:

그게 생각나질 않아…….

내가 떠올려서 쓴 내용인데 말이야…… 

게다가 평소라면 계속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데

새하얗게 돼서 전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구……!

파크 가이드:

이 분위기……. 

설마 참매 씨와 똑같은 현상이……?

서벌:

은여우는 [반짝임]을 빼앗겼다고 말했지.

얼룩살쾡이의 [반짝임]은 아이디어나 창작력일까?

얼룩살쾡이:

냐아아아아아아아아! 정말이지!

왜 하필 이런 타이밍에 빼앗긴 거냐고요오! 

서벌:

지, 진정해 얼룩살쾡이! 괜찮아!

우선 대본을 되찾는 거야! 우리가 도와줄 테니까!

얼룩살쾡이:

저, 정말이지……?

서벌:

응! 맡겨줘!

따오기:

그래서……

대본을 빼앗아 간 세룰리안의 특징은?

얼룩살쾡이:

음…… 잠깐만, 지금 그릴 테니까…….

본 적 없는 형태였어…… 이렇게 생겼어.

그리고…… 검은색에……

루루:

검은 세룰리안……?

확실히 본 적 없는걸.

이거라면 금방 발견할 수 있을 거야.

얼룩살쾡이:

하지만 조심하도록 해.

그건 평범함 세룰리안이 아니야.

카라칼:

무슨 소리야? 평범하지 않다니.

얼룩살쾡이:

어디가 평범하지 않냐고 물으면 곤란하지만……

형태는 물론, 움직임이나 분위기가……

서벌:

아무튼 찾아보면 알 거야!

시간이 없으니까 서둘러 찾아보자!

# 11:45

서벌:

여기저기 물어보며 조사했지만……

흰코뿔소:

다들 집중하느라 말을 걸어도 반응이 없사와요……

???:

……찾았습니다!

(챙! 사각사가가각!)

흰코뿔소:

에?

히얏!?

???:

또 멋진 헤어스타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루루:

우왓-!? 흰코뿔소의 헤어 스타일이 어느 틈에 바뀌었어-!

따오기:

이것은 아가씨 특유의 세로 롤……!

……그 위에 새까지 만들었어!!?

흰코뿔소:

네? 네? 제 머리 모양, 어떻게 되었나요!?

얼룩살쾡이:

안심해도 돼. 아름답게 정돈되어있어.

……있을 수 없을 정도로.

흰코뿔소:

그렇다면 괜찮으시…….

그보다 당신! 이게 대체 무슨 짓이온지요! 

시베리아빅혼:

이거 실례했습니다. 저는 시베리아빅혼이에요.

예술제에서 발표할 [최고의 헤어 스타일]을 위한 수행으로

동물들의 머리 모양을 손질하고 있어요.

카라칼:

무, 묻지 마 손질인가……

시베리아빅혼:

죄송합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손질하고 싶어 지는 머리 모양이라 그만……

따오기:

그건 괜찮은데, 이 새 모양의 머리장식은 대체……?

시베리아빅혼:

동물형으로 잘 손질된 정원수와 소등쪼기새를 이미지로

영감을 받아서요……

얼룩살쾡이:

무서울 정도로 영감을 반영했네…….

기술의 낭비가 따로 없어……

파크 가이드:

겐자이 씨.

소등쪼기새는 하마 씨나 코뿔소 씨의 피부에 달라붙는 

벌레를 먹고사는, 코뿔소 씨들과 공생관계에 있는 새에요.

(역주 - 소등쪼기새는 공생이 아니라 기생이라는 말이 있다.

상처 부위에 몰려드는 벌레를 잡아먹는데, 벌레를 더 많이

유인하려고 부리로 쪼아 상처가 낫는 걸 방해하기도 한다고.)

흰코뿔소:

아무튼 손질해줘서 감사드리겠사와요.

예술제, 힘내시어요.

시베리아빅혼:

네! 저, 힘낼게요!

다음에 겐자이 씨나 다른 분들의 머리도 손질하게 

해 주셔야 해요? 그럼…… 

서벌:

아, 잠깐 기다려!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이런 세룰리안을 본 적 없어?

시베리아빅혼:

세룰리안, 말인가요?

어라, 이건 분명…… 해머 마운틴 근처에서 봤습니다.

얼룩살쾡이:

해머 마운틴 말이지.

그런데 이 세룰리안, 이상한 점은 없었어?

시베리아빅혼:

왠지 모르겠지만 그렇습니다.

뭐랄까, 움직임이 다른 세룰리안과 다른 듯 한……

얼룩살쾡이:

그래,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서벌:

조심해야겠네…… 자, 그럼 가볼까!

고마워 시베리아빅혼! [최고의 헤어 스타일] 기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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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판 케모프레 7장 번역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