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칼:

따오기의 노래, 어떻게든 세룰리안을

안 끌어들이게 해주고 싶네…….

(그리고, 가능하면 초특급 음치도 같이 나아졌으면 좋겠네)

서벌:

뭔가 좋은 방법이 있으면 좋을 텐데…….

(굳이 따지자면, 음치인 것부터 나아졌으면 좋겠다!)

따오기:

얘들아, 고마워…….

하지만, 계속 뭔가 하고 싶은 말을 있는 듯한 표정인 건, 왜지?

파크 가이드:

저, 저기요-!

"숲의 현자" 씨에게 상담해본다,

라는 건 어떨까요!?

따오기:

현자, 들어본 적 있어. 특이하다는 평판인 것 같던데.

직접 만나본 적은 없네. 세룰리안 때문에

숲 안 쪽으로 가는 것도 어렵고……

서벌:

마침 우리들이, 그 "현자"를 만나러 가고 있던 참이야.

모처럼이니까, 같이 가자!

[주인공]과 함께라면 세룰리안은 식은죽 먹기니까!

카라칼:

그렇네. 여기서 계속 노래를 하면, 세룰리안이 모여들어서

삼림 에리어 안 쪽으로 가는 건 어려울 것 같고……

따오기:

같이 가도 되는 거지?

그럼……[주인공], 잘 부탁할게?

파크 가이드:

그럼, 세룰리안을 격퇴하면서,

"현자" 씨가 계신다는 숲 안 쪽을 향해 가보죠!

----------

파크 가이드:

파크 매뉴얼에 의하면,

현자 씨는 이 근처에서 사실 텐데요……

서벌:

저기 근데, [주인공].

현자는 어떤 동물일까?

카라칼:

지식이 풍부한 동물이니까, 할머니 같은 느낌이려나.

따오기:

……"유능한 여자"같은 느낌일지도 몰라.

서벌:

나는 자상한 "어머니" 같은 느낌이면 좋겠다.

???:

참고로, 정답은 이런 느낌인 겁니다.

서벌:

…………

누, 누구야!?

코노하:

안녕하세요, 흰얼굴소쩍새인 코노하 짱 박사입니다.

현자라고도 불리고 있죠. 그리고, 천재입니다.

[역주: 흰얼굴소쩍새 = 아후리카오오코노하즈쿠]

미미:

저는 수리부엉이인 미미 짱 조수입니다.

천재박사의 천재조수를 맡고 있습니다.

[역주: 수리부엉이 = 와시미미즈쿠]

코노하:

그리고, 이 분들은

마침 박사와 조수를 습격해온 세룰리안 여러분입니다.

세룰리안 여러분:

----!!

서벌:

물흐르듯이 세룰리안까지 소개받았어!?

파크 가이드:

그리고, 물흐르듯이 배틀에 돌입합니다!

강적도 있으니까 주의해주세요!

----------

~따오기의 일기~

내 노래는, 세룰리안을 끌어들이는 저주받은 노래.

그래서, 숲을 전전하며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내 노래를 고치기 위해, [주인공] 일행은,

숲의 현자라고 불리는 올빼미들이 있는 곳에, 나를 데리고 가줬다.

어째서, 친한 사이도 아닌 나를 [주인공] 일행은 친절하게 대해주는 걸까…….

항상 나홀로 노래했던 나에게는,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코노하:

세룰리안을 격퇴해주셔서, 고맙다는 겁니다.

미미:

박사. 조수의 감으로는, 이 사람들은 뭔가 난처한 일이 있어서,

박사와 조수에게 온 거에요.

파크 가이드:

맞아요.

숲의 현자라고 불리는 여러분들께,

상담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

코노하:

세룰리안을 끌어들이는 노래…….

재밌어 보인다는 겁니다.

잠깐 노래해보는 거에요.

따오기:

……알았어.

서벌:

어, 자, 잠깐 기다려--

따오기:

~~~♪ ~~♪

세룰리안:

----!!

서벌:

아아, 역시 왔어-!

----------

코노하:

세룰리안이고 자시고 하기 이전에……

심각한 수준의 음치인 겁니다.

따오기:

……윽!?

카라칼:

아, 말해버렸다……

서벌:

괘, 괜찮아, 따오기!

음치라기 보다는, 개, 개성이 있다고 해야하나……그게……

미미:

개성이고 자시고 하기 이전에……

근본적으로 노래실력이 처참한 겁니다.

넘버원이자 온리원인 음치 세계 챔피언인 겁니다.

카라칼:

[주인공]…….

박사랑 조수한테, 말을 가려서 하는 법 좀 가르쳐줘……

따오기:

그건 어쨌든 간에.

내 노래가 세룰리안을 끌어들이지 않게 할 방법을 가르쳐줘.

서벌:

아. 비난에도 끄떡없네.

코노하:

알겠습니다.

박사와 조수는 조금 조사를 하고 올 겁니다.

그 사이에, 남아있는 세룰리안들을 쓰러트려 놓는 겁니다.

세룰리안:

----!!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카라칼:

숲의 현자보다 세룰리안이 분위기 파악을 더 잘할 줄이야……

----------

코노하:

세룰리안을 끌어들여버리는 따오기의 노래를 고칠 방법을

박사와 조수가 생각해봤습니다.

미미:

약용 나무 코파이바의 수액으로 따오기의 목을 치유하는 겁니다.

자파리 파크에 있는 코파이바의 수액은 특별 제품이므로,

따오기의 목소리도 좋아질 겁니다.

따오기:

그렇게 하면, 세룰리안이 이끌려오지 않게 되는 거지?

코노하:

[주인공]. 박사와 조수를 따라오는 겁니다.

코파이바 나무까지 안내해준다는 거에요.

미미:

그 대신에, [주인공]이 가진 그 수호석의 힘을

관찰하게 해주는 겁니다. 조수와 박사는 그 수호석과

[주인공]에게 흥미가 생긴 겁니다.

코노하:

충분하고 자세하게 관찰하게 해주는 겁니다. 하악하악, 입니다.

미미:

킁킁, 인 겁니다.

서벌:

가, 가깝잖아! 코노하 짱 박사, 미미 짱 조수,

[주인공]한테 너무 가깝잖아! 또, 뭔가, 벼, 벼, 변태 같아!

코노하:

괜찮아요, 일부러 그러는 겁니다.

파크 가이드:

저, 저어기, 그러면, [주인공] 씨.

코노하 씨와 미미 씨의 제안에 따라 코파이바 나무로 가보죠!

----------

???:

하아하아……[주인공]. 드디어, 찾았다.

근데, 또 이상한 일에 휘말린 것 같은데.

손해보는 성격인 건지, 그런 체질인 건지……

위험한 일이 되지 않으면 좋을텐데……

----------

미국너구리:

으흠으흠……즉, 최근에 출현이 확인된 동물 모습을 한 세룰리안은,

귀가 큰 고양이과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구나!

좋았어! 페넥, 필요한 정보는 전부 모였다는 것이다!

페넥:

아니-, 엄청나게 애매한 정보 밖에 못 모았다고 생각해,

아라이 씨-.

미국너구리:

남은 건 귀가 큰 고양이과 동물을 찾아서,

포박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페넥:

아라이 씨는, 단순하고 바보같아서 귀엽네-.

----------

카라칼:

코파이바의 나무라. 진짜 그 나무의 수액으로,

따오기의 노래가 어떻게든 되기는 하는 걸까.

미미:

박사를 의심하는 겁니까?

그것은 천재인 박사에 대한 도발이자,

그 조수인 천재같은 저에 대한 도발이라는 거에요.

카라칼:

아, 아니, 그런 뜻으로 말한 건 아닌데……

미미:

조수를 화나게하면 무섭다는 거에요.

수리부엉이의 '수리' 부분이 불을 뿜는 거에요. 샤악-, 인 거에요.

코노하:

아아, 저건, 미미 짱 조수의 비기

"수리가 알을 품을 때의 자세"……진심인 거군요, 조수.

서벌:

알을 품을 때의 자세는, 별로 강해보이지 않은데.

파크 가이드:

여러분-, 세룰리안이 출현하고 있어요-!

여길 돌파해서, 코파이바 나무를 향해 가자구요!

미미:

샤악-

----------

따오기:

…………

서벌:

따오기, 왜 그래?

따오기:

내 노래가 불편만 끼치고 있다면……

숲의 더 깊은 곳에서 조용하게 노래할게.

그렇게만 하면 충분할 텐데……

[주인공]도 너희들도, 왜 내 노래를 위해서 노력해주는 거야?

서벌:

따오기, 그건 말야…………

왜 그런 걸까?

파크 가이드:

서벌 씨……

카라칼:

……거기선 뭔가 좋은 말을 해주란 말야.

어쨌든, 따오기는 그런 데 신경 쓰지마!

이럴 때는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게 좋다고.

따오기:

……그러면, 되는 걸까.

파크 가이드:

네, 그러면 되는 거에요.

후후, [주인공] 씨도 같은 생각이시죠?

자, 따오기 씨가 마음껏 노래할 수 있도록,

코파이바 나무를 향해서 힘을 내자구요!

----------

???:

그렇지……[주인공]은 곤경에 처한 동물을 내버려두지 못 해……

그러니까-----

----------

~수리부엉이의 일기~

박사와 조수가 있는 곳에, 노래로 "세룰리안을 끌어들여 버린다"

고 하는 새를 데리고 온 일행이 나타났습니다.

천재인 박사와 조수는,

약용 나무 코파이바의 수액을 통한 치료를 제안했습니다.

이 대단한 제안에 감격의 눈물을 흘린 [주인공]은,

코파이바 나무를 목표로 하여,

신비한 수호석을 저희들에게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입니다. 끝.

서벌:

그런 약속 한 적 없잖아아아!!

미미:

남의 일기에 딴지를 걸다니 매너없음의 극치인 겁니다.

떽, 이에요.

서벌:

[주인공]~, 맞는 말을 했는데도

미미 짱 조수한테 혼났어~

카라칼:

[주인공]……박사와 조수는

수호석을 노리고 있는 것 같으니까 조심해……

코노하:

안심하는 거에요.

그 수호석을 보고 있자니,

[주인공] 외에는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것 같은 겁니다.

그래서, 빼앗으려면 [주인공]도 한 세트로 가져가는 겁니다.

서벌:

그, 그러면 더 안 되지이이!!

파크 가이드:

아, 저기……여러분!

큰 나무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코노하:

저게 바로, 자파리 파크의 코파이바 나무인 겁니다.

따오기:

이제 곧, 난 마음껏 노래할 수 있겠네……

서벌:

좋-아, [주인공].

따오기를 위해 힘내자!

----------

코노하:

바라던 코파이바의 수액을 손에 넣었어……인 겁니다.

따오기:

이 수액을 마시면, 내 노랫소리는 세룰리안을 안 끌어들이게 되는 거지…….

그럼, 마실게 (꿀꺽꿀꺽)

……마셨어.

신기하네. 마치, 뭔가 새로 태어난 기분이야.

파크 가이드:

겉모습이 바뀐 것 같진 않지만, 노랫소리는 나으신 거군요!

코노하: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노래해보는 게 좋을 겁니다.

따오기:

알았어……

서벌:

두근두근, 두근두근!

따오기:

~~~♪ ~~♪

서벌:

끄냐~~~~!?

하나도 안 변한 것 같은데~~~

파크 가이드:

으윽, 하지만 세룰리안을 끌어들이는 효과는 없어졌겠죠……

카라칼:

얘들아……왠지 땅이 울리는 것 같은데……

서벌:

으햐아아, 대량의 세룰리안이 이 쪽으로 오고 있어!?

코노하:

흐음……아무래도, 수액의 효과로 목소리 내기가 좋아진 탓에,

한층 더 많은 세룰리안을 불러들이게 된 것 같은 겁니다.

카라칼:

더 악화됐잖아!

파크 가이드:

이, 이 정도 수는 위험하네요.

한 부분만 돌파해서 도망치기로 하죠!

----------

???:

자, 잠깐만, 어떻게 된 거야!?

세룰리안이 이 정도나 되는 건 보통 일이 아닌데……

어쩔 수 없지.

[주인공] 일행이 도망칠 수 있도록, 내가 미끼가 되서

조금이라도 많은 세룰리안을 유인해볼까……

그러면서도, [주인공] 일행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겠지.

----------

생각보다 빨리 등장한 박사와 조수 콤비.

애니판이나 게임판이나 커여운 건 변함없더라

그리고 여전히 따오기에겐 팩트폭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