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날 휴가 나온 군인 동생과 친구들과의 음주가무로 인해 예상시간보다 늦게
출발하게 되어서 봉사 참여 역사상 처음으로 지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기다리게 해서 32기 여러분 죄송합니다;;
차를 타고 영아원까지는 차가 막힘에도 불구하고 금방 도착을 하였습니다.
도착후 저는 오랜만에 밝음이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올라가니까 선생님께서 검진받는 친구들이 있는데 검진이 끝나면 체육활동이 있어서
신발을 주시면서 체육활동을 같이 해달라는 퀘스트를 받았습니다. 
내려가보니 아직 검진하시는 선생님이 오지않아서 잠시 기다려달라고 하셔서 
로비 쇼파에 잠시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한 10분정도 기다리니 검진하시는 선생님이 오셨는지 아이들이 탈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명하신발을 가져와서 도망다니는 명하를 잡아서 신발을 신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체육활동을 하러갔는데 역시 어린아이들은 똥꼬발랄함이 너무 넘쳐서 같이 놀아주는데 힘들었습니다. 마침 비도 부슬부슬 오던터라 땀이 정말 비오듯 흘러내렸습니다. 
체육활동은 주로 컵을 이용한 활동을 하고 허들을 넘어가는 활동을 했습니다.
따로 누구를 전담하고 그렇지는 않아서 밝음이집 아이들을 위주로 같이 놀아주었습니다.
체육활동이 끝나고 올라가서는 체육활동한 아이들이 샤워를 해야해서 남아있던 친구들과 놀아달라는 선생님의 두번째 퀘스트를 받고 저는 가을이랑 놀아주게 되었습니다. 
가을이는 다른 친구들 노는것을 보는게 좋은건지 자기도 저렇게 놀아줘라고 표현하기보다 옆에서 보면서 자기가 그러는것처럼 너무 해맑게 웃었습니다. 그렇게 놀이방에서 놀아주다가 다시 밝음이집 방으로 와서는 색종이 접기를 하는데 방해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데 방해(?)를 하는 가을이를 말렸습니다..ㅎ
그렇게 방해만 하던 가을이를 놀이방에서 데리고 놀다가 저녁시간이 가까워져서 가을이를 밝음이집으로 다시 데리고 갔습니다. 
그후 선생님이 밝음이집에 놀러와있던 규리를 좀 데리고 가달라는 퀘스트를 받아서 정말 오랜만에 안으면 내려오지않으려는 규리를 안고 창밖을 좀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저녁을 먹기 위해 규리를 의자에 앉혀주었습니다.
잠시 짬이 난 사이에 놀이방 정리를 하고 다시 밝음이집으로 가서 가을이가 밥을 먹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하나도 편식을 안하고 잘먹어서 너무 대견스러웠지만 다먹고 식판과 숟가락으로 장난을 치려고 해서 뺏는데 고생을 좀 했습니다.. ㅎ
그렇게 저녁식사가 끝나고 봉사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인원이 좀 많은 상태여서 저는 블루킹 형님의 차를 타고 귀환후 좋은날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2차는 몸이 도저히 피곤해서 참여하지 못하고 집으로 귀환하였습니다..
담 봉사때는 몸도 마음도 재충전해서 지각은 없고 2차 이후는 있도록 하겠습니다.32기 여러분 더운데 정말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 from DC 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