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그럼 수수께끼의 전학생을 찾아보자!

카야

...후훗, 내가보기에는 너도 수수께끼의 전학생이지만.

플레이어

(카야가 이런 걸 말할때는 놀릴 때다. 좋아, 뭐라고 대답할까)

그럼, 그 수수께끼, 해명해볼래?

카야

후후, 그건 흥미가 끓어오르는걸.

그래서 네가 갑자기 우쭐해하며 대답한 이유가 무엇인지, 들려줄래?

플레이어

(카야가 한 수 위였다...)

『카야의 호감도가 조금 올라갔다』

플레이어

무슨 파라매터야ㅡ 이거!?

샤론

잠깐, 시끄럽습니다.

조금 조용히 해줄 수 없나요?

트리트

이런 건 활기차다고 하는 거야.

너무 조용한 학원은 오히려 기분나빠 보여.

플레이어

두 사람은... 그러니까...

샤론과 트리트지?

트리트

음?

너와는 초면일텐데...

플레이어

아, 맞다... 음, 그래. 소문을 들었어. 두 사람에 대해.

샤론

소문... 아아, 저에 대한 걸 이것저것 말하는 사람은 잔뜩 있으니까요...

플레이어

그, 그런 뜻이 아니라...

전학생이 신경쓰여서 모두에 대해 여러가지 들어서...

나도 전학생이니까 전에 온 전학생을 찾고 있어.

트리트

과연. 전학생...

그런데 전에 온 전학생이라면, 솔에 대해선가?

샤론

나보다 사람과 이야기 하지 않아... 그뿐만 아니라 모습을 본 사람도 적다고..

그 사람을 찾고 있는 건가요?

플레이어

전학생끼리 사이좋게 될수 있을까 해서...

그 전학생과 사이가 좋은 사람이라던가 그런 사람 없어?

트리트

사이좋은...?

아아, 솔의 소꿉친구인 아하트라면...

그녀라면 식당에 있을 텐데ㅡ

플레이어

솔에다가 아하트!?

이 세계에도 십계중이 있는 거야!?

샤론

..............

트리트

..............

카야

정말 깼다고, 너.

나도 고대나 역사에 대한 로망은 이해하지만 갑자기 그런 말을 하는 건 어이가 없는걸.

플레이어

죄송합니다... 십계중이 좋아서...

무대판도 이렇게, 게임과는 다르지만 그건 그것대로...

카야

무대?

여전히 너의 이야기는 흥미 깊지만...

자세히 듣기 전에 도착. 여기가 식당이야.

플레이어

고마워, 카야.

가장 처음 만난게 카야라서 정말 다행이야.

카야

또 그런 소릴 하고.

식당에 안내했을 뿐인데...

뭐, 나쁜 기분은 안들지만.

『카야의 호감도가 올라갔다』

카야

좋아, 언제나 도와주도록 할게. 나 답지는 않지만, 이것도 운명인가.

플레이어

운명이라...

저기, 그러고보니 어째서 카야는 다른 학생과 있을 때는 별로 말하지 않는거야?

카야

나는 나의 연구를 하고 있으니까. 그다지 엮이지 않는 게 형편에 좋으니까, 려나.

저기, 한가지 약속.

조사는 언제든지 도와줄거지만...

헤맬 때는 거기서 만나기로 하자.

플레이어

엣?

카야

우리가 처음 만났던 장소.

플레이어

알았어.

카야

후훗, 그것도 운명이라는 느낌이 있지?

플레이어

여기, 식당이 아니라 술집이지.

당당히 술이라던가 놓여있고...

카야

...술? 학원에 술 같은 건 없는걸?

그런 것보다... 자, 저기에 있는 거 같아.

아하트

뭔가요, 당신은.

플레이어

그러니까... 솔을 만나고 싶어서 왔어ㅡ

아하트

안됩니다.

플레이어

아, 아니, 조금 이야기라도ㅡ

아하트

안됩니다.

카야

...후훗, 미움 받았네.

아하트

갑자기 나타나서, 솔과 만나게 해줘...라니 수상해요.

플레이어

정말 이야기만 하고 싶을 뿐인데...

(꼬르륵 소리)

플레이어

응?

카야, 뭐라고 말했어?

카야

...나는 아무 말도 안했어. 배도 울지 않았어.

아하트

...............

플레이어

아하트의 뺨이 부풀었어!

게다가 얼굴이 빨갛게... 설마 방금 소리는ㅡ

아하트

머, 먹을 거... 먹을 걸 가져와 준다면... 솔이랑 만나게 해주는 거, 생각해줄게요.

카야

그래서, 먹을 걸 찾으러 왔는데... 방법은 있는 걸까?

플레이어

사과....라던가.

카야

...사과?

꽤나 한정적인데 그건 어째서야?

플레이어

어째서인진 모르겠지만 사과 사냥은 자주 해서... 부족해, 부족해... 라고 말하면서.

어라, 소중한 거일텐데... 뭘 위해서 사과를 모았더라...

하지만 어쨌든 많이 필요할거야!

카야

모른다는 것치고는 상황이 구체적이지 않아...?

플레이어

아무튼 사과를 모으자!

(전투)

아하트

우물우물... 꿀꺽. 사과, 가져와준 당신. 좋은 사람... 인거죠?

플레이어

불안할 정도로 사람 좋은지 판단하는게 느슨한걸...

아하트

그럼, 안내해줄게요.

???

"그릇이 재료를 담기위한 것이라면 재료가 담긴 것은 전부 그릇인가?"

아하트

엣... 아, 솔.

솔

아하트. 너는 그런 "그릇"이 아닐거야.

플레이어

...아마 뺨에 붇어있는 찌꺼기를 말하는 거라고 생각해.

아하트

앗... 으, 우물우물...

솔

너도다.

나를 찾아 다니고 있다는 녀석이 있다고 생각했더니... 이 정도의 그릇이었다니.

플레이어

에, 에에, 가까워, 가깝다고...!

솔

옷깃에 사과가 걸려 있다.

...바사삭

플레이어

먹었어!?

『LEVEL UP!』

플레이어

또 이상한게...

솔

...이 사과라는 건 좋지 않은걸. 아하트도 이정도로는 채워지지 않겠지.

아하트

...응. 조금 부족해.

플레이어

맞아, 맞아. 사과는 아무래도 부족해져버리니까.

솔

그러고보니 바로 배가 불러질 정도로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었어.

플레이어

엣, 혹시 결정의 사과보다 경험치가... 라니, 어라, 무슨 얘기지 이거. 아니, 맞아. 솔. 너와 이야기하고 싶었어.

솔

이야기...?

솔

무슨 이야기를 말이지?

플레이어

같은 전학생끼리 이야기를... 아, 어라?

뭘 위해서더라...

중요한 걸 물어보려고 했던 거 같은데...

솔

...그 감각에 대해선 기억이 난다. 무언가, 소중한 것을 잃어가는 그런 감각...

플레이어

잃어가는...?

솔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게 어느 날 느낄 수 없다면 어쩔 거지? 너도... 역시, 두려워할건가...?

플레이어

어?

솔

...하하하핫.

갑자기 말해도 이해하지 못하나.

...좋아. 신경쓰지마.

나와 네가 느끼고 있는 건 다르다. 그건 당연한거야. 나와 너는 서로 다른 존재니까 말이지.

하지만 잃어가는 게 있다는 것, 그것을 잊어버리지 않는 한 앞에 길은 있어.

부족하더라고 도달할 수 있다. 그것을 잘 생각해라.

플레이어

잘은 모르겠지만... 알았어. 고마워, 솔. 그리고 아하트도.

아하트

답례는 솔만으로 충분해요.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니.

플레이어

그렇지 않아.

카야

..............

...어느 쪽이 행복할까? 판단하기에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