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갤문학] "안녕...후타로..." - 5등분의 신부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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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7-10-02

[창작] [오갤문학] "안녕...후타로..."앱에서 작성

벨동생

2024.02.11 19:43:16

조회 506 추천 14 댓글 17

그날을 잊을수없다.

그날은 작년 여름이었다

그해 여름 "그녀석"이 찾아왔다

"오랜만이야,요츠바."

예쁜 갈색 생머리에 맑은 목소리, 나카노 미쿠였다.

"니노랑 빵집 그만하고 여기로 오게됐어. 후타로한테 들었지?"

나카노 미쿠, 우리 다섯자매가 후타로를 차지하려했을때, 가장 먼저 좋아하기 시작했던. 명실상부 순애 그 자체라 할수있겠다.

"아 요츠바, 미안하다. 말하는걸 깜빡했어. 집을 구할때까진 같이 지내자."

녀석은 우리집을 쓰윽 훑어보더니 이내 나와 후타로가 같이있는 모습을 봤다

"그럼.... 나는 후타로 옆에 앉아볼까?"

미쿠는 후타로의 옆자리에 짐을 풀기시작했다.

나와 후타로는 최근 아이를 갖기로 마음먹고, 이제는 배란일까지 맞춰보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주변에서 자기한테 찝적대는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바로... 미쿠 바로 저녀석이다. 도쿄에 순순히 온것부터 수상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역시나.. 후타로를 노리고 온건가

순간 미쿠가 후타로의 허벅지에 손을 올렸다

"너이자식...!!! 무슨짓을 하는거야"

"요츠바... 참아 난괜찮아... "

"크윽 제기랄!!"

미쿠는 장녀 나카노 이치카도 쩔쩔매는 사람이다. 이런녀석한테 찍혔다가는... 나의 다섯쌍둥이의 자매의 연은 끝장이야..

그걸 아는지 후타로도 나에게 애써 괜찮은척하며 말했다

"나만 참으면 다 괜찮으니까.... 히히"

나는 아무것도 하지못하는 나의 무기력함에 주먹을 불끈지며 자리로 돌아갔다.

후타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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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로! 오랜만에 같이 데이트 할까?"

"미안해... 오늘은 미쿠가 도쿄의 유명 식당에 가자고해서.. 다음에하자?"

그날 이후, 후타로는 미쿠와 같이있는시간이 많아졌다.

아침식사을 할때도, 티비를 볼때도, 공부를 할때도

그는 미쿠와 함께였다.

벌써 이렇게나 가까워진걸까..? 나는 자연스레 혼자가 되었고

후타로는 미쿠와, 나는 혼자서 저녁식사를 하는것이 미쿠가 오면서 자연스러워졌다..

평생을 서로만 사랑하자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이 깨져버린 기분이 들었다.

결국 식사도중 결국 눈물이 터질것같아 참으며 샤워실으로 뛰쳐들어갔다

"요츠바! 손님앞에서 너이게 뭐하는!!"

후타로의 호통을 무시하며 나는 달렸다.

아무도없는 샤워실에 들어와 눈물을 계속흘리며 지갑속 사진을 봤다

"후타, 작년이 그리워......"

눈물이 멈출줄 모르고 한없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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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로를 미쿠에 빼앗겼다는 생각에 일에 집중하지못했고, 자꾸만 눈물이 나올라해 무단이탈을 하기 일쑤였다.

나의자리는 자연스레 미쿠가 대체하였고, 나는 뒤에서 후타로와 미쿠가 요리를 하며

후타로가 맛을 봐주고 미쿠가 기뻐하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했다. 후타로가 미쿠에게 웃는다.

나는 저 웃는모습을 언제봤더라....

식사가 끝나고 나는 후타로에게 말을 걸었다.

"요이 후타로...! 오랜만에 같이 데이트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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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후타로가 단한번도 본적없는 싸늘한 눈빛으로 말했다

"미안 요츠바, 이제 너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몸이 되어버렸어....

너가 주는 것으로는 만족을 하지못하게 되버려..."

그렇게 후타로는 뒤돌아 먼저가는 미쿠에 팔짱을 넣고 사라졌다.

"아아..."

신음이 새어나오고

복도에 나는 털썩 주저않았다.

"안녕 후타로....."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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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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