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뒤에 드디어 겨울왕국 복각이 시작됨. 늘 그랬듯이 복각엔 끼워넣기가 있었단 건 만붕이들이라면 다들 알거임.

이번에 끼워넣기한 칸센은 바로 영국의 방공순양함 다이도급 경순양함의 10번함 시리우스.

지금까지 끼워넣기한 칸센은 모두 준수한 성능을 갖춘 것을 생각해본다면, 시리우스의 성능 역시 매우 기대가 됨.

다만 방공순양함이라는 특징 상 현존 최강의 방공함순이인 개소봉을 대체할 수 있냐에 대해선

그정도 까지는 아닐거라 생각함.

단편적인 예로, 미니애폴리스의 경우 물론 수평비교는 어렵지만, PR중순과 개틀과 비교했을 경우

미니애폴리스가 그것들을 대체하거나 상회할 수 있다기 보단, 경쟁을 해서 채택할 여지가 있는 성능으로 나온 만큼

시리우스 역시 개소봉과 경쟁을 통해 채택할 여지가 있는 성능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함

혹은 아소봉 이상, 개소봉 미만의, 마이크를 못 얻어서 개장이 불가능한 유저들을 위한 대체제 성격으로

디자인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듬.

물론 자세한 것은 어디까지나 뚜껑을 따 봐야 알겠지만.

개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시리우스에 대해 이야기를 해봄.

우선 시리우스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다이도급 방공순양함에 대해 알아보자면,

다이도급 방공순양함은 총 16척이 건조, 취역하였고, 개중 5척을 전쟁 중 잃었고

남은 11척은 아쉽게도 보존처리 없이 모두 스크랩되었음.

또, 총 16척으로 구성되어있지만, 걔중 5척은 함급이 다른데, 이 5척은 벨로나급이라고 부름.

이런 구조는 만붕이들에겐 익숙할거임. 브루클린급 경순양함이랑 세인트루이스급 경순양함의 관계가

다이도급 방공순양함과 벨로나급 방공순양함과의 관계랑 동일하거든.

다이도급 방공순양함은 대부분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명칭을 빌려온 것이 많음.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1번함 다이도는 로마 신화 아이네이아스를 사랑했던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Dido)에서 유래함. 그래서 다이도급은 디도급이라고도 부름.

2번함 아르고노트는 11번함 에우리알로스와 함께 황금양모 전설의 아르고호 원정대의 50 영웅에 속한 영웅.

3번함 카리브디스는 7번함 스킬라와 함께 오디세이, 아르고호 등에 등장한 바다괴물

4번함 포이베는 12 타이탄의 일원으로, 레토의 어머니. 즉, 태양신 아폴론과 달의신 아르테미스의 할머니인 셈

5번함 헤르미오네는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와 왕비 헬레네 사이에 난 딸

6번함 보나벤투라는 이탈리아의 추기경이자 세라핌의 박사로 알려진 성 보나벤투라

7번함 스킬라

8번함 나이아드는 그리스 신화속 물의 요정들을 통짜로 부르는 말

9번함 클레오파트라는 고대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의 마지막 파라오이자 미인으로 유명함

10번함 시리우스는 별자리 큰개자리의 명칭이자 태양을 제한 모든 별 중 가장 밝은 별

11번함 에우리알로스

12번함(=벨로나급 1번함) 벨로나는 로마 신화의 투쟁의 여신으로 이명은 듀엘루나

13번함(=벨로나급 2번함) 로얄리스트와 14번함 다이아뎀과 함께 신화와는 별 관계가 없음

14번함(=벨로나급 3번함) 다이아뎀

15번함(=벨로나급 4번함) 블랙프린스는 14세기 영국 왕 에드워드 3세의 장남인 에드워드 흑태자를 지칭하는 말

16번함(=벨로나급 5번함) 스파르탄은 유명하니까 패스.

이런 이름들을 갖고 있음.

그럼 이들 중 누가 가라앉은 5척이냐 하면, 카리브디스, 헤리미오네, 보나벤투라, 나이아드, 스파르탄임

그 중 보나벤투라는 스파게티 잠수함 암브라에 뇌격당해 침몰당한 것이 특징.

이탈리아 성인의 이름을 달았고, 이탈리아 해군에 의해 뒈진 셈이지.

그 외 특이사항으로, 벨로나, 블랙프린스, 로얄리스트는 뉴질랜드 해군으로, 다이아뎀은 파키스탄 해군 소속을 뛰었음

지중해에서만 놀았다는 평가와는 달리 대서양이나 북해에서도 놀기도 했음

카리브디스는 프랑스 쎄뜨 일레 전투에서 가라앉았고, 벨로나는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티르피츠 레이드에 참가한 적도 있음

물론 주무대는 지중해였지만.

이번에 추가된 함순이 시리우스 역시 지중해에서 놀던 녀석으로, 아이리스 이벤트 중 하나였던 횃불 작전과

낙지&스파게티와 홍차간의 전투였던 몰타 항공전이 시리우스의 전장이었고, 이 두 전투 후 튀니지에 머물면서

북아프리카 연안에서 놀았음.

참고로 시간 순서상으론 몰타 항공전 → 횃불 작전임. 만붕이들한텐 몰타 항공전보단 횃불 작전을 더 잘 알고있을 테니까

먼저 거론한 것이니까 헛갈리지 말고.

몰타 항공전 당시엔 Z함대로 전함 넬슨, 로드니, 항모 승리쟝과 함께 편성되었고, 이때 자매함 카리브디스, 포이베랑 같이 놀았음

7월 31일 버서크 작전을 위해 스카파플로에서 출항, 승리쟝과 합류해서 지브롤터로 가는 거였는데, 주 목적은 훈련이라서

특별한 교전은 없었음

이후 남대서양에서 극동으로 가는 뱃길을 막고있던 낙지함선들을 감시하기 위해 파견나갔다가 횃불 작전을 위해 11월에 지브롤터로 귀항함.

하지만 횃불 작전에선 별달리 한 건 없었음

이후 Q부대로 개편, 북아프리카에서 추축국이 항복할 때 까지 튀니지를 오가는 상선을 호송했던 것이 전부.

물론 튀니지가 북아프리카 북쪽 연안에 처박혀 있던 만큼 주 무대는 지중해를 벗어날 일이 거의 없었음

Q부대 편성 당시엔 수요일에 사라지는 그녀와 자매함 아르고노트와 함께 편성되었다가 1942년

홍차와 스파게티간 해전인 스케르키 전투에서 낙지국 수송선 KT-1, 스파게티 수송선 아벤티노, 푸치니, 아스프로몬테를

용궁구경 보냈고, 도주하던 스파게티 솔다티급 구축함 카마치아 네라를 용궁으로 보내버림

이후 허스키 작전(시칠리섬 전투)에서 제 12 순양함대에 편성되어 참전, 아스티팔레아 북부에서 교전을 벌여

낙지국의 잠수함 추격선 Uj2111과 스파게티 화물선 올림푸스 등을 격침하였음

이후 별다른 전과 없이 지내다가 전후 1956년 10월 15일 고철로 뜯겨져 나가 함생을 마무리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