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본편 에필로그까지 끝났음

여행하면서 만났던 여자들 싹다 불러서 다같이 로렌스 씹으면서 가는 단편은 꺄르륵꺄르륵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좋았음

솔직히 로렌스는 거들떠도 안 봤을 여자들인데 교묘하게 로렌스랑 엮일 수 밖에 없도록 만든 에피소드가 이제와서 좀 웃기기도 했고

그 와중에 질투 아닌 질투하는 것도 좀 웃겼음 암여우련이 제일 진심이더라 하긴 입술 채갔을 정도니 뭐

근데 노라는 에네크 피셜 로렌스한테 관심없다면서 왜 양 응석 받아주면 안된다고함?

얘도 마음 있는 거 맞지? 

호로랑 가게 차리는 단편은 와 이게 열여섯권 내내 존나 감질나게 꽁냥대다 드디어 보상해주는 꽁냥의 응축 덩어리구나 싶어서 넘 좋았음

씨발 달다 달아

컨디션도 좋지 않고, 소금에 절인 육류는 질린다면서 군밤이나 과일은 또 양껏 쳐묵쳐묵하는 호로 뱃속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다고 씁쓸하게 비꼬는 문장은 

역시 임신을 암시하는 문장이었겠지

그 다음에 아주 작정하고 사기 치는 단편은 그냥 개웃겼음 ㅋㅋㅋ

1권에서 여우 모피 팔아먹던 거 생각나면서 로렌스도 안색 하나 안 바뀌고 구두쇠 노인 털어먹는 것도 웃기고

호로도 꼴랑 그 한마디에 눈치 싹 채고 고분고분 쌈짓돈 가져와서 쏟은 것도 웃기고, 마지막에 저녁에 머 먹을까 싸우는 것도 웃겼음

걍 너무 조아씀ㅋㅋ

중간에 호로 실수 했을 때 바로 콜 빙의해서 호로 혼나고 시무룩 할까봐 긴장탐 ㅋㅋㅋㅋㅋ

회색 기사, 하얀 길 단편은 라노벨로 쓰이기에는 너무 아깝다 느껴질 정도로 좋은 소재고 내용이었음

어떻게 이런 설정을 가져오는 걸까?

그러고보면 늑향 단편들은 이게 라노벨인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에피소드 자체가 너무 좋음

근데 호로렌스는 결혼 전보다 결혼 후에 더 싸우는 거 같음?

이제 본편은 정말 다 읽었고 18권 부터는 스프링 로그지?

스프링 로그는 코믹스랑 같이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