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더 롱 다크를 하며 보는 오로라.

인류가 멸망했음에도 아름답게 빛나는 오로라는 여유있는 상황에서 유저들의 낭만을 충전 시켜주는 현상

또한 전기를 일시적으로 공급해주기에 평범한 상황에서 하지 못했던 전자기기나 기계를 사용할 수 있기에

잠겨진 보안 키패드를 뚫거나 총알을 제작하는 등의 활동도 가능하게 해준다

하지만 동시에 야생동물들을 강화 시켜주어 유용한 동시에 매우 위험한 현상이다

...

지금 이 글의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는가?

잠시 오로라의 정의를 살펴보자

오로라

Aurora. 주로 지구의 북극권, 남권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는 천문현상. 초고층 대기 중에 형형색색의 발광(發光)이 나타난다.

지구를 비롯한 대부분의 태양계 행성에서 극지방 가까이에서만 오로라가 나타나는 이유는 자기 때문으로, 태양에서 날아오는 대전입자(태양풍)가 지구 가까이에 오면 대부분 지구 자기장 밖으로 흩어지지만, 그 중 일부가 밴 앨런에 붙잡혀서 북극과 남극으로 모이게 된다. 이것이 상층 대기와 충돌하면서 방전을 일으키는 것이 오로라이다. 열권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대류권의 기상 현상에 가려지면 볼 수 없다.

(중략)

...또한 붙잡힌 대전입자의 수도 훨씬 많아져 지구 자기장을 따라 흐르면서 대기권에 매우 강한 지자기 유도 전류가 흐른다.

결과적으로 지상의 전기시설과 금속 파이프들로 유도 전류가 발생하게 되는데, 만약 여기에 대한 대비가 부실하면 결국 폭주하는 전력 시스템을 제어하지 못해 시설이 하나씩 심각하게 고장나고 결국 대정전이 일어나게 된다.

실제로 1989년에 캐나다의 퀘벡 발전소가 고장나 퀘벡시와 몬트리올에 대정전이 발생한 적이 있고, 1994년에는 미국의 뉴저 주 발전소가 고장나 큰 피해가 발생된 적이 있다.

( 오로라 - 나무위키 ) 중에서.

오로라는 실제로 매우 강한 전류를 가졌고 공급해주며 전자기기를 망가트리는 주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더 롱 다크의 오로라는 그 정도가 지나치다

전자기기의 전류를 방해하는 것을 넘어 아예 전기를 공급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가

심지어 끊어진 전선에 전류가 흘러 밟을 시 감전이 된다는 건 선을 넘어도 아득히 넘은 것 아닌가

'에이 게임이니까 과장 좀 할 수 있고 게임의 일부겠지 오바 떨지 마셈'

...이러기엔 dlc에서 이 오로라의 현상을 주제로 dlc콘텐츠를 만들었으니 오로라는 '게임성을 위한 과장' 으로 넘기기엔 애매하다고 난 생각한다

특히 dlc 4번째 업데이트에 추가된 오염 지역을 탐사하는 퀘스트에선

아예 오로라의 전류를 이용한 발전 시설이 따로 등장하고 그에 따라 주인공이 기절까지 하니 이건 넘길래야 넘길 수 없지 않는가

뭐 암튼 다 됐고 오로라는 넘긴다 치자

그렇다면 안개는 뭐라 설명할 건가

진짜 전기에너지를 가질래야 가질 수 없는 현상임에도 전기를 공급해주며 심지어 인간에게도 영향을 주어 불면증을 발생 시키는 안개같이 보이는 이 현상

이게 그저 '게임성' 이라는 이유로 넘어갈 현상인가? 일단 본인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오로라가 지나치게 위력이 강해지고 안개같이 보이는 이 현상이 발생한 원인은 내 주관 및 뇌피셜 99.9999999999% 로 구성된 내 생각으로는 dlc 서브 퀘스트에 오로라를 이용한 발전시설을 만들던 새끼, 보안 실장의 일지 내용에 배신 당했다던 그 새끼가 주 원인인 듯 하다

내가 예상해본 시나리오를 말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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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 새끼는 그레이트베어섬의 우라늄 사업에 뛰어들었던 사업가 중 한 명 이였지만 그 새끼가 갑자기 오로라를 이용해 발전시설을 만드는 개쩌는 계획을

생각해냈고 본토의 연구원과 공업자들을 훔쳐와서 일꾼들 몰래 이 계획을 실행했다

그 도중에 대 지진이 나서 다른 기업들 '에이 텃타 텃어 아그들아 가자' 할 때 개발에 돈을 쏟아부은 이 새끼는 발을 뺄 수 없었고

울며 겨자 먹기로 개발을 계속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울며 겨자 먹기로 개발했던 기계를 다 만들고 작동 시켜 보니까

전류가 생명체에도 영향을 주어 정신적 피해 및 불면증, 정신 장애 등의 질병을 유발 시켜서 더 이상의 개발은 고사하고

오로라의 전류를 모으는 것을 넘어서 아예 지구의 전자기장을 한 곳으로 모으는 초초초 대 재앙을 불러 이르키기 시작했던 것 이다

근데 그걸 발견한 이 새끼는 연구원들 대리고 여기에 전자기장 오기 전에 먼저 발 빠르게 튀었는데 일꾼들은 그대로 방치하고 튀었다

그렇게 전자기장 버프를 오지게 받은 +99강 오로라가 그레이트 베어섬을 강타했고

멕켄지는 그렇게 추락하게 되었다

한 곳에 모인 전자기장은 날씨를 혹독하게 만들기 시작했고 그래서 날씨가 요 ㅈ랄이 난 것이다

그 이후 몇 년 뒤 아직 남아있었던 발전기에 도발 걸린 지구 자기장들이 한번에 그레이트베어섬을 강타했고 그 자기장이 매우 강해 폭풍까지 일며 운송업을 하던

당신이 휘말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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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데 어떤가 괜찮지 않은가?

이 시나리오 라면 전자기장으로 인해 야생 동물들이 난폭해졌다는 설정과

오로라가 뜨면 야생 동물 역시 강화되는 현상까지 설명할 수 있다

안개와 불면증의 기현상 역시 설명 가능하고

그냥 더롱하다가 끊어져 있는 전선 밟고 감전사 해서 "ㅅ발! 왜 끊긴 전선에 전기가 통하는건데!!!!!!!!!!" 하고 찾다가 또 의문이 들고 해서

진지하게 파보다 보니 재밌고 또 이 자랑스러운 결과를 공유하지 않을 수 없어서 여기 올려본다

솔찌 그럴듯하면 개추... 8일 동안 혼자 정리하고 수정하고 인터넷 뒤져보느라 고생햇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