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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여장한 차남 ㅅㅅㅂㄴ 6-2

ㅇㅇ(1.227) 2019.01.20 04:44:01
조회 642 추천 2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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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알은 원문 보섬


アザレアの花を君に贈る 아자레아를 너에게 보낸다.

원글: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6451★815#2












그리고 다음 날. 바로 근처의 도서관에 가서 꽃말을 조사해보며 깨달은 것은, 꽃을 보내주는 상대는 꽤나 로맨틱하고 열렬한 상대…라는 것이었다.


보라색 라일락은 ‘첫사랑’

해바라기는 ‘당신만을 바라보고 있어요’

노란색 히아신스는 ‘당신과 함께라면 행복합니다’

아이리스는 ‘당신을 소중히 하겠습니다’

노란색 수선화는 ‘다시 한 번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라벤다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리나리아는 ‘제 사랑을 알아채주세요’

용담은 ‘슬퍼하고 있는 당신을 사랑해요’



그러나 알아낸 것은 그것 뿐이었고, 오히려 새로운 의문도 생겨버렸다.

그것은 노란색 수선화의 꽃말 ‘다시 한 번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이다. 꽃말로 고백을 하려는 것이라면 좀 이상하지 않은가. 다시 한 번 이라니, 나는 한 번 이 발송인을 사랑했다는 것이 된다. 그러나 그런 일은 기억나지 않는다. 이 정도로 열정적인 상대를 사랑했던 기억이라니 나에겐 없다.

음~… 의문은 깊어질 뿐이다. 그건 그렇고 지친 것일까 어깨가 뻐근했다. 이렇게 오래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 건 학생 때 이후로 처음이다. 오늘은 그만 돌아가자.

의자에서 일어났더니 전신의 관절이 쑤신다. 꽤 뻐근하네. 계속 앉아있었더니 엉덩이도 아프다. 시계를 확인했더니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나 있었다. 아침부터 와 있었으니까. 마침 배도 고프고 집으로 돌아가자. 나는 기지개를 켜고 조금씩 몸을 움직이며 집으로 가기 위해 도서관을 뒤로 했다.












도서관에서 집에 가는 길. 처음 보는 여성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어라? 이치마츠씨. 안녕하세요!”

“에?”


아무래도 이 애는 나와 이치마츠를 헷갈린 것 같다. 여섯 쌍둥이인 우리들에겐 자주 있는 일이지만, 말을 걸어온 것이 귀여운 여자아이라니 대체 무슨 일인가. 설마 형제들 몰래 애인이라도 만든 것인가? 용서할 수 없다.


“저기…”

“이번달에 부탁받았던 꽃은 이미 발송했으니까 안심하세요! 사실 저, 기대하고 있어요! 매번 이치마츠씨가 어떤 꽃을 골라서 보내실지!”

“에?”


그녀의 착각을 정정하기 위해 입을 열었지만, 그녀의 말에 나는 무심코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래도 멋있네요, 꽃말을 이용한 고백이라니. 저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런 로맨틱한 걸 하고 싶어요! 이번달에 보낼 꽃은, 아마 흰 카네이션과 시온(紫苑)이던가요. 이 꽃들도 꽃말이 멋있네요!”

“아… 저기,”

“아, 죄송해요. 저 슬슬 가 봐야 겠네요! 그럼, 또 가게에서 뵈어요!”



그렇게 폭풍처럼 떠나간 그녀를, 나는 망연히 그 등을 바라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잠시 그 자리에 멈춰서 멍하게 있던 나는, 마침내 정신을 차리고 방금 지나간 여성의 말을 머릿속에서 되새겨보았다.

그녀는 나를 이치마츠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마 그 사람은 꽃집의 점원이다. 그리고, 이치마츠가 좀 전의 꽃집의 여성의 가게에서 꽃을 산… 아니, 꽃을 배달해달라고 주문을 했던 것이다. 에? 이치마츠가 꽃을 누군가에게 보냈다는 건가? 게다가 사랑 고백이라던가 이야기했었지. 그리고 꽃말. 그건 방금까지 내가 조사하고 있던 것으로, 나에게도 사랑의 꽃말이 담긴 꽃다발이 몇 번 배달되어 오고 있었다…. 어? 무슨 일인가. 설마, 나에게 꽃을 보내오던 사람이 바로 이치마츠?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어째서인가? 왜 친형인 나에게 연애의 의미가 담긴 꽃을…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있을법한 이유는 나를 놀리며 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꽃이라고 하는 건 가격이 그리 저렴하지 않고, 종류에 따라서는 굉장히 비싸기도 하다. 그런데 형을 놀리기 위해 그렇게까지 돈을 쓸까? 그런 쓸데 없는 짓을 할 바에는, 파칭코나 경마장에 가는 편이 훨씬 낫다. 그렇다면 이것은 단순한 우연인가? 음, 그 편이 더 현실적이다. 그렇다면, 이치마츠는 대체 누구에게 꽃을 선물하고 있던걸까. 사랑의 고백이니까 좋아하는 사람인 것이 틀림없겠지만, 어느새 그런 상대를 만든 걸까. 하핫, 이치마츠도 대단하군.

…………..어라, 왜 이러지. 왠지 가슴이 아프다. 왜, 이러지.

나는 원인 불명의 가슴의 통증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왠지 아까보다 기분이 나빠진 채로 귀갓길에 올랐다. 가슴이 왜 아픈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 다음 날의 일이다. 나는 또다시 배달 온 꽃다발을 앞에 두고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눈 앞에는 흰 카네이션과 시온의 꽃다발이 있었다. 어제, 그 여성이 이야기했던 그 꽃이다.

이것은 즉… 우연 따위가 아니라, 이치마츠가 바로 나에게 꽃을 보내고 있는 상대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치마츠는 왠지 나를 상대로만 태도가 과격하고, 평상시에도 ‘쿠소마츠’라고 불르는 등 나를 대하는 태도가 험악하다. 그래도 이치마츠와 나는 피로 이어진 형제이다. 나를 싫어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좋게 생각하고 있는 것도 아니겠지, 정도로 짐작되고 있던 상대이다. 그런 이치마츠가 어째서, 나에게 꽃 같은 걸 보낸 걸까. 전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예쁜 꽃이네. 이건 무슨 꽃이야?”


쥬시마츠가 꽃을 보고는 나에게 물어본다. 참고로 지금 집에 있는 것은 나와 쥬시마츠 2명 뿐이다. 함께 지붕 위에서 노래라도 부르는 게 어떨지 이야기하고있던 도중, 이 꽃다발이 배달 온 것이다.


“이건 카네이션이다. 이쪽은 시온.”

“헤에, 카네이션은 어머니의 꽃이네! 근데 하얀색 카네이션은 처음 봤어. 시온도 귀엽네!”

“아아, 나도 하얀 카네이션은 처음이다.”


문득, 쥬시마츠라면 이 꽃의 의미를 알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형제 중에서 이치마츠와 가장 사이가 좋은 것은 틀림없이 쥬시마츠일것이다. 어쩌면 이치마츠에게 뭔가 물어보고 있을 지도 모른다.


“쥬시마츠, 너 이 꽃을 보낸 사람을 알고 있나?”

“응?”


쥬시마츠는 여전히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웃는 얼굴로 이쪽을 보았다.

“카라마츠형은 알아?”

“……..어쩌면, 이치마츠가아닐까라고 생각하고있어.”

“그런가…”


그렇게 말하고는 쥬시마츠는 입을 이상한 모양으로 닫았다. 그리고 놀란 고양이 같은 눈을 하고는 “으~응”이라고 낮은 소리를 내었다.


“쥬시마츠?”

“저기 카라마츠 형”

“왜, 왜그래?”

“저번에 말이야, 집에서 다 함께 마셨을 때 첫사랑의 이야기가 나왔었지?”

“아, 그랬지”

“카라마츠형한테는 물어보지 않았었지. 형의 첫사랑은 언제였어?”

“어?”


갑자기 화제가 전환되어 당황스럽다. 왜 지금 여기서 첫사랑의 이야기가 되는 걸까. 역시 쥬시마츠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귀여운 동생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을 수는 없어, 나는 스스로의 첫사랑을 기억해내려고 하였으나….. 떠올릴 수 없었다.


“어, 어? 언제였더라? 으응? 어… 왜 생각나지 않는 거지?”


이상하다. 확실히 예전에 누군가를 사랑했던 기억이 있을 텐데, 왜인지 아무것도 기억해낼 수가 없다. 기억에서 그 부분만 억지로 잘라낸 것 같이, 텅 비어있다.

내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그런 나를 빤히 쳐다보던 쥬시마츠가 “잠시만 기다려”라고 말하곤 거실에서 나갔다.

그리고 몇 분 후, 거실에 돌아온 쥬시마츠의 손에는 손바닥 만한 크기의 두꺼운 책이 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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