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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어항 망한 메모 (장문)

초특급초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18 14:41:28
조회 233 추천 1 댓글 2
														

내용 : 30큐브/소일항


물질하면서 크게 실패하고 최악의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다.


두 가지 요인으로 크게 망했다고 생각한다. 나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비슷한 케이스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며, 나 또한 메모를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목적.


운영상의 문제점

심리적 문제점



1. 운영상의 문제점



1) 최초 계획은 정확했으나 엎어버린 계획


평소 생물 구매와 그 환경 여건에 굉장히 신중한 편이였으나 당시 심경변화가 많았는지 최초 계획을 엎어버림.


최초 계획은 30큐브/레이스 플랜츠 단독항/측면여과기/높은 소일이였음. 대략 3주의 물잡이 과정을 통해서 물성치 및 수치 양호. 벽면 갈조 -> 벽면 이끼 전환 과정을 통해 물잡이 완료. 레이스 플랜츠는 새순도 2개 나고 순항.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새우를 넣고 싶어짐. 물성치 양호 (pH 6.2-6.4, 암 0-0.25ppm , 아 0, 질 5-10ppm)하며 암모니아가 극미량 검출되었지만 계속해서 질산이 검출되는 형태였기에 큰 걱정없이 새우구매.



2) 측면여과기에서 스펀지 여과기의 전환


측면여과기의 여과능력이 좋지 않으나 새우 10마리 정도는 충분히 감당이 가능할 것인데 측면여과기 특성상 새우가 갈려죽을 것을 걱정, 스펀지 여과기를 투입.

가장 큰 문제점으로 당시 사용하던 기포기 (아마존 1구) 의 성능이 굉장히 문제가 있어 나중에서야 확인된 사실이지만 여과기가 정상 작동하지 못한것으로 보임.



3) 미세 암모니아 검출에 대한 원인을 찾으려함


암모니아가 0ppm에서 0.25ppm(생물에 무해한 수준이나) 사이의 미묘함이 검출되어서 그 원인이 여과박테리아의 부족으로 보고 (여과기를 바꿨기에) 시캠 스테빌리티 초기 물잡이 권장량을 투입하였음 (최초 어항 세팅시 1/2용량 1주일간 매일 투입). 이는 결정적으로 안좋은 영향을 줌. 일단 여과기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유기물이라할 수 있는 박테리아와 일정량의 사료가 계속해서 투입됨. 이로 인한 백탁. 백탁자체는 큰 걱정안했고 유기물 시체들 새우밥되서 좋을거라 생각했으나


지금 생각하면 소일이고 두꺼워서 소일자체나 사료찌꺼기등에서 검출되지 않았나 싶은데 너무 작은 수치라 무시했어도 됬을듯.



4) 청수의 시작


백탁만으로 끝났으면 좋았으나 자체 번성 혹은 그당시 배양 중인 물벼룩 배지가 묻어 들어갔는지 급격한 청수 진행. pH 가 6.2-6.6이였던게 중성이 되더만 몇일만에 pH 8.5-9까지 상승함. 어항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의 청수


처음에는 pH 상승요인에 대해 고민했으나 현재 확인된바로는


조류의 번성은 표수층 에서 알칼리성의 독성을 유발한다. 호수의 pH는 이 산화탄소의 농도가 좌우하는 것인데 조류가 광합성 을 많이 하면 표수층의 pH가 수질기준인 8.5를 초 과하여 9.5 이상에 이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출처 - 녹조현상의 원인과 대책, 김법철 교수


위의 내용과 정확히 일치함. 6.2-6.6어항이 갑자기 8.5-9나올 수준이였으니



5) 빠른 조치 그러나 좋지 못한 선택


다행이 거의 매일 모니터링했기에 조치는 빠르게 취해 새우는 살렸으나... 그 방법이 최악의 선택으로

3자 로우 어항에 야베 키우는데 그쪽을 새우투입 위해 환수로 pH를 5점 초반대에서 5점 후반대로 올려두고 수시간의 물맞댐을 통한 투입


스윙이 걱정이긴 했으나 그래도 8.5에 놔두는거 보단 나을듯하여 투입했으나 큰 문제점은 그 어항에는 베타가 살고 있으니....

생각하니 부화통의 치어랑 같이 부화통에 넣는게 최고지 않았나 싶음 ㅠㅠ 아침에 일어나서 정신차리고 망연자실... 이미 엎질러진물



6) 다행히 새우는 생각보다 약하지 않았다.


10마리 시켰으나 그 추운 한파뚫고 12마리 전부다 왔고, 이제 3주 넘어가고 최근 pH스윙도 있었으나 어제 투입전까지 12마리 전원 생존 확인.

내상이 걱정이긴 하나 이미 베타항 들어간 순간 기도 메타, 베타항 리셋 예정이였는데 1달지나고 실시해서 최대한 구제 예정. (그전에 또 환경바꾸면 스트레스로 죽을듯... ㅠㅠ) 현재 물벼룩 자체를 수천마리 가지고 있어서 최소한 배고파서 잡아먹지는 않게 유지중.




2. 심리적 문제점


1) 평소와 다르게 생물을 충동적으로 구매

2) 업무 관련 증가 예정이라, 천천히 시간을 들여 선택하지 아니함.

3) 계획의 파기, 가장 큰 원인



결론


1. 생물관련해서는 최초 계획을 따르고 존버

2. 심리적으로 힘들때는 생물을 늘리지 말자(어항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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