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처음 EDM 접하고 푹 빠져서 유튜브에 디제이들 라이브 하는거 막 찾아보고 하면서 나도 저런 사람들처럼 되고싶더라


그래서 중딩때 처음 학원 등록해서 처음에는 취미 반 입시 반으로 디제잉이랑 시퀀서 다루는 법을 배우게 됐음

지금 시퀀싱 시작한지는 3년 정도 됐음 그리고 입시 시작한지는 1년 정도 됐는데, 입시 시작하게 전에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 만들고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리는게 되게 재미있었음 아무도 안 들어주는데 가끔가다 한 명씩 들어주면 그거 조차도 되게 신나더라ㅋㅋ

근데 입시 시작하고 뭔가 내가 좋아하는 음악보다는 기술적으로 뭔가를 보여줘야 된다는 압박감을 받으면서 음악을 만드니까 개인적으로 작업하는건 작업이 되게 잘 됐는데 입시곡으로 계획한 프로젝트는 항상 거의 끝날 때쯤 맘에 안 들어서 엎게 되더라

내가 하고 싶은 스타일도 아니고 그러니까 아이디어도 안 떠올라서 항상 마무리가 안 지어졌음 실기 날짜는 다가오고 곡도 안 나와서 결국 내가 개인적으로 하던 프로젝트에 조금 첨가해서 입시곡으로 가져갔거든

예대 동아 백석 정화 썼는데 그중에서 곡 칭찬 받은 학교도 있고
교수님들이 질문 하시는거도 곧잘 대답 해내서 내심 예대 동아는 아니더라도 백석하고 정화는 기대했었어 동아 결과 나오고 예대 결과 나왔을때는 애초에 기대를 안 해서 아무렇지도 않았거든? 근데 오늘 백석이랑 정화 불합격 뜬거 보고 되게 멍해지더라 정화는 특히 곡 반응도 좋았고 대답도 잘 해서 솔직히 붙었다고 생각했었거든
3년동안 내가 뭘 한걸까 싶고 괜히 싱숭생숭하다ㅋㅋ


주변에 음악 하는 사람이 없어서 말할 데도 없고 최근에 안 좋은 일도 먹 겹쳐서 마음이 좀 그래서 써봤어
수시 1차 떨어진 사람들 마음 잘 추스르고 수시 2차, 정시 빡시게 준비해서 24학번으로 학교에서 만나자!

모두 화이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