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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강림 악신 로키 등장 이벤트 번역

ㅇㅇ(116.39) 2019.07.20 19:32:57
조회 273 추천 6 댓글 14
														



0. 신화강림 서장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아스가르드 계] 신들의 서사시──.





야오로즈계에서 멀리 떨어진 대해원,

악령들이 들끓는 배의 갑판 위에는, 수송물 속에 숨어든 신의 그림자가 하나 있었다.



로키 「──좋아. 지금까진 들키지 않았고. 이대로 무사히 야오로즈계란 곳에 도착하기만 하면 되는데....

그나저나.... 하아. 왜 일이 이렇게 된거지. 아니 뭐, 내가 나쁜거긴 한데.

애초에 따지고보면 원인은.......... 그때 그 술자리에서 그녀석이랑 만나서....」




(과거 회상 씬)




아스가르드의 신 1 「오늘은 이렇게 훌륭한 연회에 초청받게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연회의 주최신 「이쪽이야말로, 이렇게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간만의 연회이니, 부디 마음껏 즐기다 가주십시오.」




로키 「아-아. 여전히 머리가 딱딱한 놈들 뿐이구만. 따분해. 모처럼의 연회니까 좀 더 떠들석하게 웃고 즐기면 좀 좋아?」




시종 1 「실례하겠습니다. 포도주를 따라 드리겠습니다.」


아스가르드의 신 1 「아아. 그래. 응? 접시가 부족한 것 같은데.....」


시종 1 「이쪽을 사용해 주십시오.」


아스가르드의 신 1 「고맙군. .....이것 참 훌륭한 시종들이로군요. 부러울 따름입니다.」


연회의 주최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 자들은 저의 자랑이지요.」





로키 「겉치레 소리를 서로 주고 받는 것도 언제나 하던 짓이지..... 지겨워서 돌아버릴것 같아.

......좋아. 오딘도 아직 안 왔겠다, 좀 놀아볼까.


일단.... 발을 걸어 넘어뜨리기. 뻔한 수작이긴하지만 그렇다고 빼놓을 순 없지. 목표는.... 저녀석으로 할까.



──이얏.」



(시종의 발을 걸어 넘어뜨린다)



시종 1 「꺄야악!」


로키 「아하하핫! 제대로 굴렀네! 웃기는 꼴이야.」


연회의 주최신 「로키 님?! 대체 무슨.....!」


로키 「네놈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질렸어. 언제나 언제나 아부 아첨만 늘어놓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번지르르한 말만 늘어놓는거, 재밌냐?모처럼의 연회니까 내가 좀 더 재밌게 만들어준다 이거야. ──자 봐라!」


연회의 주최신 「아아....! 이틀전부터 준비해온 요리들이....!」


아스가르드 신 1 「이봐 로키! 식탁을 뒤집어 엎다니.... 아무리 그래도 도가 지나치잖아! 너는 어째서 매번 그렇게 중요한 자리를 엉망진창으로 엎는거냐!」


로키 「칫..... 열받네. 예전부터 짜증난다고는 생각했지만 이젠 더는 못 견디겠어.

나는 말이다, 너희들 같은 딱딱한 놈들이 제일 싫어!

애초에 나한테 불만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고 있잖아?

여기는 아스가르드 계다. 강한 놈이 정의. 대부분의 일은 싸움으로 해결한다.

말하고 싶은게 있으면 우선은 날 때려눕혀서 입다물게 하면 돼.」


아스가르드 신 1 「큭....」


로키 「덤비지 않는거냐? 핫, 순 겁쟁이 뿐이군. 이대로라면 이 세계가 끝장나는 날도 멀지 않겠어.」


아스가르드 신 1 「불길한 말은 하지 말아주십시오! 이곳은 위그드라실의 은혜를 받는 땅, 결코 멸망하는 일 따윈....」


※위그드라실 : 세계를 지탱하는 세계수. 이 나무가 불타서 사라지면 세계도 멸망한다.


로키 「그건 어떨까나. 그 커다란 나무라도 불길에 휩싸이면 최후는 불타는 쓰레기일뿐.

차라리 내가 불 붙여볼까? 그것도 나름대로 재밌을거 같은데! 하하하하핫!!」





(로키가 자리를 뜨려 한다)





아스가르드 신 1 「이봐 로키! 어딜 가려는거냐!?」


로키 「그야 뻔하지. 네놈들이 없는 곳이다. 연회는 질렸어. 나머진 네놈들이나 알아서 놀던가.」









로키 「정말로 지겹고 지루한 놈들 뿐이야. 차라리 그냥 저 자리에 불을 지르고 나올걸 그랬어.

아-.... 자꾸 기분이 더러워. 저 놈들한테 한방 크게 먹여줄만한 방법 없나....? 」


??? 「우 리 들 이 힘 을 빌 려 줄 까 ?」


로키 「응?」


??? 「너 의 소 망 , 우 리 들 이 가 진 도 구 를 사 용 하 면 , 이 룰 수 있 다 . 」


로키 「.....헤에, 어디의 어떤 놈인진 모르겠다만, 꽤 재밌는 얘길 하는군. 일단 들어는 봐주지.」



※???(악령)의 대사는 전부 카타카나. 그걸 도저히 번역으론 못 표현하겠어서 일단 다 띄어쓰는걸로 대신 표현해봄.









??? 「약 속 했 던 물 건 은 , 가 져 왔 겠 지 ?」


로키 「그래. 자, 이게 전에 말했던 레바테인이다. 위그드라실을 지키는 결계는 이게 없으면 못 부숴.」


※ 레바테인: 로키의 검. 북유럽신화에서 세계수를 불태운 불칼이라고 한다.


??? 「 좋 다 . 이 걸 로 계 획 대 로 살 계 로 를 위 그 드 라 실 에 설 치 할 수 있 겠 지 . 」


※ 살계로: 게임 내에서 악령들이 자기가 침략하려는 세계에 박는 탑같은 장치. 이게 땅에 박히면 그 세계의 힘을 흡혈하면서 범위 지속딜을 넣기 때문에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됨.


로키그거 다행이네. .....이걸로 정말 잘 되는거 맞겠지?


??? 「 물 론 이 다 . 이 걸 사 용 하 면 네 마 음 대 로 조 종 할 수 있 게 된 다 . 」


로키 「그렇게 되면 그 놈들도 눈이 휘둥그레지겠지. 크큭. 아주 기대되는걸.」


??? 「자 , 어 서 결 계 를 베 어 라 . 」


로키 「그렇게 재촉하지 말라고. .....간다. 하아앗──!」




(위그드라실을 지키는 결계가 깨진다)




로키 「자, 이거면 됐지? 그럼 난 동료들과 오딘 녀석들이 있는 곳으로 일단 간다. 내가 공격해왔다는걸 알게되면 분명 놀라 자빠지겠지.」


??? 「 신 들 의 시 선 을 제 대 로 끌 어 라 . 방 해 가 들 어 오 면 살 계 로 는 가 동 시 킬 수 없 으 니 까 . 」


로키 「알았다니까.」








로키 「──하앗!」



(로키가 아스가르드의 신들을 공격하고 있다)



아스가르드 신 3 「커헉....!」


로키 「너무 약해서 쓰러뜨리는 보람조차 없잖아. 나는 네놈들을 밟아주러 온거라고? 좀 더 제대로 덤벼봐....!」


아스가르드 신 4 「크아아아악!!」


아스가르드 신 1 「대체 무슨 일입니까?! ......큭. 로키님....?! 당신, 동료들을 향해서 대체 무슨 짓을...!」


로키 「동료? 그럴 턱이 없잖아. 말했을텐데. 나는 네놈들 같은 녀석들이 제일 싫다고.

너희들도 나한테 불평할 수 있는건 오늘 뿐일걸. 얼마 안 있어 엄청난 일이 벌어지니까.....!큭큭...」


아스가르드 신 2 「엄청난 일....? 그건 대체 어떤──」




(커다란 진동이 전체를 울린다)




로키 「오오, 시작했군. 엄청난 [장난]이....!」



아스가르드 신 5 「크, 큰일이다!! 위그드라실이....! 위그드라실이, 말라가고 있어....!」



로키 「뭐? 무슨...? 말라가? 그럴 리가 없잖아! 나는 아직 그 나무의 힘을 손에 넣지 못했다고!」



???「큭 큭 큭 ....... 설 마 일 이 이 렇 게 잘 풀 릴 줄 이 야 . 너 에 게 는 감 사 인 사 를 하 지 않 으 면 안 되 겠 군 . 」


로키 「너....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약속과 다르잖아!!」


??? 「 처 음 부 터 약 속 을 지 킬 생 각 은 없 었 다 . 우 리 들 의 목 적 은 아 스 가 르 드 계 전 체 에 뿌 리 를 내 리 고 있 는 위 그 드 라 실 에 살 계 로 를 설 치 해 , 계 력 을 빼 앗 는 것 . 그 것 을 위 해 너 를 이 용 한 것 뿐 이 다 . 」



※ 계력: 그 세계를 유지하는 힘. 이게 없으면 그 세계는 황폐화된다는 듯.



로키 「젠장, 나를 이용했다고? 웃기지 마!」


??? 「이 것 으 로 , 아 스 가 르 드 계 는 우 리 들 악 령 의 지 배 하 에 놓 인 다 . 하 하 하 하 하 하 하 ! 」



(악령들이 떠난다)



로키 「잠깐, 기다려!!」


아스가르드 신 1 「거기 서십시오, 로키 님! 이곳은 위험합니다. 일단 안전한 곳으로 피난하도록 하죠!」


아스가르드 신 2 「그리고, 이 일이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도 제대로 설명해줘야겠어. 」


로키 「큭....!」









로키 「아...... 겨우 끝났나. 저놈들, 또 이러쿵 저러쿵 시끄럽게 잔소리나 하고. 뭐... 이번 일은, 속아넘어간 내가 잘못이란걸 알고는 있지만.

그나저나 이거 진짜 큰일났네. 시끄럽게 불평 듣는게 싫어서 아스가르드 계의 일은 내가 어떻게든 해결하겠다고 말하고 뛰쳐나온 것까진 좋은데...... 이제 어떡해야 한다?

그러고보니.... 악령이라고 했던가? 일단 그 놈들의 뒤를 캐볼까. 그 날 이후로 다른 신 녀석들이 몇번인가 악령들을 토벌하러 가긴 했지만 죄 다 당하고 돌아온 모양이고.... 약점같은걸 발견할 수 있다면 좋은데.

....항구에 있는 검은 배에 악령이 있다고 했었지?」




(악령들이 돌아다니는 배로 잠입한다)





로키 「오, 있다 있어. 자 그럼, 조금 엿들어볼까.」




고블린 「위그드라실에 심은 살계로 덕분에 아스가르드 계는 꽤나 간단하게 우리 손에 넣을 수 있었군.」

트롤 「아아. 다만 야오로즈계는 아직도 애를 먹고 있는 모양이야.」


고블린 「독신이라는 자가 선도해서 우리들의 동료들을 토벌하고 있다더군. 그녀석들의 방해로 침공이 꽤나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고.」




로키 「야오로즈계? 독신.....? 아스가르드 계 이외에도 악령에게 침략당하고 있는 곳이 있던건가. 그리고 그 지키는 녀석들이 너무 강해서, 침략에 애를 먹고 있는거고?.......좋았어.」





(과거 회상 끝)





로키 「──그래서, 이 배가 야오로즈계에 보내는 증원군을 옮긴다는 모양이라 그대로 밀항해 여기까지 온건데..... 대체 언제쯤 도착하는거야?계속 배 위에만 있는 것도 지겨워. 뭔가 시간을 때울만한 일이 없으려나?

........아. 레바테인...... 나도 모르게 갖고 온건가. ....뭐, 거긴 없어도 괜찮겠지. 결계도 이미 풀렸고.

하아..... 평소라면 자신의 장난에 책임을 지는 일따윈 하지 않지만... 아무리 나라도 고향이 사라지는건 싫고..... 속아넘어간 채로 당하기만 하는건 더 싫으니까. 귀찮긴 하지만 해볼까.


──독신, 인가..... 대체 어떤 녀석일지..... 기대되는걸.」












1. 신화강림 악신 로키 - 전편




로키 「후우~... 역시 밖의 공기는 좋아. 야오로즈계라는 이런 벽지라도 공기의 맛은 나쁘지 않은데. 저런 좁아터진 곳에서 출렁이고 있는건 내 성미에 안 맞고.

그래서 그 독신이란 놈은.... 뭐, 이런 곳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을 리는 없나. 귀찮지만 천천히 정보를 수집할 수 밖에 없겠어.... 」



마을사람 1 「정말로, 독신님께는 머리를 들 수 없다니까.」


마을사람 2 「진심으로 감사한 일이지.... 영걸 여러분들도 우리들에게 잘 대해 주시고.」


로키 「오...! 저 녀석들에게 물어보면 되겠군.」



(로키가 마을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로키 「이봐, 조금 묻고 싶은게 있는데. 그 독신이란 건 어떤 녀석이야?」


마을사람 1 「뭐야, 당신. 처음보는 얼굴인데.」


로키 「그야 처음 온 거니까 당연하지. 그보다 방금 들은 얘기로는 꽤나 거드름 피우는 녀석인 모양이네.」


마을사람 2 「뭐라고?! 독신님은 자신의 힘을 사용해서 '일혈만걸'의 비술을 행사하시는 높으신 분이야. 자세한건 나도 모르지만 영걸분들을 결속시켜 악령과 싸우고 계신다고.」


마을사람 1 「영걸 여러분들은 우리같은 일개 마을사람들에게도 악령들로부터 지켜주고 계시지. 거드름을 피운다니 그런 말도 안되는! 상냥하신 분이야.」


마을사람 2 「악령이 출현하면 곧바로 퇴치하러 와주신다고. 정말로 감사한 일이고 말고.」


로키 「헤에...... 이봐, 그 외에는? 다른건 더 없어?」


마을사람 1 「으-음.... 그렇네....」





(악령 출현)



마을사람 2 「아, 악령?!」


마을사람 1 「그런.....! 어, 어라? 아까 여기 있던 사람은 대체 어디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로키 「어이쿠.... 위험했다, 위험했다. 이런 곳까지 와서 악령퇴치라니 절대 사양이거든. 방금 들은 얘기로는 그 영걸인가 뭔가가 이제 곧 도착할텐데.... 오. 말하자마자.」



(타케미나카타가 나타나서 악령들과 대치한다)



타케미나카타 「마을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 돌아갈 수 없는 자들은 내 뒤로!」





로키 「그렇군.... 저렇게 해서 주위 사람들을 지키는....... 응?」



(모미지가 타케미나카타를 도와 전투에 협력한다)


모미지 「타케미나카타 씨는 저쪽 방향을 지켜주세요! 이곳은 제가!」


타케미나카타 「모미지 님! 고맙다. 덕분에 살았어!」


모미지 「악령의 수가 늘어나기 시작했으니, 조심해주세요.」





타케미나카타 「큭, 이대로라면....!」


(사루토비사스케가 나타나 타케미나카타를 도우며 전투에 참전한다)


사루토비사스케 「위험할 뻔 했군. 주의해라.」


타케미나카타 「미안하다! 나중에 제대로 인사하지!」






로키 「뭐야, 저건....? 설마, 협력하고 있는거냐? 아스가르드 계에선 다들 자기 마음대로 악령들을 토벌하고 있는데....」


사루토비사스케 「네놈, 누구냐!」



(사루토비사스케가 수리검으로 위협사격을 한다)



로키 「위험하잖아.....! 이딴걸 던지다니.」


사루토비사스케 「네놈, 거기서 계속 우릴 지켜보고 있었지? 악령의 부하냐?」


로키 「아니거든! 악령따위랑 같은 놈으로 보지마!」


사루토비사스케 「과연 어떨런지? 묶어서 매단 후에 아는걸 토해내게 할 수도 있다만?」



모미지 「제 쪽은 전부 정리되었습니다. ........어라? 당신, 대체 어디의 누구십니까?」


로키 「아까부터 끈질겨! 같은 말 몇번이나 반복하게 하지마!」






로키 「나는 로키. 실은 고향이 악령들에게 침략당해서 귀찮은 일이 되어버렸거든. 그래서 독신이란 녀석이 쓴다는 일혈만걸이라는 것에 대한 소문을 듣고 목숨을 걸어서 여기까지 왔단 말씀이라 이거지. 있잖아, 너희들이 영걸이지? 같이 행동해도 되냐? 어떻게하면 고향을 구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


타케미나카타 「그런 사정이었군. 그렇다면야 괜찮지. 우리들과 함께 가자.」


로키 「진짜냐! 고맙다!」


타케미나카타 「고향이 악령들에게 침략당하고 있다면, 내게도 남의 일이 아니니까. 주인에게도 소개시켜주지. 뭔가 도움이 될 지도 몰라.」




(멀리서 악령들의 울부짖는 소리)



타케미나카타 「새로운 악령?! 그것도 하필이면 저쪽에서! 다들 가자!」





타케미나카타 「이건....」


모미지 「아까전보다 수가 훨씬 많아요. 제가 앞에 서겠습니다. 다른 분께서는 지원을─」


로키 「뭐? 지원군 따윈 필요없지? 이정도면 혼자서도 충분해.」


모미지 「네에...?! 앗, 그렇지만....」


로키 「자, 보라고─!」


타케미나카타 「강하다....!」


로키 「하핫, 약해빠졌구만! 네놈들도 어서──」



(악령이 로키의 뒤에서 기습한다)



로키 「윽....?! 위험-」



(사루토비사스케가 기습한 악령을 처치한다)



사루토비사스케 「미리 말해두지만, 내 공격은 네 녀석을 노린게 아냐. 착각하지마.」


로키 「핫, 그건 어떨지?」


사루토비사스케 「훗. 그렇다면 다음번엔 네놈의 미간에 맞춰줄까.」


모미지 「수다는 그쯤 해주세요. 로키 씨, 저 악령을 쓰러뜨리면 상대측도 전력이 약화될 겁니다. 제가 앞에 설테니, 부디 원호해주세요.」


로키 「......오케이. 맡겨둬!」







(전투가 끝나고 본전으로 이동)







타케미나카타 「로키 님, 방금전엔 고마웠다. 네가 없었다면 그렇게 빨리 정리할 수는 없었겠지. 모미지 님도, 사루토비 님도 감탄하더군. 」


로키 「그정도야 뭐. 그나저나 너희들도 꽤나 강하던데. 뭔가 비밀이라도 있는거냐?」


타케미나카타 「그렇군.....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주인이 있어주기 때문에,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 협력해서 악령을 퇴치하고, 주인을 위해서 내 힘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한 걸지도 몰라.」


로키 「헤에.....」





(독신이 등장)




타케미나카타 「──주인! 마침 만나러 가려고 하던 참이었어.」


로키 「흐응. 네가 독신인거냐... 내 이름은 로키. 이 녀석들 전원 너를 위해서 싸우고 있다던데? 대단한걸, 그 '일혈만걸'이란 힘. 그 힘으로 이녀석들 전부를 복종시키고 있으니 말이야.


....내 착각이라고? 그럴 리가 없잖아. 실제로 이녀석들 전원이 너한테 복종하고 있고.

아..... 그렇지! 아스가르드 계에서 너의 힘을 쓰면 거기 있는 놈들도 전원 얌전해지는건가....!」


타케미나카타 「──어?」



(로키가 독신을 낚아챈다)



로키 「미안하게 됐네, 이녀석은 내가 데려가마! 나를 위해, 아니, 우리들을 위해서 말야!」


타케미나카타 「큭..... 하게 둘까 보냐! 주인을── 돌려줘!」











2. 신화강림 악신 로키 - 후편




로키 「젠장...! 그만둬! 뭐하는 짓이야!」



(타케미나카타가 로키를 공격하고 있다)



타케미나카타 「주인은 넘겨줄 수 없어. 게다가, 나를 쓰러뜨렸다고 해도, 곧바로 다른 영걸들이 너를 붙잡으러 올거다.」


로키 「그렇지만, 이대로라면 아스가르드 계가....!」




(독신이 로키의 곁으로 다가간다)



타케미나카타 「윽?! 그만둬, 주인! 지금 당장 그에게서 떨어져!」


로키 「핫, 설마 자기 쪽에서 다가올 줄이야! 그럼 이녀석은, 내가 받아가마!」





(로키가 독신을 데리고 떠난다)



타케미나카타 「거기서! 큭...... 주인....!」











(해변가로 이동)





로키 「하아... 여기까지 오면 놈들도 쫒아오진 못하겠지....?

칫.... 밀항하려고 해도 배가 언제 아스가르드 계로 갈지 알 수 없으니까 소용없구만. 좀 멍청했나.

.....뭐? .....내가 널 납치하려는 이유 따위, 별로 상관없잖아. .....뭐어, 네 도움을 받을거면 사정 설명 정도는 필요한가. 귀찮지만 얘기해줄 수 밖에.

나는 고향인 아스가르드 계에선 자주 장난을 쳐왔거든. 그래도 지금까지 해왔던 장난에 대해선 후회따위 안하지만서도, 이번에 한 짓 만큼은 반성하고 있어. 조금 장난치려는 생각에 다른 신들을 열받게 만들어버렸는데, 그놈들이 나중에 시끄러울 것 같아서 입 다물게 할 만한 도구를 찾고 있었더니 악령이 좋은 얘기가 있다며 다가왔어. 처음엔 악령이 어떤 녀석들인지 몰랐어. 그렇지만 그런 얘기를 믿고 받아들인 나도 잘못이 있지. 결국 내 장난 탓으로 악령들은 아스가르드 계를 침략하기 시작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아스가르드 계는 내 고향이야. 그러니까, 악령들 때문에 멸망하게 두는건 곤란해.


.....하핫. 그런가. 그렇겠지. 너도 야오로즈계를..... 너의 영걸들을 위해서, 여길 떠날 수는 없겠지..... 」





타케미나카타 「주인, 여기에 있었나! 다친 곳은 없지?」


모미지 「다행이다..... 주인님께 무슨 일이라도 있었다면, 저는 정말로.....!」


사루토비사스케 「별일 없어서 다행이로군. .......네놈은, 역시 처음부터 매달아 묶어놨어야 했어.」


타케미나카타 「......로키 님. 우리들에게 있어 주인은, 소중한 존재다. 넘겨줄 수는 없어.」


로키 「....어째서야. 너희들은 전부 이 독신의 힘이란 녀석에 복종하고 있는 것 뿐이잖아? 이녀석이 사라지면 너희들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는거 아니야?」


타케미나카타 「그건 틀렸어. 우리는 결코 주인의 힘에 복종하고 있는 것이 아니야. 우리들이 협력해서 힘을 모으고 있는 것은, 물론 주인을 위해서인 것도 있지만, 야오로즈계를 위해서이기도 해. 서로 협력하는 것으로, 적으로부터 서로를 지킬 수 있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그렇게 할거야.

그러나, 내 눈에는 로키 님은 자신의 일밖에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군. ......추측일 뿐이지만, 너의 고향도, 모두 똑같은 것은 아닌가? 자기 일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면 서로 다투게 될 뿐이다. 그걸로는 아무 것도 지킬 수 없어.」


로키 「......그래, 맞아. ...있잖아, 독신씨. ──미안했다.

자, 지금 돌려주마.」




(로키가 독신을 타케미나카타 쪽으로 밀친다)



타케미나카타 「주인!」


로키 「관계없는 녀석에게 우리 고향의 일을 해결하게 시킨다니, 뻔뻔한 것에도 정도가 있는거지. 자, 이제 나를 구워먹든 삶아먹든 마음대로 해. 너희들에게서 잔뜩 원한도 샀으니.」


타케미나카타 「그런 짓은── 하지 않아. 그렇지? 주인.」


로키 「어째서? 나는 너희들의 소중한 독신씨를 납치하려고 했는데? 고문한다던가 묶어놓는던가 하지 않는거냐?」


타케미나카타 「주인이 그렇게 하라고 명령한다면 그럴 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래. 역시, 나의 주인이로군.


로키 님. 너는 여기서 악령들에게 대항하는 방법을 조사해보는게 좋아. 일치단결하는 것의 소중함을 알게된다면, 아스가르드 계는 분명 구할 수 있을거야.」


로키 「뭐....? 너랑 독신씨는 그걸로 됐을지도 모르지만 다른 녀석들은 어쩔건데?」


모미지 「.....주인님께서 결정하신 일이니까요. 문제 없답니다.」


사루토비사스케 「네놈이 아무리 마음에 안든다고 해도, 두목이 명령하는 것이라면, 우리들은 그것에 따를 뿐이다.」


로키 「명백하게 불만 있구만, 너?!」


타케미나카타 「하핫. 그렇지만, 너를── 너의 고향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만은 모두 같아. 그것은 주인이 가장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해.」


로키 「칫.... 야오로즈계라는건 이놈이고 저놈이고 전부 바보밖에 없는거냐!

다만.... 그런 바보들은 싫지 않아. 아니, 마음에 들었다. 야오로즈계에 있다보면 아스가르드 계를 구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당분간 머물러 주지.」


타케미나카타 「아아. 앞으로 잘 부탁해.」


모미지 「.....로키 씨는 솔직과는 거리가 먼 분이시군요?」


로키 「그렇지만도 않다고. 그렇지, 독신씨?」


모미지 「어째서 거기서 주인님을 찾는거죠....」


로키 「이래뵈도 독신씨도 꽤 마음에 들었거든. 아스가르드 계로 납치당하지 않도록 독신씨도 조심하는게 좋을걸?」


타케미나카타 「그때에는 나도 데려가게 될텐데, 로키 님. 주인에게서 떨어질 생각은 없으니까.」


사루토비사스케 「.....역시 묶어서, 아니, 미간에 수리검을 박아뒀어야 했어.」


로키 「하하핫, 재미있네-! 여기는 꽤나 지루하지 않겠어!」








==================


얘는 서장이 있는 줄은 몰랐음 번역해보려고 과거 이벤스 들여다봤더니 로키만 세 편인거 보고 번역하지 말까 살짝 흔들릴뻔함;

번역하면서 다시 제대로 읽어보니까 로키 이거 제대로 사고친 놈이었네ㅋㅋㅋㅋㅋ

처음 등장 당시에는 스토리보다 드랍률에 정신이 팔려서 대충 훑고 갔더니 이제야 내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인데

로키를 감싸줄 생각을 하는 토르랑 프레이야가 보살로 보일 지경임

담주부턴 바쁠거 같아서 번역은 무리고 필요하면 토프헤 스토리 요약은 할 수 있음 해볼게 아님 다른 갤럼들이 해줘도 되고

오랫만에 강림제사 스토리 읽어보니까 나도 재밌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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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공지 공략글 모음 [2] ㅇㅇ(221.149) 17.08.09 4147 16
공지 늒네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8.26 2405 12
3122 테2 이동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17 50 0
3121 이동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17 26 0
3119 알리 신규하면 13원 제품 무료배송 쌉가능이네 냥냥이(211.36) 22.05.17 55 0
3107 4년이면 엄청 오래간거지만...... [1] ㅇㅇ(110.70) 20.12.21 367 0
3106 늒네 음양전신 [1] ㅇㅇ(1.240) 20.09.06 190 0
3103 이 게임 본토에서도 그게뭔데씹덕아급임? ㅇㅇ(118.235) 20.07.09 211 0
3102 일혈 4주년까진 가겠지? ㅇㅇ(175.223) 20.04.30 314 0
3101 늒네 질문있워요 ㅇㅇ(223.38) 20.03.17 181 0
3100 복귀 질문 ㅇㅇ(1.252) 20.03.15 85 0
3099 뉴비 오로치가 둘인데 [1] ㅇㅇ(211.243) 20.03.11 132 0
3098 중국 일혈 한정캐 나옴 [1] ㅇㅇ(117.111) 20.03.09 278 2
3097 유리석은 어떻게 얻어? [2] ㅇㅇ(58.123) 20.03.06 78 0
3096 뉴비좀 도와주오 [1] ㅇㅇ(211.243) 20.03.06 119 0
3095 오다노부나가 쓸만한것같네 [1] ㅇㅇ(220.118) 20.01.10 123 0
3094 아스가르드 복각 언제쯤 해주려나 [3] ㅇㅇ(118.217) 19.09.05 413 1
3092 해냈다 [4] ㅇㅇ(175.223) 19.09.04 223 1
3091 의상 가챠때 천장 만드느라 가챠 막 돌린거 수령해서 보니 [2] ㅇㅇ(175.223) 19.09.02 153 0
3090 나오토라 갖고 싶어서 70만 달리는데 [2] ㅇㅇ(210.108) 19.09.01 142 0
3089 이벤 배경 이쁘다 [2] ㅇㅇ(110.70) 19.09.01 282 0
3088 헉 이번 이벤에 흑영부 있네 [2] ㅇㅇ(175.223) 19.08.29 126 0
3087 나오토라 갖고 싶다 [4] ㅇㅇ(110.70) 19.08.28 120 0
3086 무지개 선택 가르쳐준 갤럼ㄱㅅ [1] ㅇㅇ(104.248) 19.08.25 144 0
3084 무지개 선택 어디서함? [1] ㅇㅇ(104.248) 19.08.23 139 0
3083 늒네 가샤도쿠로한테 낚여서 시작했워요 [4] ㅇㅇ(121.152) 19.08.18 146 0
3082 늒네 해협 [3] ㅇㅇ(218.50) 19.08.05 202 0
3081 도구들 질문 [3] ㅇㅇ(121.163) 19.08.03 131 0
3080 복귀뉴비인데 질문좀 [5] ㅇㅇ(220.70) 19.08.03 165 0
3079 본전별 기묘한 조합 있냐 [3] ㅇㅇ(218.48) 19.08.02 154 0
3078 금영걸 누구 데려왓음? [4] ㅇㅇ(218.48) 19.08.02 172 0
3077 이거 뭐 어떻게 하면 좋음? [17] ㅇㅇ(121.163) 19.07.31 292 0
3076 이거 3주년 선택권 맞지? [2] ㅇㅇ(39.7) 19.07.31 226 0
3075 2부 스토리 미는 내내 [2] ㅇㅇ(183.97) 19.07.25 126 0
3074 근황과 질문 [9] ㅇㅇ(183.97) 19.07.25 205 0
3073 로키맵 주회 영상 [11] ㅇㅇ(116.39) 19.07.24 145 0
3070 현재로썬 해야할게(+스토리 질문) [23] ㅇㅇ(183.97) 19.07.22 194 0
3068 브륜힐데 너무 쉬워서 다행이다(+질문) [5] ㅇㅇ(183.97) 19.07.21 136 0
3067 나 헤임달 여캔줄 알았음 [3] ㅇㅇ(121.163) 19.07.21 134 0
3066 토프헤 신화강림 이벤스 요약 [12] ㅇㅇ(116.39) 19.07.21 201 5
신화강림 악신 로키 등장 이벤트 번역 [14] ㅇㅇ(116.39) 19.07.20 273 6
3062 신화강림 브륜힐데 등장 이벤트 번역 [7] ㅇㅇ(116.39) 19.07.20 246 5
3061 질문이라고 하긴 뭣한데 [5] ㅇㅇ(121.163) 19.07.19 133 0
3060 일본겜은 대부분 공지를 짹으로 하길래 [10] ㅇㅇ(183.97) 19.07.19 250 0
3059 뉴비가 질문이 줄었어 [5] ㅇㅇ(116.39) 19.07.19 134 0
3058 오래간만에 질문 [6] ㅇㅇ(183.97) 19.07.18 92 0
3057 지라이야 목소리가 많이 다정해졌음 [3] ㅇㅇ(183.97) 19.07.17 111 0
3056 14일차(+질문) [6] ㅇㅇ(183.97) 19.07.15 82 0
3055 무슨 일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음....... [16] ㅇㅇ(121.163) 19.07.14 210 0
3054 장비나 각인을 잘 모르겠다길래 [6] ㅇㅇ(116.39) 19.07.14 285 4
3053 13일차(+질문) [10] ㅇㅇ(121.163) 19.07.14 98 0
3052 12일차(+질문) [16] ㅇㅇ(121.163) 19.07.14 9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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