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가 시대적 배경인 소설에서 나오는 생물학자가 미잡지에 서식하는 조류의 종 다양성과 분포도를 조사하기 위해 여기 저기 생쌀을 뿌려두고,

다음 날 쌀을 부려둔 장소에 조수와 가보니 새들이 다 죽은 상태로 땅 위에 누워있어서 조수가 어찌된 일이냐 질문하니 생물학자가 말하길

"생쌀은 다른 곡식들보다 팽창률이 커서, 마른 생쌀을 조류가 먹고 물을 마시면 뱃 속에서 젖은 쌀이 불어나 배가 터져 죽는다."그러고, 죽은 새들 수를 세서

조사하고, 박제도 만드는 내용이 있어서 진짜인가 궁금해짐.

인적 드물고 깊은 산책로에 가면 쌀을 가마니채로 들고와 뿌리는 어르신들을 봤는데 (지자체도 그 장소에서 먹이 주는거 말고 있는지 정확히

야생동물에게 먹이 주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음.) 저 소설에 나온 내용이 사실이면 공원의 새들 다 과식이나 소화불량으로 죽는건가 궁금해서 찾아 봄.

일단 결론은 유럽과 아메리카 사람들이 오랫동안 저걸 믿어왔고, 1980년 대에도 금지 법안이 발의되는 등 아직도 일부 믿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은 아님.

2003년에 버드피딩에 사용되는 씨앗들로 실험을 해보니

보통 새들이 먹는 야생 씨앗들의 평균 팽창률은 40%이고, 반면 옥수수는 53%, 밀은 65%인 반면 쌀(현미)은 170% 팽창을 해서 유의미한 차이는 나는데

이 정도로 새들의 배가 터져 죽지는 않는다고 함. (https://bioone.org/journals/the-american-biology-teacher/volume-67/issue-4/0002-7685(2005)067%5B0223%3AACEFTU%5D2.0.CO%3B2/A-CLASSROOM-EXERCISE-FOR-TESTING-URBAN-MYTH--Does-Wedding/10.1662/0002-7685(2005)067[0223:ACEFTU]2.0.CO;2.short)

그래도 일부가 쌀과 물을 먹고 죽은 새를 목격했고, 시골집에서 할머니가 닭을 잡을 생각으로 며칠 쌀만 먹이고 물을 주니 닭이 폭발하며 죽었다 주장해서 비둘기 60마리를 굶긴 상태로 12시간 동안 쌀만 먹였으나 별 고통이나 장애는 안 느껴졌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