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친구가 한 잔 하자고 해서 어차피 못 잘거 술이나 먹자 하고 나갔음

집에 들어오니까 새벽5시쯤 바로 씻고 준비해서 6시쯤 출발

혹시나 잘까봐 적당히 먹었는데도 술냄새 나는 거 같아서 쫄았음

그리고 씹의중앙선이 아침엔 배차간격이 더더 길더라고요 

눈 앞에서 차를 놓쳐서 20분을 기다리고 겨우 출발 ;;

언주역까지 두 번 갈아타야 하는데 갈아 탈 때마다 

계속 타이밍 안맞아서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늦었음 ㅠ 

일찍 출발 했는데 딱 도착함

공원에서 버스타구 출발 영아원 먼저 가서

강당에서 제비뽑기를 함

제가 친구가 없는 아웃사이더라 짝맺기 잘 못해서 하자고 찡찡댓읍니다퓨

그런데 제가 화장실 갔다 온 사이에 이미 다 뽑혀있더라고요

저는 갓럭스님이랑 짝이었어요 (디시유 짱짱) 

밝음이집으로 가서 둥글게 앉아 친구들 소개를 들었음

이름 나이 주의할 점 들을 선생님들이 알려주시고 짝을 정하는거였는데

시작하기도 전에 제 무릎에 현진이가 앉아서 계속 누나 좋왕 하길래

자연스럽게 짝이 되었씁ㄴ디ㅏ 

그런데 준하가 크럭스님에게 반햇는지 안겨버렸습니다 

그래서 두 명의 아이들을 맡을 뻔 했어요

2인1아이 인데 저희 때문에 막드랑 훌라가 아이가 없었음

그래서 짐꾼1.2를 하기로 하고 버스를 타고 

눈설매장으로 가서 밥을 먼저 먹음ㅎ 

먼저 저랑 크럭스님이 아이 맡아서 현진이랑 준하 밥 맥이고 

막드랑 훌라랑 바톤터치해서 저도 맛잇게 먹었어요

밥 먹고 눈썰매장 도착하자마자 입구에서 현진이가 쉬야 마렵다고 찡얼 대길래 앞에 호ㅏ장실을 갔는데 닫혀있었음 ㅠㅠ 

그래서 막드가 현진이를 들고 멀리까지 갔다옴 

혹시나 엇갈릴까봐 입구에서 기다렸다가 현진이랑 막드랑 같이 들어가게 댐 

그래서 좀 짝이 엇갈리게 되었지만 큰 문제 없이 놀기 시작함 

아이들이 겁이 많을 줄 알았는데 막상 제가 더 다리 후달리더라고요

썰매 어렸을 때 말고 오랜만에 타는거라 ;;;

달달달 떨면서 탔음한두번은 무서웠는데 이제 좀 괜찮아 질 때 쯤 

현진이가 낮은 곳도 가자고 해서 낮은 곳 갔다가 또 큰 곳 가서 탔다가 왔다갔다 함

한 다섯번 타고 휴게실 가니까 선생님들이랑 애기들 봉퀴들 몇 팀잇길래 

가서 핫초코 먹고 홈런볼 먹고 몸 좀 녹이다가 짐 정리를 하고 다시 버스 탑승영아원 가서 아이들 방 까지 델다주고 인사하고 끝이 났습니다

봉사를 꽤 다녔지만 눈썰매장 봉사는 처음 가봐서 많이 걱정했고 

전 날에 밤을 새고 와서 피곤했지만 

현진이랑 준하 (다른 아이들도) 너무 말 잘들어 주고 말썽 안피우고 결과적으로 다친 곳 하나 없이 잘 놀다와서 고마웠고요

그리고 ㅋㅋㅋ 

한식 리뉴얼 존날 갔음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웠는데 (행오버를 못먹어서;;;;)

한식도 정말 맛있었어요

미짜 풀리고 나서 첫 뒷풀이라 많이 신났던거같음ㅎ

ㅎ

ㅎ

ㅎ

모두 추우신데 고생 많았고요

푹 쉬세요 늦었지만~~~~~~~~~~

아이유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