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차리고 이제야 벌써 30기! 봉사후기를 씁니다. 비록 30기 다 가지는 못했지만 뿌듯하네요 ㅎㅎ

이번 봉사는 여느때와는 다르게 아이들과 뮤지컬 관람이 있어서 일찍 모이게 되어서 전날 일찍자고 6시에 기상을 했습니다..

그리고 철우동님과 강남역에서 만나서 집합장소인 무궁화공원까지 갔습니다. 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 아무도 지각을 하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ㅎㅎ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아이유님 4집 기념 광고를 보면서 노닥거리다가 피터팬님이 렌트해오신 스타렉스를 타고 출발을 했습니다. 스타렉스가 신형이라 선루프도 있고 좋았습니다.

영아원에 도착해서 아이들과 짝을 이루게 되었는데 저는 ㅅㅇ이라는 아이랑 짝이 되었습니다. 왠만한 의사소통은 할줄 알고 밥도 잘먹는 아이였습니다.

ㅅㅇ이랑 버스를 타고 성남아트센터로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선생님께서 간식을 주셨는데 ㅅㅇ이가 너무 잘먹었습니다. 물론 저도 한개씩 주고 해서 먹었는데 뽀로로과자였습니다.

과자가 뽀로로에 나오는 캐릭터 얼굴이엇는데 아이들한테 이거는 누구야?라고 말하면 척척 대답하는걸 보면서 역시 뽀통령과 신하들은 다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버스뒤쪽에서는 상어가족 노래자랑(?)이 열렸던거 같은데 ㅅㅇ이를 신경쓴다고 집중을 못했습니다.

성남아트센터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ㅅㅇ이가 번개맨 무섭다고 안내리려고 해서 좀 당황했지만 선생님의 설득(?)으로 인해 ㅅㅇ이가 잘내렸는데 

문제는 ㅅㅇ이가 너무 신이 나서 그런지 제손을 안잡고 자꾸 뛰어다녀서 넘어지지나 않을까 부딪치지나 않을까 너무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공연시작하기 전에 약간의 대기시간이 있었는데 ㅅㅇ이가 왜 빨리 시작을 안하냐고 독촉아닌 독촉을...ㅠㅠ

공연시간이 되어서 자리에 앉아서 번개맨 공연을 보게되었는데 중간중간에 배우들이 통로를 지나다니면서 아이들과 스킨쉽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자리가 중앙이라

스킨쉽을 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ㅅㅇ이랑 옆에 앉은 ㅎㅈ이도 배우들 지나갈때 스킨쉽을 해주려고 했는데 중앙은... ㅠ 

여기서도 느낀 교훈은 역시 콘서트나 공연이나 앞줄아니면 통로다라는 것을 또 새삼스래 느꼈습니다.

공연은 재미있었습니다. ㅅㅇ이가 특이한 점은 제가 공연을 보면서 박수를 쳤는데 저보고 박수치지마라고;;;

공연이 끝나고 근처의 돈가스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돈가스집이었는데 세팅된 자리에는 고추와 쌈장이;;;

음식이 나오기전에 ㅅㅇ이가 저보고 자꾸 고추를 먹으라고 강요아닌 강요를 해서;;;

본메뉴가 나오고 ㅅㅇ이한테 나온 어린이 세트에 있는 샐러드에 콩이 있었는데 콩을 안먹고 남기길래 콩먹으면 제가 고추를 먹는다고 얘기하니까

냉큼 ㅅㅇ이가 그 콩을 다먹어버렸습니다.... 다행히 고추가 안매워서 다 먹었습니다..(저는 매운것을 못먹습니다..)

점심을 다 먹고 중앙공원으로 산책을 갔습니다. ㅅㅇ이가 기침을 자주해서 물을 자주 마셨는데 중앙공원에 내리자말자 화장실 가고 싶다그랬는데 보니까 

이건 급한 각이라 ㅅㅇ이를 들고 화장실로 뛰었습니다.. 그나마 근처에 화장실이 있어서 위험한 상황은 피할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은 나머지 너무 더웠습니다. 안쪽에 옛날 가옥을 보존한게 있었는데 그나마 ㅅㅇ이가 거기서만 놀아서 다행이 그늘에 계속 있었습니다.

그리고 멤버들이 다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고 자유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옛날 가옥 앞에 윷놀이를 하는 게 있었는데 ㅅㅇ이가 거기에 관심을 보이고 

다른 친구들도 왔습니다. 이미 다른 가족분들이 하고 계셔서 기다렸습니다. 아이들이 본인들이 하고 싶어하는걸 말리느라 옆에 있던 크럭스님과 철우동님이 고생을 좀하셨습니다;;

그분들께서 빨리 마쳐주시고 아이들이 윷놀이를 했는데 규칙을 좀 무시하고 그냥 윷을 던지고 말을 움직이는데만 중점을 뒀습니다.

그렇게 조금 놀고 있으니까 자유시간이 끝나고 다시 영아원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는도중에 같이 온 선생님께서 아이들것과 저희들 아이스크림을 사주셨습니다.

아이들은 빠삐코로 통일이었고 저희들은 랜덤이었는데 저는 팝콘맛 아이스크림을 먹게 되었습니다. 왜 저는 아이스크림을 먹고있는데 팝콘을 먹고 있는 느낌이 날까요..

다시는 그것은 안사먹기로 다짐했습니다.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이 많이 얼어서 먹는데 힘들어해서 손으로 녹여주고 먹기 편하게 이빨라도 좀 깨물어서 줬습니다.

오는 버스안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는 생략하겠습니다....

그렇게 영아원에 도착해서 아이들을 각자의 방에 보내주고 저희는 다시 스타렉스로 서울로 복귀했습니다. 저도 많이 피곤했지만 운전하시는 피터팬형님이 더 피곤하실꺼같아서

조수석옆에서 졸수는 없어서 그나마 없는 말빨이라도 말벗해드리려고 애를 썼습니다;;; 복귀후 차를 반납하고 여느날과 같이 뒷풀이는 좋은날로...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술이 잘안받아서 조금밖에 먹지 못했습니다... ㅠ

최대한 참가하려는 봉사이지만 이번에는 또 30번째라는 것과 아이들과 야외활동을 한 것이라 더 의미있었던거 같습니다.

역시 다음 봉사 때 뵙겠습니다... 

한줄 요약 : 아이들과 야외활동함. 피곤했지만 보람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