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봉사도 행사지원이 위주라 오전에 일찍 모이게 되었습니다. 전날 일찍자려고 했지만 새벽한시에 자버렸습니다. 하지만 일찍 일어나서 강남역에서 수원가족인 철우동님과 함께 무궁화 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9시에 버스를 타자말자 늦게잔 피로에 의해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꽤 잔거 같은데도 도착을 하지 않아서 어찌된 영문인가 보니 차도 막힌데다가 기사님이 길을 잘못 드셨다고;;; 그래서 예상보다 늦게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이미 셋팅은 다되있었고 저희는 하는일만 배정받으면 되는것이었습니다. 저는 식당정리 및 짬처리반이 되었습니다. 작년에도 짬처리반이었는데 올해도 같은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식사시간이 되면 바쁠거라 생각해서 짬처리반 갤러들과 함께 점심을 미리 먹었습니다. 열무국수와 주먹밥과 떡이었는데 작년에도 맛있었지만 올해도 매우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떡을 한트레이 더 받았는데 알고 보니 그것이 지은이가 지은 생일떡이라는걸 알고 더욱 맛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짬처리를 쉽게하기 위해서 셋팅을 좀 하고 식사시간까지 대기하였습니다. 식사시간이 시작되니까 손님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작년보다 손님이 좀 적은 것같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나니 금방 식사시간이 지나갔고 식당 뒷정리를 하였습니다. 뒷정리도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바자회 구경도 하고 동생 줄 머리띠와 세수할때 머리카락을 정리하기 위한 머리띠를 샀습니다. 

잠시 짬이 나는 동안 키친라이스님의 드론개시도 지켜보았는데 지붕으로 잠시 실종이 되는것을 보고 조종이 쉬운게 아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ㅎㅎ

어느새 마칠 시간이 되어서 바자회 안을 같이 정리하고 행사장 정리도 했는데 실내 정리를 도와주러 들어가면서 보관하고 있던 현수막을 강당에다가 두었는데 실종이 되었습니다... 제가 끝까지 책임 지고 들고 있었어야 했는데... ㅠㅠㅠ 다음에는 절대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봉사를 마치고 뒷풀이는 좋은날로 가서 아이유의 25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25병의 참이슬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언제나 갈때마다 뿌듯한 봉사이지만, 이번에는 제가 실수를 해서 면목이 없습니다.. ㅠㅠ 그리고 아쉽게도 오프랑 겹치는 바람에 갤을 보면서 속이 쓰렸지만, 그래도 묵묵히 봉사하고 고생한 갤러들과 함께 아이유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이 위안이 되었습니다. 모두들 고생하셨고 다음봉사 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