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처음으로 아갤 봉사에 합류한 꺄를(피터팬님보다 얼굴나이 많음)이라고 합니다.

봉사활동이란것도 10년넘게 안하다가... 못했다고 해야하나 ㅎㅎㅎ;; 같이 갈 사람도 없고 

그러다보니 미루고미루다 지금껏 안했네요...

오늘 아침 서울가서 같이 버스타고 영아원으로 갈려고 했는데 알람 맞춰놓는걸 깜빡하는바람에 ;;

늦잠을 자서 혼자 쓸쓸히 당진에서 차를 몰고 광주 영아원으로 달렸습니다..

밥을 못 먹어서 먹고 가야지 하고 휴게소 들렀는데 시간이.... 애매하게 걸려가지고..

그냥 소세지바 하나만 사먹고 냅따 다시 차를 몰고 달렸습니다...

결론은 다른 봉사원분들보다 30분 지각.. ;;;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시간이 되서 청소를 하러 올라갑니다.

제가 기억력이 안 좋아 무슨방이었는지 까먹었는데... 그 방에 붙어있는 스티커도 제거하고 묵은 먼지때, 창틀, 베란다 바닥까지 물청소를 하고

땀도 일할때보단 덜 흘렸지만... 그래도 좀 흘린듯 싶네요..

제 방도 이렇게 신경써서 청소하질 않는데.. 어린 아가들 자는 방이고 생활하는 방이라 생각하니 열심히 닦고 닦았습니다..

다른분들도 열심히 청소하시고 다 같이 협동해서 잘 끝냈습니다.

그리고 밑에 있는 애들 옷짐, 이불짐, 물건들 위에 청소한 방으로 다 옮겨주고

시간이 1시간 남았었는데... 조민수 배우님께서 저희 오기전부터 계셨는데

한별이 보살펴주시고 계시다가 밥시간이 되어서 저희에게 같이 밥 먹는거 좀 도와달라고 하셔서 갔습니다.

전 애들 밥 먹여본적도 없고해서.. 서툴를꺼 같아서 다른분께 양보했다는..

제 앞에 나영이, 아영이, 진규가 있었는데 나영이는 자기 밥 잘먹는다고 한입뜨고 자랑하고 이뻐보였습니다

아영이는 우리가 밥 먹여주길 바라는듯 계속 흠칫흠칫 쳐다보는게 이뻐보였습니다.

진규는 밥은 잘 먹었는데 양치질 하고 입 헹구기 싫어서 도망다니고 그러는데 그 모습이 예뻐보였습니다.

다른 애들도 다 이뻐보였고... 거기 일하시는 어머님, 조민수 배우님, 배우님 매니져분, 나머지 한분 계셨는데

다들 너무 아름답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조민수 배우님께서 저희가 배우라는걸 못 알아차린거 처럼 보여서 좀 실망하셨을까봐 걱정되었는데...

다음에는 또 뵙게되면 사진이라도 같이 단체로 한번 찍자고 해봐야겠습니다.. ㅎㅎ

애들 밥을 다 먹이고 가려니깐 진규가 자기도 집에 같이 데려가달라하고 그러는데 다음에 또 오겠다고 약속하고 인사하고 나와서

단체사진 한방찍고 다들 헤어졌네요..

오랜만에 봉사활동 나와보니 좋고 어린애들을 위해서 시간내서 도움을 주니 뿌듯하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글솜씨가 좀 엉망이라 이해해주세요.. ㅎㅎ

41회째 처음 합류여서 늦은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앞으로도 애들 생각나서라도 계속 가고 싶네요 ^^

다들 수고하셨고 다음에는 닉네임이나 이름 좀 알고가겠습니다. ㅠㅠ 헤어질때까지 누가 누군지 아무도 몰라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