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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기장] 사랑이란 뭐지앱에서 작성

흰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9 10:02:03
조회 170 추천 2 댓글 2
														

정말 모르겠어.

사랑이란 뭐야? 

결국 스쳐지나가는 감정 아니야? 

나 말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도 있는거잖아.

애초에 딱 정해진 감정이 아니잖아.

그저 규율에 맞춰서 한 사람만 사랑하도록 강요받고있는거지, 마음은 언제 누구를 향할지 모르는거잖아. 

뜻대로 되지 않는 감정이니까. 

언제든 떠날 수 있는거잖아.

되게 무서워. 

난 전 애인에 대한 감정이 혐오밖에 없는 사람인데,

다른 사람은 안 그렇잖아. 

전 애인이나 좋아했던 사람을 떠올리며 아련하기도 할거고, 

못 잊었을 수도 있고, 그리워 할 수도 있고, 기회가 되면 잘해보려는 노력을 할 수도 있겠지. 

그 쪽에 사랑한다는 감정을 느낄 수도 있는거잖아. 

너무 머리가 복잡하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못 믿겠어

그냥 지금 되게 상대방이 미워.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이 생각에 사로잡혀서 일상을 살아가지 못하는 나 스스로가 이상해.

지금 생각 정리가 안돼서 문맥이 안 맞는 글을 쓰고있는 나도 이상해.

내가 어떤 문제에 대한 답을 얻고싶은지 명확하게 모르겠어.

병원에 가서 뭐라고 질문해야될지 모르겠어. 

그냥 많이 무섭고

많이 두렵고

많이 아파

상대방이 나를 사랑한다는게 다 거짓말같고, 다 가식같아. 

아니지.. 거짓말이고 가식이야. 

애초부터 니 말 하나 하나를 믿을 수가 없어.

결국 떠나버릴거잖아

나에 대한 마음이 식어버릴거잖아

언제든 다른 사람으로 갈아타버릴거잖아

날 사랑하지 않잖아

사랑하지 않는데 당장에 다른 사람이 없어서 억지로 만나고 있는거잖아

날 애초부터 사랑한 적 없었잖아

되게 희망 고문 당하는 기분이야.

넌 이런 내 모습을 보는게 얼마나 우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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