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토 생일카드 스토리 ㅂㅇ

ㅇㅇ · 2019.09.02 00: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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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토- 생일날 받아서 기뻤던 선물…

켄토- 좋아하는 것들을 받는 일이 꽤 많았으니까 기쁘지 않았던 선물은 없지만

켄토- ……아, 류한테 받은 셔츠는 기뻤어요

켄토- 원래는, 직접 사려고 했던 건데 제거 가게에 갔을 때 이미 다 팔려서

켄토- 그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는지 류가 찾아서 선물해줬어요.

켄토- 그건 정말 기뻤죠.

켄토- 물론, 완벽하게 소화해냈고요

인터뷰어- 두 사람 모두 센스가 좋으니까, 코레쿠니상도 분명 아이조메상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니까 선물한 거겠지요

켄토- 훗,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인터뷰어- 그밖에 잊을 수 없는 선물이나 생일에 대한 추억 있으신가요?

켄토- 어떨까요… 나쁜 의미로 잊을 수 없는 건 Thrive가 된 후의 생일이네요

켄토- 유우타가 서프라이즈파티를 열어준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뭐, 한밤중에 케이크를 맞았죠

켄토- 고우시가 크게 웃는 게 맘에 안 들어서 그 녀석의 얼굴에도 케이크를 던져줬어요

켄토- 거기서부턴 엉망진창이었네요

켄토- 역시 중간부터는 웃어버렸지만…… 청소가 힘들어 이제 다시는 하지 말라고 유우타에게 못 박아뒀어요

인터뷰어- 그럼 마지막으로, 다음의 생일을 맞이하는 온자이상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여쭈어봐도 될까요?

켄토- 모모인가…… 그는 별로 물욕이 없지만 뭔가 갖고 싶은 게 있다면 그것을 선물하고 싶네요

켄토- 어쩌면, 내가 마음에 드는 미용제품 같은 것도 좋을지 모르겠네요

켄토- 분장실에서 신기한 듯 제 소지품을 보곤 하니까 이번엔, 모모가 재미있어할 만한 걸 골라볼까 싶어요

켄토- 슬슬 생일인가, 인터뷰 얘기를 듣기전 까지는 전혀 의식하고 있지 않았어

츠바사- 그렇네요, 매일매일 바쁘고…… 당일의 예정도 아직 안 세워져 있지 않나요?

켄토- 생일?

켄토- 그렇지, 원래, 생일을 잘 챙기는 편도 아니고

켄토- 뭐, 여자아이에게 받는 선물은 뭐든 대환영이지만

츠바사- 그렇다면 제가 뭔가 선물하게 해주세요

켄토- 츠바사가 나한테 선물을 주는 거야?

츠바사- 네, 평소 신세를 많이 지고 있으니까 실은 예전부터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별로 좋은 생각이 나지 않아서

츠바사- 지금, 뭔가 필요한 거 있으세요? 혹은, 뭔가 제가 해줬으면 하는 거라던가……

켄토- 음…… 어떨까나

켄토- 말하면, 뭐든지 들어주는 거야?

츠바사- 네! 할 수 있는 한에선 들어드리도록 노력할게요!

켄토- 하하…… 그렇게 순수한 눈으로 말하는 걸 봐버렸으니 이상한 건 못하겠네

츠바사- 이상한 거……인가요?

켄토- 아니, 아무것도 아냐. 하지만, 갖고 싶은 거라……

켄토- …… 츠바사와 하고 싶은 건 많이 있지만 그건 일단 치워두고

켄토- 내일은 오프였지?

츠바사- 네, 그럴 예정이에요

켄토- 그럼, 나랑 데이트하자, 츠바사

츠바사- 에…… 내일 말인가요?

켄토- 안돼? 생일엔 일이 생길 가능성이 크니까

츠바사- 아뇨, 저로 괜찮으시다면 함께하고 싶지만, 내일은 점심부터 일이 들어와서

켄토- 그거라면 문제없어. 난 츠바사와 아침 산책이 하고 싶거든

켄토- 봐, 날씨도 너무 좋을 거 같은걸. 아침 공기를 마시면 분명 기분이 상쾌해질 거야

켄토- 어때? 재밌을 거 같지 않아?

츠바사- (조금 일찍 도착해버렸는데 약속장소 여기 맞지?)

츠바사- (이 근처는 그다지 오지 않으니까 걱정되네……)

츠바사- 음…… 여기는, 교회……?

츠바사- 아름다운 스테인글라스…… 어, 안에 있는 사람은…… 아이조메상?

켄토- ……

츠바사- ……아이조메상

켄토- 엣……?

켄토- 아, 츠바사인가. 빨리 왔네

켄토- 혹시, 나를 만나고 싶어서 빨리 와준 거야?

츠바사- 네, 기다리게 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아이조메상이 더 빨랐네요

켄토- 훗…… 뭐, 나도 츠바사를 빨리 만나고 싶었으니까

츠바사-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이런 곳에 교회가 있는지 몰랐네요

츠바사-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네요

켄토- 아…… 그렇지. 조용해서 맘에 들어.

츠바사- 자주 오시나요?

켄토- 가끔. 나는 빵충도 아니고 기도를 하는 것도 아니지만

츠바사- …… 뭔가, 진정되는 장소죠?

켄토- 응, 그런 장소이려나

츠바사- 알 거 같은 기분이네요. 하지만 전 교회에 가는 게 그다지 익숙하지 않아서 안으로 들어올 때 좀 긴장했어요

켄토- 아……

켄토- 나는 본가 근처에도 열려있는 교회가 있어서 혼자서 가는 건 익숙해……

켄토- ……

츠바사- ……아이조메상?

켄토- …… 그만하자

츠바사- 에?

켄토- 이런 쓸데없는 이야기로 츠바사와의 귀중한 시간을 낭비할 순 없잖아

켄토- 가까운 곳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어. 같이 맛있는 아침을 먹는 건 어때?

츠바사- 와…… 멋져요

켄토- 그렇지? 그럼 갈까

츠바사- 아……

켄토- 응?

츠바사- 아뇨, 그게…… 아이조메상만 괜찮다면 조금만 더 여기 있으면 안 될까요?

츠바사- 이런 조용한 시간은 평소에는 잘 가질 수 없으니까 뭔가 좋아서……

켄토- ……

츠바사- 아이조메상의 생일을 축하하러 왔는데 제멋대로 해서 죄송해요

켄토- ……좋아. 츠바사가 바란다면야. 여기라면 우리 둘뿐이네

켄토- 그리고, 가끔은…… 이렇게 그냥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으려나

츠바사- 기뻐요. 감사합니다

켄토- ……훗

츠바사- 엣……?

켄토- 아니, 츠바사는 정말 신기한 아이구나 싶어서

츠바사- 신기한, 인가요?

켄토- 그래, 내 마음을 자연스럽게 파고 들어오는 아이는 너 말곤 없으니까

켄토- 앞으로도 내 옆에 있어 줄래? 그게 나에게는 무엇보다 좋은 선물이니까

대충번역함

근데 교회에서 만나는거 왤케 웃기노ㅋㅋㅋㅋ역시 붓생일은 안챙기면서 빵생일은 챙기는 홍어장르답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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