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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힘들게 하는 것모바일에서 작성

들판바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10.31 22:00:36
조회 353 추천 3 댓글 1






내가 감정적으로 제일 힘들 때는 무시당할때, 그 중에서도 친구라고 믿었던 사람이 갑자기 돌변해서 나를 조롱할 때.


아무래도 초딩때 그 일을 못잊나 보다.

초등학교 때 중국 여행을 가면서
평소 알고 지내던 고학년 선배와 짝이 되었다.
저학년이던 나는 정말로 좋아했지만
그때부터 잊지 못할 경험을 참 많이 했다.

중국행 유람선에서 그 형으로부터 내가 자위를 했다는 헛소문이 퍼졌다.
코카콜라가 한자인 게 신기해서 사진을 찍으려다 맞았다.
봉우리 정상에 올라 찍은 사진이 어느샌가 지워져 있었다.
어머니 선물 사드리려 가져온 위안을 아이스크림 심부름에 썼다.

그래, 여기까지는 다들 겪어볼만한 일이겠지.


공항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탔을 때
나는 그 형과 나눠먹을 포도주스를 두 병 샀다.
한 병을 따서 형에게 건네주는데 그만 엎질렀다.
엄마가 챙겨준 휴지로 닦아주려고 하는데
형이...
핥으라고 했다. 그의 고간을.
나는 당황해서 주변을 둘러봤다.
누가 나를 도와주지 않을까 싶었다.

다들 웃고 있었다.
그때 초등학교 3학년이던 나에게 그들은
무슨 생각을 했던 걸까.

나는 혀를 내밀고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꿈을 꿀 때
주변 사람이 죽어서 우는 꿈은 별로 안 꾸는데
단체로 나를 조롱해서 우는 꿈은 자주 꾼다.

꿈 속의 나는 어둡고 미적지근한 방에서
친구라고 믿어왔던 과거의 그들과 대화를 한다.
방문을 찢고 현재의 그들이 쳐들어올 때
검은 문을 열고 검은 구렁으로 뛰어내리면
아무 사람도, 아무 고통도 없는 하늘을 헤매다
문득 땅에 부딪친다.

그러면 잠에서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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