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만큼 그리고 나보다 힘든 사람 많다고 힘내라는게 제일 듣기 싫어.ㅜㅜㅜ 나는 이기적이라 내가 아픈게 세상에서 제일 힘들어

나는 줄곧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줘서 나에게 상담을 청하는 친구들이 많았어. 근데 조금 지나니까 그게 너무 억울하더라 왜 나는 항상 들어주고 위로하고 웃어주지? 나도 힘든데.
심지어 내가 자발적으로 내 얘기를 하지 않는건데도 말이야. 써놓고 보니 진짜 이상한 사람같네 ㅜ엉엉

어렸을때부터 불안증세를 종종 겪었어 환청이나 이명같은 것도 잦았고 편집증 강박증 같은것도 있는것 같고
속에서 나를 너무 옥죄여와
혼자 있으나 누군가랑 같이 있으나 항상 불안하고 우울해
내용이 잘 들리지 않는 누군가의 대화를 들으면 다 내얘기같아. 지금도 방 밖에서 오빠랑 엄마가 하는 대화가 나를 두고 하는것같아 불안해죽겠어
감정도 잘 조절 못하겠어
요즘엔 수능보고 더 심해졌어 그냥 미래가 잘 안보여

자해도 잦았고 사는게 의미가 없는 것 같아.


그냥 푸념이야.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