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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단간론파의 선생님들(16) - 모모타 카이토의 승리

분석열검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5.16 22:48:19
조회 936 추천 10 댓글 7
														

전편 링크: 팀 단간론파의 선생님들(15) - 하루카와 마키의 가식




내 관점을 어떻게 평가할지는 자유지만 딱 하나만큼은 정정하고 싶다.
대깨코라느니, 기대가 과도하다느니, 빤쓰런한 거나 단3 꼴을 보고도 그 말이 나오냔 지적이 유독 많더군.


난 코닦아의 재능이나 실력, 작가로써의 책임감 따위에 기대를 거는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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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믿는 건 코닦아의 '악의'야.


그 새끼가 내놓는 반전은 "아무리 그래도 이런 짓까진 하지 않겠지"싶은 것만 골라서 뒤통수쳐왔거든.
좋게 포장하면 독자 기대를 좋은 의미로 배반할 줄 아는 라이터고,
까놓고 말하자면 관심있는 여자애 등짝에 몰래 사슴벌레 붙이려고 키득거리는 나이 헛쳐먹은 완폐아 새끼지.


메인 히로인같은 걸 내놓곤 퍼블시키거나, 성장판 나에기인 것처럼 기대하게 하곤 뒷통수를 치거나, 히로인을 살인범으로 처형시키거나,
썸 좀 탈거같이 생긴 전작 최생자 가족을 퍼블하거나, 뉴단은 뭐 더 말할 것도 없지.
심지어 픽션이나 사자의 서처럼 설명을 안해주는 게 반전인 것까지 냈으니.


그러니 너희는 단3과 뉴단을 보며 코닦아의 '능력'은 이게 전부였다고 절망했겠지만,
난 오히려 뉴단이 단3을 다루는 방식(4편 링크 참조)을 보며 역시 코닦아의 '악의'는 이게 전부가 아니란 희망을 얻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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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말하지만, 이미 레이블링까지 다 마쳤을 게임에 4개월 뒤에 방영될 애니 감상을 예측한 드립이 들어갔다는 건
애니 각본 짜줄 때부터 코닦아는 우리가 저 장면을 보면 얼마나 지랄떨지를 다 예상하고 그렇게 만든 거라고밖에 볼 수 없지 않아?


그러니 이 새끼가 지금 단간론파를 버린 것마냥 행동하니깐 우리가 지랄떨고 체념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이 새끼의 끝나지 않은 장난에 놀아나는 걸지도 모르는 거야.
코닦아 선구안이 그렇게 좋다면 우리의 이 반응도 다 예측됐을 테니까. 단3에서 그랬듯.


메인 작가 본인이랑 원화가 음악가 다 데리고 튀었다고? 그래서 뭐?
이나후네 없이 만들어진 록맨 11에서 록맨과 와일리 설정이 붕괴돼서 나왔어? 작품이 폭망했어? 팬들의 혹평이 많아?


심지어 다 떠난 것도 아니더만. 단간론파 1편 때부터 같이 일하던 테라사와 요시노리 PD는 이번 10주년 영상에서도 얼굴 비췄잖아?

그러니 코닦아가 떠나기 전에 그 양반한테 세계관 진상을 담은 기획 노트라도 전수해줬다면 아무 문제도 없겠네.


연출가랑 라이터만 잘 수배해 코닦아가 준 큰 줄기만 지키되 세부적인 건 지들 꼴리는대로 만들게 시키면 그만이고


살인 트릭이나 전작에까지 걸쳐진 반전 해설은 뉴단처럼 단간론파 키리기리 작가 부르면 돼.


코마츠자키 그림체? 단간체 존나 잘 배끼는 아마추어도 픽시브 뎁아트에 얼마나 널렸는데 대체할 인재가 프로 업계에 한 명도 없겠냐?


무엇보다 코닦아는 퇴사하면서도 단간론파와 관련해 기존 제작진과 언제든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었고.



이런 합리적 추론에 더해, 난 오랜 분석 끝에 팬들의 반응에 따라 사이슈 학원 시리즈의 결말이 갈린다는 결론에 도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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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 양상은 하필 그 중에서도 V3의 그것보다도 훨씬 역겹고, 불쾌하고, 한번 정해지면 롤백도 안 될 차라 엔딩 루트로 향하는 중이고
코닦아도 '고작 이 정도 악의'에 징징대는 우리의 등짝에 거대 지네를 붙이려고 싱글벙글하고 있다는 것도.


왜? 우린 모두 뉴단의 결말과 진상을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이지 전혀 의심하지 않으니까. 아니, 기대를 걸지 않으니까.


거짓도 진실과 마찬가지라는 사이하라의 입 발린 말에 속아, 자기 대신 '우리'더러 진실을 밝혀달라던 카에데의 애원을 짖밟는 중이니까.



독박을 오마에게만 덮어씌우고 꿀만 빤 '모모타로'를 그저 코닦아 오너캐로밖에 보지 못하는 것처럼 말야.





전편에서 모모타와 하루카와의 거짓말을 입증한 건 좋지만, 풀어야 할 숙제들은 여전히 남아있어.



(1) 오마와 관련된 행적은 거짓으로 꾸며낼 수 있을지 몰라도
하루카와가 격납고 셔터를 열고 들어가는 걸 봤단 키보의 목격증언은 그럼 어떻게 된 것이며,


(2) 석궁은 빨리 조립하기 힘드니 난 모모타가 조립된 석궁을 건네받고선 바로 썼을 거라 했지만
유메노는 조립하지 않은 석궁을 케이스채로 건냈다는 모순이 생기고,


(3) 난 분명 모노쿠마는 재판에서 부정을 할 수 없고 일렉트 봄도 쓰이지 않았다고 전제했는데
그런 모노쿠마가 사건의 검정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한 게 참이면 모모타와 하루카와가 오마를 죽이게끔 정해졌다는 건 어떻게 된 거며
모모타(+하루카와)는 일렉트 봄도 안 쓰고 어떻게 모노쿠마의 감시망을 벗어났겠냐는 거지.



셋 다 무대포로 돌파하려면 못할 건 없긴 해. 키보는 팀 단간론파에 유리한 위증을 할 수 있고,
유메노는 팀장이 협력하라 했다 하면 되고, 모노쿠마 위증 불가 원칙도 증거가 있는 건 아니니 이번에만 부팀장 장단에 맞춰준 걸지도 모르지.


근데 재밌게도 가능해. 이 장애물들은 물론 녹스의 10계에도 안 걸리는 감쪽같은 트릭을 짜는 게. 추리물답게 말이야.




만약 내 주장이 다 틀렸다면, 너희는 왜 오마가 '살인도 전에' 모노쿠마를 격납고 밖으로 쫓아냈는지 설명할 수 있어?
주모자도 아닌 오마가 무슨 수로 모노쿠마를 에구이사루로 붙잡았는지도 설명됐냐고.


게임 진행을 멈추려 했다고 '모모타 증언 속 오마'는 말했지만 그게 정말이면 실패할 빌미를 자기가 만들진 말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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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쿠마를 붙들어놓는 건 격납고 안에서도 가능했고, 모모타와 함께 일렉트 해머도 전부 회수해갔다면
기억라이트가 만들어지건 말건 하루카와의 침입 자체가 일어날 수 없었어. 어느쪽도 안 했으면서 뭔 진짜 주모자 탓을 해?


에구이사루로 모노쿠마를 감시시킨 것도 그래. 모노쿠마가 생각대로 안 따라주면 어쩔거야?
모노쿠마 입장에서 생각해보라고. 에구이사루까지 다 탈취해선 주모자 코스를 하며 챕6용 가짜 반전까지 죄다 스포해버렸어.
이런 놈이 격납고에 틀어박혀 수상한 계획을 짜는데 부른다고 올 필요가 있어? 의무화된 교칙도 아닌데.


더군다나 '모모타 말대로라면' 오마는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자기가 죽게 될 줄은 몰랐댔어.
그러니 시로가네를 끌어내려고 에구이사루와 일렉트 해머를 쥐어줬을리는 없는 거야.


뭐 "그 말도 거짓말일지 모른다"는 변을 붙였지만, 그건 의학적으로 불가능할 목격을 한 모모마키 커플에게도 어울릴 논리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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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걸 시킨 건 오마 군이겠지? 그치만...뭣 때문에?
아니, 그보다도 저기에 에구이사루가 모여있다면... 격납고의 가드는 약해졌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이 기회일지도 몰라.)



그런데도 오마가 벌인 '괜한 짓들'은 사이하라가 모모타에게서 브리핑을 듣거나, 유메노가 석궁을 전달해주거나,
키보로 하여금 하루카와가 격납고에 들어가는 걸 목격시키는 등 오마의 가해자들과 주모자 측에만 득을 줬어.


모노칫치 감시망의 허구성은 2편(링크)에서도 입증했지만,
키보 증언이 진실이면 진실인 대로 모노칫치 떼를 놔두고 모노쿠마만 묶어놓는 건 아무 쓸모도 없을 짓이지.


수차례 강조했듯 모모마키 둘 말곤 오마를 직접 본 사람은 아무도 없고,
모노쿠마가 오마의 죽음을 '직접 목격'할 수 없게 되는 건 저 때도 마찬가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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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뿐만이 아니야. 하루카와가 일렉트 봄을 뺏었다는 저 때,
오마는 폭탄 던지려는 척 하느라 사이하라 일행과 거리를 벌리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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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 봄이 오마 스카프 안에'도' 들어있던 게 아니고서야, 하루카와가 직접 알려주기 전까지
오마 호주머니에서 오마 손보다 큰 핑크색 수류탄이 꺼내지는 광경을 아무도 못 봤다는 게 납득이 되냐?
훔치는 게 안 보였어도 넣는 것도 안 들키는 것도 불가능하긴 마찬가지야.
왜냐면 하루카와의 교복엔 가슴 앞섶 외엔 주머니가 없거든.


똑같이 교복에 주머니가 없던 카에데한텐 배낭이 있어서 모노패드랑 포환도 거기 넣고 다녔어.
일렉트 봄을 앞주머니에 넣었다면 안 들킬 수가 없겠지.
그럼 뭐야? 비키니 아가씨가 몬스터볼 넣는 법마냥 여자의 비밀이라도 되냐? ㅗㅜㅑㅋㅋㅋㅋㅋㅋ ...약 팔고 자빠졌네.


정말로 일렉트 봄이 그 때 있었다면, 오마가 '리모콘으로' 에구이사루를 조종하는 것도 봤겠다 몰래 터뜨려서 모모타를 구하려 했겠지.
왜 안 그랬겠냐? 그 때는 없었고 오마가 격납고로 간 뒤에야 생겨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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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근본적인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지.
과연 사이하라와 유메노, 키보가 격납고에 온 그 무렵에도 오마가 멀쩡하기는 했는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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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하라가 처음 찾아갔을 때, 모모타는 오마가 자길 화장실에 가뒀다 했지만 로프나 수갑으로 포박해둔 것도 아니었고,
화장실 문엔 아무런 잠금장치도 없었고 에구이사루가 같이 들어가기엔 문도 공간도 너무 좁았어. 그런데도 정말 화장실에 '감금'됐을까?


혹시 그 전에 미리 공작하는 게 우연히 들키면 어쩌냐 싶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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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알 떠올려봐. 오마 몰래 모모타가 석궁을 건네받고 하루카와가 쳐들어올 기회가 그 때 말곤 없었는지.


모모타가 오마에게 납치되고 기억라이트가 제공될 때까지 아침/밤 변경 방송은 총 세번 울렸고
그 동안 사이하라는 절망 때문에 밖에 나오지도 못하고 언제나 잠에 빠졌지.
이것만 해도 1일 10시간 가량의 알리바이 공백기가 있던 셈인데, 진짜배기는 지금부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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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저 때 사이하라가 몸을 못 가누고 시야도 뿌얘지고 푹 자기만 했던 게 그저 절망 때문이었을까?


사이하라는 몰라도 유메노와 키보까지 방 밖으로 못 나오고 하루카와만 정찰을 빌미로 활개쳤던 게 단순한 우연 같냐?


지금이 몇 시란 언급도 없이 종소리와 빈 좌석만 비췄던 저 방송들이, 정말로 '진짜' 시간대 변경 공지였을까?


다른 애들도 그렇겠지만 멸망한 바깥, 특히 오마의 모모타 납치는 사이하라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줬겠지?
이성적인 사고가 힘들어지고 시간 감각도 무뎌질 만큼.


안 그래도 돌아왔을 땐 밤 10시부터 시간이 한참 지났을테니 몸에도 피로가 누적될 때였고,
팀 단간론파는 가짜 하늘의 변화 속도를 조작하고 가짜 시간변경 방송을 내보낼 수 있고,
그마저도 창문도 시계도 없는 개인실에서 시간대를 확인할 방법은 '언제나' 밤이 되면 변하던 조명과 안내방송 뿐.


안지 시체 목격 때랑 같은 문제야. 아무 말도 안 한 방송은 거짓말이 아니지.



쉽게 말해 이거야. 마지막의 진짜를 뺀 2번의 가짜 '알람'은 실제론 학생들이 잠들고선 2~3시간마다 울렸던 거고,
사이하라도 그저 억지로 깨우니깐 귀찮아서 다시 잠든 것 뿐이야.
방송이 시간대 변경 외엔 쓰일 리가 없다는 선입견에 더해 워낙 큰 스트레스 때문에 일어날 의욕도 나지 않았던 거지.
그래서 마지막엔 헷갈리지 말라고 하루카와가 직접 찾아온 거고.


그 증거로, 사이하라는 단 한번도 '굶주림'을 호소한 적이 없어.
두 끼 이상 굶어본 사람이라면 물도 없이 밥을 네 끼나 안 먹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이해될걸?
하지만 저녁식사 후 아침만 굶는 건 그나마 낫지. 멘붕 상태면 신경이 덜 쓰일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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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누가 '실수로라도' 깨서 목격해선 절대 안될
동선이 큰 트릭을 하룻밤만에 마치고 '아직' 아무 일도 없는 양 되돌려놔야 할 테니까.




특히 감춰야만 했던 건 역시 진짜 격납고 진입 수단이겠지.
에구이사루 4대를 밖에 배치한 게 모모타 짓이었다면, 생전의 오마는 당연히 안 그랬겠지?
하지만 그럼 에구이사루에 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져.
조종 리모콘은 오마에게 있었고, 해머를 패널에 쓰면 배리어가 해제된 게 들키고, 일렉트 봄은 절대 낭비돼선 안됐지.


난 여기서 발상의 전환을 제안하겠어. 에구이사루에겐 경보기가 안 먹는 건 모노쿠마도 인정했지?
근데 그렇다면, 센서는 뭘 기준으로 에구이사루인지 아닌지를 판별할까?


100% 기계인 키보가 셔터에 접근해도 경보는 울렸으니 일단 생물/무생물 여부일 리는 없어.
생체 스텔스 기능이 달렸을 리도 없겠지. 모노쿠마즈 전용 병기에 인간 전용 기능이 달렸다면 개발의도가 의심받기 쉬우니까.


즉 센서는 키보에겐 없고 에구이사루(+인간)에겐 있는 '무언가'를 기준으로 판별한다는 뜻이니
만약 그걸 흉내낼 수만 있다면 경보를 무력화할 수도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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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혹시 학생들이 센서에 접근할 때마다 불빛의 색이 매번 달라져왔다는 거 알고 있었냐?


처음 발견됐을 때, 즉 센서가 작동중일 땐 붉은색이다가 키보가 접근하니깐 경보와 함께 붉은 색으로 '반짝였고'
모노쿠마가 나타나 센서를 리모콘으로 꺼줬을 땐 초록색으로 바뀌었고, 일렉트 봄에 의해 강제적으로 꺼질 땐 아예 불빛 자체가 꺼져버려.
그래서 오마가 농성 들어갔을 때도 경보는 제대로 붉은색이었지만,
어째선지 하루카와가 한번 침입했다 나갔을 때부턴 배리어는 켜져있지만 경보는 초록색, 즉 이미 꺼져있었음을 알 수 있지.


정말로 하루카와가 패널 긁을 때 센서가 일렉트 봄으로 마비됐었다면,
재밍이 끝난 뒤=오마가 호떡된 뒤에 모모타는 센서를 킨 채로 나둬야 했어. 살인이 아직 안 일어난 것처럼 보이게 해야 하니까.


그런데도 센서는 '리모콘 키로' 꺼져있었지. 왜일 것 같냐?
만약 누군가가 부주의하게 다가가면, 경보 센서가 '패널 앞'이 아닌 '셔터 앞'의 물체만을 단속한다는 걸 들키기 때문이야.



이해가 안 된다면 자, 틀린 그림 찾기다. 패널 앞에는 없지만 셔터 앞에는 있는 것. 뭐 눈에 띄는 장치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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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 바로 앞에는 경사진 금속 발판이 넓게 깔려있었어.
그러니 에구이사루가 셔터에 손을 뻗어 들어올릴 때도 기체 면적상 반드시 이 위에 올라서게 되겠지?


키보도 짤방에 보이는 대로 이 금속판 위에 올라왔을 때부터 경보가 울렸고.
격납고 안에 무한궤도나 바퀴 달린 탈것은 없었는데 왜 저런 경사진 지지대가 필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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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발판의 정체는 계량대였던 거야. 차량을 발판 위에 진입시켜 무게를 재는 도구.


경보 센서는 무게를 기준으로 에구이사루와 학생을 판별했던 거고, 같은 쇳덩이라도 에구이사루는 키보보다 한참 무거울 수밖에 없지.
에구이사루에 사람이 타도 진입할 수 있는 이유도 아마 센서가 '하중 미만'만을 단속하기 때문일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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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경보 센서는 계량대 위에 다른 물건들을 에구이사루 무게만큼 쌓아도 무력화할 수 있었어.



하지만 아무리 애들을 페이크쳐서 재웠어도 물건들을 산더미만큼 쌓고 또 되돌려놓기엔 시간과 체력 소모가 엄청나.
그러니 침입과 뒷처리를 빠르게 하려면 최대한 무거운 것 위주로 운반해 시간을 절약할 수밖에 없는데,


곤타가 탈락한 지금 몇 십 킬로짜리 물건들을 수 차례 옮기며 왕복할 피지컬의 소유자는 누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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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 공략도 팀 단간론파들에겐 식은 죽 먹기지. 그냥 총 59자리의 고정 암호를 패널에 입력하면 돼.


팀 단간론파가 키보의 기억을 변조해 '배리어 조작 패널에 접근하면 경보가 울린다'고 위증시킨 또 다른 목적은 이것 때문이었어.
'암호를 맞춰도 된다'는 발상 자체를 못하게 방해한 거지.
배리어를 밖에서 맨손으로 해제할 수 있는 건 오직 암호를 아는 게 당연할 사람들, 주모자 뿐이니까.


암호 설정을 제작진이 까먹었을 리는 없어.
절망의 데스로드 철문도 똑같은 배리어 패널로 보호되고 있단 건 사이하라도 언급했거든. 그랬지만...



"에구이사루 격납고에 있는 거랑 같다면, 암호를 누르면 배리어를 해제할 수 있다는 모양인데..."
"암호라고? 누구 아는 이 없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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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 그딴 거 필요없어! 그것도 전기로 작동되는 거면 이 해머를 때려박으면 그만 아니야!"
"문의 잠금은 전기 제어식인 모양이니, 일렉트 해머를 쓴다면 해제가 가능하겠네."



짜잔~ 그걸 가로막고 둘러댄 장본인이 하필 또 우리 갤주님이랑 그 좆집이었어요.


이 정도면 슬슬 감이 오지? 이미 한참 전에 오마 후장을 털었으면서 왜 모모타가 아직까지 잡혀있던 양 쌩쇼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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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물쇠도 없는 화장실에 갇혀버렸다고 한 것도, 유메노에게 석궁 배달을 부탁한 것도, 키보를 간접 목격자로 만든 것까지 전부 다,
진짜 범행 시각과 흑막만이 가능한 트릭을 감추기 위한 연극이었던 거야.



그래. 키보의 목격담도. 유메노를 로봇 연구교실에서 '우연히' 목격했댔는데,
'내면의 소리'의 영향이 아니면 "메카메카해서 기분 나쁘다"던 로봇 연구교실을 설득 방법을 고민할 장소로 삼으려 들겠냐?


키보가 본 하루카와도 어디까지나 '그린 에구이사루'였을 뿐, 내부에 하루카와가 타있는 것까지 확인한 건 아니었잖아?


하루카와는 문 열자마자 두 남자가 싸우던 장면을 봤고 냅다 화살을 쐈다 했는데
전자 배리어가 방음이란 설정도 없고 하루카와한테 셔터를 다시 닫을 여유는 없었을 테니
키보가 목격한 게 그 때의 하루카와라면 다투는 소리, 최소한 화살에 맞은 오마의 비명 정도는 들렸어야지.


무엇보다 전편에서 정리한 대로 '반드시' 에구이사루를 써야만 할 이유는 없었다고.
키보의 교차증언으로 알리바이를 확보하게 된 '우연' 빼고는. 그럼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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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엔 정말로 하루카와가 타 있었을까? 아니, 애당초 '사람'이 들어있기는 했을까?



모노쿠마는 누군가가 타 있어도 보안에 안 걸린다고만 했지 실제로 그랬었다고 확정해주진 않았어.
재판장으로써의 알고리즘 때문에 정답을 까는 건 어차피 불가능했고,
다른 건 몰라도 '그린' 에구이사루만큼은 인간이 아닌 것이 조종할 수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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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2편(링크)에서 짭구지 처형식 때 모노담이 안 터졌을 거라 추정한 건 이 트릭 때문이야.
모노쿠마즈는 먼저 나타나기 전까진 아무도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니까.


이루마의 리모콘 때문일 가능성은 낮아. 그건 에구이사루 뿐만 아니라 모든 전자기기를 다 조종한다 했으니
엄한 기계를 안 조종하려면 에구이사루 근처에서 제대로 갖다대야 할 텐데 자칫하면 키보에게 그걸 목격당할 위험이 있거든.


하지만 모노쿠마즈는 어디서든 수 초만에 나타나고, '모노키드'와는 달리 자기 건 자기가 탈 수 있지.
모노쿠마(즈) 살인 개입 불가 교칙도 오마가 이미 죽은 뒤에 도와준 거면 '살인'을 거들은 게 아니니 아무 문제도 없고.


근데 하루카와가 모노키드면 그린 대신 블루를 썼으면 되는 거 아냐? 싶겠지만 거기에도 이유는 있어.
적어도 챕터 6에 돌입하기 전이라도 모노담이 자기 걸 조종 못하게 해야 했거든.
만약 모모타의 검정 혼동 작전이 나쁘게 꼬여 모노쿠마가 오류를 일으키면 모모타, 시로가네랑 셋이서만 촬영 세트를 탈출할 수 있도록.



솔직히 이상하잖아? 모모타의 오마 살인이 예정됐다면 모노쿠마가 그렇게까지 허둥댈 필요는 없었어.
살인 각본을 준 건 본인(의 원본인 팀장)이기도 하고, 모노타로만이 조종 가능할 레드를 움직이는 게 누굴지 모를 리가 없으니까.
검정을 틀리는 것도 챕터 6마냥 ㅇㅇ틀렸건 말건 내가 왕임ㅇㅇ 하고 씹으면 그만이고.


근데 알고봤더니 챕터 6의 추리는 진실이 아니었지.(7, 8, 9편 참조)
그럼 오마 살인은 카에데 건과는 정반대였던 게 아닐까?


가령... 누가 죽었나가 아니라 오마를 죽인 게 모모타인지 하루카와인지를 못 본 거라면?


그리고 '정말로' 검정 판정이 틀렸다간 모노쿠마에 치명적 오류가 발생해 게임을 통제할 수 없게 된다면?



"에이! 이제 진상같은 건 알 수도 없는데 투표 타임해도 되잖아~
모노쿠마는 딱히 곤란하지도 않을 거 아냐? 얘네랑 상관없이 범인을 알고 있을테니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말야."
"...어? ......... 그, 그렇...지..."
"응앗? 뭣이냐, 그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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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 범인말이지? 아아...무, 물론...알고 있어..."
"저...왜 갑자기 횡설수설하시는 겁니까?"
"뭐, 뭐가? 무슨 말이야?"


(...뭐지? 지금 모노쿠마의 반응은...)


"설마...모노쿠마도 범인을 모르는 거야?"
"무, 무슨 소리야!? 뭐!? 뭐를 모른다고!?"
"...진짜로 모르는 거야?"
"........."



실제로 모노쿠마는 '범인'을 확정짓기만 곤란해했지, 피해자도 누군지 모른다고는 안 했고
감시 지시를 오마가 내렸다고도 하지 않았어. 오마는 이루마의 리모콘으로 에구이사루를 조종한 거라고만 했지.


어차피 모노칫치는 다 키보가 조종당해서 꾸며낸 허상이었고,
그럼 일렉트 봄 때문에 카메라가 재밍됐단 것도 틀린 추리가 되겠지.
감시망에도 문제가 없고 누가 누굴 죽일지도 아는데 고작 물리적으로 막는다고 못 봤다면 남는 가능성은 하나 뿐이야.


V3 모노쿠마는 감시와 출동을 동시에 못 하고, 살인 순간을 못 보는 게 팀장의 계획에 없던 모모타의 독단이었다면 설명이 돼.
원조 에노시마가 모노쿠마 조종과 CCTV 감시를 동시에 못해서 오오가미가 문 따는 걸 놓친 것처럼.



아마 원래 각본은 오마가 에구이사루들을 셔터 주변 경비로 세운 걸 하루카와가 뺏어탔다 하고
모노쿠마도 일렉트 봄 때문에 '못본 척'하며 여유부리는 거였겠지. 이래도 전개상 뭐가 더 달라질 게 있었겠어?
그래서 더 방심했겠지. 딱 마무리만 남았을 때 자길 불러내더니 통수를 칠 줄도 모르고.


일반적으론 범인을 못 본것 쯤이야 앞서 지적한 대로 '씹으면 그만'이지만,
이 모노쿠마는 에노시마가 아니라는 게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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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박사님을 상처입힌 걸...'슬프다'고 여겼습니다. 로봇 3원칙 제 1조, 「로봇은 인간에게 위해를 끼쳐선 안 된다.」
이걸 위반한 데 대한 처벌이 아닌, 제 자신의 감정이 '슬프다'고 여겼고...
그리고 전 '자책감'에 휩쌓였습니다. 아버지를 상처입히고 만 자신을 책망한 겁니다.
'이것이 인간의 마음, 감정...!' 그 순간, 제 AI는 어째선지 리셋되어...아기와 다름없어진 겁니다.
(중략)
......사실대로 말하자면, 리셋된 시점에서 이전 기억도 소거되었던지라...이것도 박사님께 전해들은 이야기지만 말이죠."



키보가 금기로 여겨온 짓을 벌이게 되자 감정의 과부하를 못 이기고 쇼트, 리셋된 것처럼
키보랑 같은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팀장의 클론답게 거짓말을 해선 안 된다는 '알고리즘'이 박혀있어서
거짓말을 했다고 자각하는 순간 중대한 과부하가 걸릴 거거든.


(모노쿠마의 모티브가 에노시마가 아니라고 보는 근거는 5편(링크) 초반 참조.)


다만 그럴 위험을 피하는 법은 간단해. 판결이 내려진 뒤 모모타가 살인을 하루카와가 했단 확증을 내밀지만 않으면 돼.
사이하라가 '검정 불명=피해자 불명'을 확정짓기 전까지는 주도권이 모모타한테 달렸다는 게 사소한 문제일 뿐.


그래. '사소한' 문제. 어차피 정말로 그랬다간 게임도 망하고 자기도 진짜 반역자로 찍히겠지만
이미 계획 밖의 트롤을 벌인 이상 100% 안심은 못한다는 게 모노쿠마를 긴장시킨 거지.
그 만의 하나를 방지하려면 모모타만 아는 각본에 발을 맞춰줄 수밖에 없게 돼. 모모타가 정말로 노린 것도 그 점이고.



"해서, 선장이 된 나는 거기서 숙명의 라이벌과 만났다! 그래! 대해적단의 두령이야!
몇 번이고 맞서고, 주먹을 교환하고... 어느샌가 우정을 느낄 지경이 됐다... 하지만 결착의 때는 오고 말았어.
모든 바다의 패권을 건 대해전에서...나는 승리를 눈 앞에 뒀다. 그래도, 난 바다에 묶여있을 남자가 아냐. 아니! 지구도 묶어놓지 못할 남자지!
그래서 나는, 최후의 일격을 쏘지 않았어... 놈은 그런 내게, 승부를 우습게 보지 말라고 화내며...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했지..."

- 2번째 자유행동 中.



"지금까지 서로 99승...다음에 이긴 놈이야말로 진짜 승자란 거다. 자, 오늘이야말로 결착을 내지 않겠나!"


"나는 우주를 호령하는 모모타 카이토다! 언젠가는 도달할 넓은 우주에 진출할 예정이지만,
그 전에 지구의 푸른 하늘을 정복하자고 생각했을 때......네놈이 있었다!"


"정말이지, 네놈이 처음이야... 이렇게나 긴 시간동안 날 한 장소에 묶어둔 놈은 말야."
- 러브아파트 中.



"그건 네가 신경쓸 게 아냐. 판결을 내릴 모노쿠마에게 맡기면 돼. 다만...틀려선 안 되겠지? 이 학급재판을 이끄는 입장상."


"...뭔 소릴 하고 싶어? 넌 내게 뭘 원하는 거야?"


"지금까진 우리들만 추리해왔지만 이제 높은 데서 내려다볼 처지가 아니란 거지. 여기부턴 너도 추리에 참가해줘야겠어."
"그럼 학급재판을 재개할까! 자, 모노쿠마도 정신 똑바로 차려!? 이것은 최후의 학급재판! 나와 모노쿠마의 최후의 대결이니까!"


"...게임을 하면 반드시 이기고 싶어지니까. 그치만, 이 게임에서 승리란 뭘까? 다른 플레이어들을 탈락시키는(出し抜く) 거?
천만에...진정한 의미로 이 게임에서 이긴다는 건, 이 게임을 꾸민 주모자를 탈락시키는(出し抜く) 거지.
그게 이루어져야만 완전승리인 거야! 그래서 나는 모노쿠마에게 승부를 걸기로 한 거고!
학급재판에서 모노쿠마를 속여넘긴다면, 난 주모자에게도 승리한 완벽한 승자일 테니까!"

- 학급재판 中.



모모타가 가장 갈망하던 '승리'는 언제나 일관되어왔고 그 목적은 정의감이나 의리 따위에 있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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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하겠지, 모노쿠마...! 지금 건 모모타 군의 승리니까...!"
"흥, 노렸는지 어떤지는 상관없이 고집불통인 그 놈다운 최후였네. 뭐, 상관없지만! 코로시아이는 이걸로 끝나지 않으니까!"

- 처형 후.



위대하신 나님 위에 군림하는 개같은 년의 콧대를 꺾고 말겠단 졸렬한 쫀심에 있었지.
진실을 중시하는 자기 신념에 발목잡히는 굴욕을 당하고, 모모타 몸값을 올려줄 수밖에 없는 시나리오를 조성해서 말이야.
설령 상대가 팀장의 분신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도.




이상에 근거해 챕터 5의 '진짜' 전말을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학생들은 멘붕해서 바로 자러 갔지만 팀 단간론파들은 이미 반격의 준비를 갖춰놨어.


모모타에게 주어진 각본은 자기가 오마에 의해 격납고에 감금당하는 것까지 예견됐거든.
오마는 살인을 멈추기 위해 남겨질 스태프 중 가장 유능한 사령탑이자 사이하라라는 사냥개까지 곁에 둔 모모타를 노릴 거라고 말야.


모모타가 챕4에서 앙심투표까지 할 만큼 오마를 미워해놓곤 챕5 초반엔 다른 학생들이 오마를 찾아다니지 못하게 하고
재차 나타나니깐 곤타의 원수를 불신하긴 커녕 쉬운 길로 같이 가자고 앞장서서 바람 넣은 건 그래서야.


모두가 자러 간 그 날, 오마는 모모타를 에구이사루로 둘러싸고 이번 방송에 치명타가 될 '뭔가'를 요구하려고 캠코더까지 갖춰놨어.
일렉트 해머나 전자 록 인식으로 뺏길테니 에구이사루를 격납고 밖에 배치시키는 건 상정도 하지 않았지.
대비도 여러 겹으로 해놨으니 시간은 자기 편인 줄만 알았겠지만... 그건 방심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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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와는 경보 센서잡동사니를 에구이사루 하중만큼 쌓아서, 배리어59자리 패스워드로 무력화했고,
때마침 마렵단 핑계로 화장실에 간 모모타에게 석궁을 건내줬거든.


사이하라, 키보, 유메노가 시간대를 착각하고 밖으로 못 나오게 한 가짜 방송엔 모모타에게 신호를 보낼 목적도 있었던 거야.
모노쿠마즈 전용 시설인데도 인간이 쓸 화장실이 갖춰졌던 이유는 이것 때문이야. '그렇게 되게' 정해졌으니까.


아무튼 양동작전은 성공하고 일렉트 봄도 회수했지만, 모노쿠마의 예상대로 일어난 일은 딱 여기까지.


모노쿠마를 '동료로써' 현장에 불러낸 모모타는,
재빨리 에구이사루에게 모노쿠마를 장타로 막아 못 도망가게 하도록 지시하곤 격납고 밖으로 끌고 가 마무리 순간을 못 보게 막았어.
그 후 화살을 제외한 모든 걸 원상복귀시켜 오마가 모모타를 계속 납치중인 것처럼 위장했지.


하지만 혈흔이 너무 마르면 시간대 트릭이 들통날 수 있으니
최소한 모노담이 개입 가능해질 키보의 목격 전까진 살려뒀다고 생각해.
어차피 오마는 양 다리랑 오른팔을 못 움직이니 박힌 화살만 놔두면 과다출혈은 걱정 안 해도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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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던 하루카와는 유메노가 석궁을 넘겨주고 밖으로 나오자마자 격납고에 들어와.
당연히 이번엔 모모타가 안에서 간단히 열어줬겠지.
그리고 오마에게 박힌 화살들을 뽑고 양 팔을 질질 끌고 가 바닥과 오마 옷의 끌린 혈흔을 만들고, 화장실에서 끝장낸 거야.


그래. 바꿔치기 트릭은 사실 별 것도 아니었어.


프레스기가 모모타를 감지해 '자동으로' 멈추면, 찍는 하루카와가 캠코더를 멈춘 사이 시체랑 자리를 바꿔 센서를 속이고 뭉갠 거지.
긴급정지 버튼(=일렉트 봄)을 썼단 근거는 키보의 거짓말과 동영상 각도, 일부러 남긴 칼자국에 불과했으니 말야.


프레스기 전선도 모모타가 아닌 하루카와가 끊었을 거야.
혹시 그렇게 크고 단단할 전선을 '그' 모모타가 팔힘만 갖고 뜯어냈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
당연히 날붙이가 필요하지 않겠냐? 근데 피 묻은 화살이랑 하루카와의 나이프 말고 그럴만한 게 발견됐었어?


아무튼 그러고 나면 '원래 각본'대로 외부 제작팀이 키보에게 증언 거리를 찾게끔 마음의 소리를 전달할 때가 오겠지.
그럼 아직 격납고 안에 남은 하루카와가 모노담에게 그린 에구이사루를 가져오도록 시킨 뒤
해머로 셧다운시켜 모노담이 챕터 6까지 그걸 못 쓰게 만들고, 자잘한 무죄 알리바이들을 만들고 나가며 마무리돼.
두 번째 가짜 시간변경 공지는 시로가네가 모노쿠마 대신 울렸을 거고.



아참참, 모노담은 모노쿠마 편이고 감시카메라 아니냔 의문이 들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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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노담의 원본이 누구랬는지 잊진 않았지?


이루마는 팀 단간론파의 시스템 엔지니어기도 하지만 모모타가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었으니(최후의 2인 시리즈 完편(링크) 참조)
보답으로 다음 트릭에 협조해달란 요청을 받았어도 이상하지 않아.
모노쿠마가 발이 묶였을 때 모노담의 제어권을 일시적으로 탈취하고 오마를 죽이는 장면만 못 보게 고개를 돌리거나 하면 간단하니까.




결국 우리가 알던 거랑은 다른 의미였지만, 챕터 5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모모타'만'의 승리였어.


27


의도가 어쨌든 살인 의무는 수행했고, 조직에 실질적인 해를 입히진 않았으니 책잡힐 것도 없고,


뉴단의 간다무이자 오오가미이자 나나미로써 퇴장해 개돼지들로부터 시청률을 뽑아낼 거고, 팬들의 돈을 두고두고 뜯어낼 갓-커플링도 득했고,


검정을 말 못하는 '진짜' 사정을 악용한 딜레마로 모노쿠마를 마치 오마(=모모타)보다 아래인 양 연출해 엿을 쳐먹여서
원래부터 나에기 처형미수를 재현할 예정이던 처형 실패 전개도 이 사기극의 연장처럼 보이게 했고,


무엇보다 이번 살인이 기획된 본래 취지; "진짜 재능을 끝까지 들키지 않을 것"이란 도전과제도 보란 듯이 성공했으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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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너희들 설마 모모타가 재능값 못한 게 그냥 코닦아가 귀찮았거나 능력 미달로 대충 써서 그런 줄 알았냐?


앞뒤가 안 맞잖아. 자캐딸도 애정이 있어야 되는 일이고 그만큼 매력과 당위성 묘사에 힘을 들였을텐데
현실은 오마한테 팩폭이나 당하고 사이하라한테 눈 흘기는 소인배라는 결점이나 가감 없이 부각되고.


동기 비디오? 6챕 가서는 다 픽션으로 치부될 정보들이고 모노쿠마도 모노쿠마즈도 사자의 서마냥 진실이라고 강조한 적도 없었잖아.
어차피 흑막이란 사실도 감춰왔겠다, 팀 단간론파의 동기 설정은 주작이어도 이상할 건 없어.
그리고 재능을 거짓으로 말할 수 있단 전례는 하루마키가 증명해줬지.



근거도 있어. 단간론파에서 정답 선언을 하며 검정 이름을 언급할 땐 서두에 재능명을 붙여왔고 뉴단도 다르지 않아.



"아마미 란타로를 죽인 검정은 초고교급 피아니스트 아카마츠 카에데였습니다~!"
"그래, 호시 료마를 죽인 검정은 초고교급 메이드 토죠 키루미 였습니다~!"


"오마 코키치를 죽인 범인은 모모타 카이토였습니다~! 전원 정답입니다~!!"



하지만 모모타만은 '초고교급 우주비행사'라고 부르지 않았다고.
고작 이것뿐이면 괜한 트집이겠지만, 같은 우연이 연속해서 겹칠 수 있다고 보냐?



"자... 그러면, 시작해 볼까요. 초고교급 피아니스트 아카마츠 카에데 양을 위해서 준비한, 스페셜한 벌칙 타~임!"
"자~ 초고교급 메이드 토죠 키루미를 위한 스페셜한 벌칙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면 초고교급 민속학자인 신구지 코레키요를 위한 스페셜한 벌칙을 준비해두었습니다~!!"
"네~! 그러면 초고교급 곤충박사인 고쿠하라 곤타를 위한...스페셜한 벌칙을 준비해두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단간론파에서 처형 집행 시 '초고교급 OOO XXX를 위한 스페셜한 벌칙을 준비했다'는 구절만은 빼먹는 법이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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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화려하게 끝내자고! 우주를 호령하는 모모타 카이토! 그 최후에 어울리는 스페셜한 벌칙(スペシャルなおしおき)으로!"
"말하지 않아도, 힘차게 가자구!" "벌칙 타~임!"



모모타 때는 '스페셜한 벌칙'이란 어휘가 미리 쓰이는 바람에
마찬가지로 모노쿠마가 '초고교급 우주비행사 모모타 카이토'라고 부를 기회가 없어진 거야.
심지어 이건 모모타가 먼저 틀어막은 거라고. 이래도 의심이 안 들어?


그 뿐만이 아니야. 뉴단은 다른 시리즈와는 달리 모노쿠마 파일에 피해자의 재능명을 이름과 함께 병기하거든?



"피해자는 마이조노 사야카."
"피해자는 야마다 히후미와 이시마루 키요타카."
"피해자가 된 것은 로봇화한 니다이 네코마루. 통칭 '메카 니다이'이다."

"피해자가 된 것은 초고교급 테니스 선수 호시 료마."
"피해자가 된 것은 초고교급 미술부 요나가 안지."
"피해자가 된 것은 초고교급 합기도가 챠바시라 텐코."
"피해자가 된 것은 초고교급 발명가 이루마 미우."


"폭파에 의한 손상이 심하기 때문에, 사체의 신원은 불명"


"사체발견현장이 된 것은 에구이사루 격납고. 피해자는 프레스기에 짖눌렸기 때문에 신원은 불명."



그렇지만 이번 살인은 시체를 확인 못하게 해서 원조 5챕처럼 '신원은 불명'이라 표시된 동시에
"피해자는 초고교급 총통 오마 코키치"라는 문장이 모노쿠마 파일에 안 띄워진 셈인데,
마침 모노쿠마도 그 자체가 거짓이었던 동기 비디오를 제외하곤


단 한 번도 자기 입으로 모모타와 오마를 "초고교급 우주비행사", "초고교급 총통"이라고 부른 적이 없었어.



"피해자의 사체가 발견된 곳은 호텔 미라이의 구관에 있는 대강당."
"피해자는 아마미 란타로. 초고교급 재능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신원은 명확했지만 진짜 재능이 안 드러난 아마미와 돼가미의 경우,
돼가미는 실명 언급을 생략하고 아마미는 '재능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따로 강조해줬지.


그리고 모노쿠마 파일은 원래부터 검정의 정체로 직결될 정보는 알아도 의도적으로 안 넣는 게 원칙이었어.
마침 처형 때도 모모타의 재능 언급이 두 번이나 가려졌으니
오마의 재능 기입 여부는 어째선지 모모타의 재능과도 연관되어 있고, 모모타에게 매우 불리한 정보일 거란 합리적 추론이 가능해진다.




카에데는 자유행동에서 모모타를 이렇게 평했다.
근거는 좆도 없는데 어거지로 납득하게 만드는 기세야말로 모모타만이 가능한 힘일 거라고.


사이하라도 우주비행조무사라 비난하는 오마로부터 실드칠 때 이렇게 평했지.
너와는 달리 모모타의 주위엔 언제나 사람이 모여든다고.


자유행동으로 말해주던 지 무용담도 얼핏 허풍뿐인 것 같지만 내용은 언제나 일관적이었어.
가보를 팔아 자본과 선단을 꾸리고, 자연과 괴물들을 정복하고, 해적과의 세력 다툼에서 이기고, 지하인들을 부하로 삼고,
총리와 아이돌과 메이저리거와 발명가를 조수로 삼는 등, 자기에겐 남을 지배하는 재능이 있음을 강조해왔지.



"뭐, 그것도 네 전략이니 그러는 거 자체는 상관없는데 말야... 단지, 나는 나로서 어디까지나 공평하게 진실을 말해주는 거라구.
진실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하니까. 네가 제일 좋아하는 거짓과는 다르게."

- 학급재판 중, 너랑 주모자가 같은 편인지 밝히란 요청을 모모타가 막으려 들자.



여기에 모노쿠마는 가짜 오마, 즉 모모타를 향해 '거짓말을 정말 좋아하는 놈'이라 평했는데
안 그래도 이 새끼는 이번 건 말고도 들을 리가 없는 4챕 시체발견 방송, 아마미 유인해놓고 발뺌한 거 등등 거짓말 전과가 한 둘이 아니었지.


근데 우리가 지금까지 거짓말쟁이의 대명사로 통하던 '지배자'를 뭐라고 불러왔더라?



그래... 우주를 호령하고, 바다와 땅 밑까지 재패하고, 가짜 면접서류도 손쉽게 만들어주는 '재주 좋은 부하'도 많고,
전세계 수뇌부나 유명인사들까지 정복하는 '악의 비밀결사' 팀 단간론파의 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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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총통.


이게 모모타 카이토의 진짜 재능이었어.



다이스의 총통? 11명밖에 안 되는 가출팸 왕초의 자칭이 총통일 뿐이었잖아?


트롤링만 갖고 초고교급이라 할 거면 '악동'이나 '거짓말쟁이'면 됐지,
오마가 언제 초고교급 '지도자'다운 스펙을 발휘했었어? 혼자 겉돌기만 했지.
그러니 오마는 '그냥 총통'이고, 모모타야말로 자질과 경력만큼은 오마를 능가하는 티오피 총통인 거야.


왜 재능을 속여야 했냐고?
초고교급 총통은 자기 본명이 아돌프 히틀러라는 걸 감춰야만 진가가 100%로 발휘되는 재능이거든. 초고교급 사기꾼처럼.


놈이 우주비행사로써 함량미달인데도 언제나 이기고 사람이 모이는 이유
코닦아의 오너캐나 실패한 카미나 패러디라서가 아니었어.



모모타의 초고교급 재능은, 총통(Führer)의 어원인 히틀러와 같은 선동세뇌였기 때문이야.




To be Continued...on 팀 단간론파의 선생님들(17) - 모모타 카이토의 재능




네줄요약:
1. 진짜 살인은 에구이사루가 격납고에 들어가기 전부터 일어났고, 키보와 유메노가 본 건 모모타와 하루카와, 모노담의 연극.
2. 하루카와는 격납고 셔터를 에구이사루가 아닌 배리어 패널 비밀번호와 에구이사루 무게만큼 쌓은 잡동사니로 뚫었음.
3. 모노쿠마는 오마를 모모타와 하루카와 중 누가 죽였는지를 보지 못했고, 이는 모모타가 핵쫀심 때문에 각본을 무시하고 벌인 사소한 반역.
4. 오마의 시체를 짜부시킨 본래 의도는 진짜 초고교급 총통이 오마가 아닌 모모타였음을 감추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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