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dc에 이딴글을 쓸줄이야

병을 찍어서 말해서 미안한데 비슷한 케이스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러니 이해해라.
조현병이 왜 무섭냐면 너처럼 일상생활은 되는데 특정 주제에서만 그러는거면 Facharzt 급에선 확진이 존나 어렵고 니가 확실히 설명안하면 대충 신경안정제 같은거 주고 넘긴다. 여기서 첫 번째 문제는 조현병에 안정제는 전혀 효과 없다는거. 그리고 넌 사실로 믿지만 일어나지 않은일이 상당 부분일지도 모르고 니가 여기 글쓰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걸로 주변인하고 시비 붙으면 피보는 일이 적지않다.

그리고 뭐 대단한 병 아니다. 생각보다 흔하다. 의사가 유병률이 한 0.5-1% 쯤 된다 그러더라.실제로 본거 몇개 말해주면, 한국에선 학교 동기가 그거땜에 6년인가 7년을 늦게 들어옴. 완치라고는 했었는데 공부하는데 꽤 지장있었음. 지금은 괜찮음

전 여친은 술만 쳐먹으면 며칠씩 그래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음. 병원 여기저기 겨우 데려가서 확진 받아놓으니 나중엔 술이랑 약이랑 같이 쳐먹더라 미친년..

독일에서 본건작년에 윗집놈 비어있는 방에 시끄럽다고 개지랄떰. 미친놈이겠거니 냅뒀다가 그 방 보러온놈 커터칼로 얼굴 베어버림. 복도 피바다 ㅎㄷㄷ.. 체포는 됐는데 딱히 처벌은 안 받았다고 들음.  방에서 퇴거당하고 입원시설로 끌려가는 정도. 것도 집행되는 시간까지 존나 걸려서 몇달 무서웠다. 독일 행정처리 속도 ㅅㅂㅅㄲ들
왜 여러놈들이 병원가라 그러냐면 니가 말하는 그런식의 해킹 가능성이 전혀 없어서다. 여기 혼자온거면 한국가는게 베스트인데 아직도 그놈의 더러운 시선들 때문에 니가 잘 대처한다는 전제하에 여기가 나을수도 있다. Überweisung 없어도 그냥 가까운 Psychiater 찾아가면 된다. 간다고 누가 뭐라하지도 않고 초반에 잘 치료하면 문제없다.뭐 아니길 바라는데 일단 진료한번 받아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