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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단편] 꿈을꾸면 거인이 되어있다 2/2

문송이(39.119) 2020.06.13 12:21:56
조회 1996 추천 3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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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니 공원 같은숲 사이에서 서있었다. 지연이는 여기가 어딘지 알기 위해 주변을 면밀히 살펴보았다.

좌측엔 요트 선박장인지 요트가 잔뜩 있었고 앞에는 고층건물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 우측을 보니 익숙한 조각상이 하나 있었다.

지연이는 조각상을 보고선 여기가 어디인지 알겠다는 듯이 웃음을 지었다. 바로 미국의 조각상하면 먼저 떠오르는 그것, 횃불과 독립선언서를 들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었다.

이번 꿈에서 지연이가 온 곳은 미국의 뉴욕시였다. 처음 와보는 뉴욕여행에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건물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강을건너 고층건물 쪽으로 향했다. 발목까지만 잠기는 정도의 수심이여서 가는 데는 별 문제가 없었다.

고층 건물들이 모두 자기 키만 했고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라고 불리는 건물은 550m로 지연이보다 컸기에 더욱 웅장한 모습을 자랑했다.

지연이는 자기가 300m의 거인이라는 걸 정확히 짐작하진 못했지만 아무튼 엄청 크다는 것 정돈 알고 있었다. 구경하다가 문제는 그 이후에 생겼다.


지연이는 육지로 올라가면 사람들이 다칠 거라 생각해 강 부근에서 고층건물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때 미군의 전투기 몇 대가 지연이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했다.

미국은 이탈리아에서 한 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을 보고 위험 행동을 보일 경우 즉각 대응하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해놓은 것이다.

지연이는 단순히 뉴욕이 신기해서 구경할 뿐인데 그들의 눈엔 그 움직임조차도 사람들을 해치기 위해 움직이는 괴물로 보였다.


“괴물이 건물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사격승인을 내려주십시오”


“승인한다. 괴물의 등 뒤로 가서 한방 갈겨버리도록”


“알겠습니다”


전투기들은 지연이를 중심으로 한 바퀴 돌아 등 뒤로 향했다. 지연이도 전투기의 존재를 눈치채고 시선을 전투기에 두었다.

전투기가 빠르게 지연이를 지나가면서 발사된 미사일들이 지연이의 어깨에 명중했다.


“으아아??”


전투기를 보느라 허리를 돌리고 있었던 지연이는 미사일 공격의 여파로 무게중심이 흔들렸다. 정면에서 맞받아쳤다면 충분히 버틸 수 있었겠지만 다리는 정면을 향한 채 허리만 돌려 뒤를 바라본 상태로 어깨를 밀친다면 누구라도 균형을 쉽게 잡긴 힘들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바닥이 강이다 보니 미끄러져서 마치 만화에서 보던 것처럼 지연이의 몸은 약 1초 동안 붕 떠 있었다.

검은색 그림자가 고층빌딩을 덮치더니 엄청난 진동과 함께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사람들에겐 무기를 동원해야 부술 만큼 튼튼해 보이는 건물이 지연이 앞에선 모래성처럼 너무 쉽게 부서져 버렸다.


“아으으... 아파!”


지연이는 원치 않았던 행동을 일으킨 전투기를 원망하며 째려보았다. 도로에는 지연이의 손바닥에서 도망치지 못하고 깔려버린 자동차나 사람들이 있었다.

지연이는 자신이 다리를 벌리고 누워있는 걸 보고 화들짝 놀라 치마를 가렸다.

하지만 이미 지연이의 다리 사이로 살아남은 몇몇 사람들이 15m 정도 크기의 거대한 흰 팬티를 본 이후였다.


‘아무도 안봤겠지... 부끄러워’


어느새 지연이는 얼굴이 새빨개져 있었다. 지연이는 아픈 엉덩이를 쓰다듬고선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선 완전히 뭉개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건물과 손바닥 모양으로 금이 간 도로를 향해 사과의 의미로 배꼽 인사를 했다.


“죄송해요 여러분 고의는 아니었어요”


지연이는 다른 곳을 둘러보고 싶어서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이었다.


“...응?”


어느새 잠에서 깨버렸다. 지연이는 피곤한 몸을 일으켜 세우며 아쉬움을 표했다.


“아... 뉴욕 구경 더해보고 싶었는데 타임스퀘어도 보고 센트럴 파크도 보고”


지연이는 평소처럼 몸을 씻고 스마트폰을 켰다. 그리고선 뉴욕과 한국 시차에 대해 검색해봤다.


“13시간 차이라... 날이 밝아있었으니 적어도 저녁 9시는 넘어야 속보가 나오겠네”


지연이는 스마트폰을 내려두고 꿈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꿈 네 번째...

처음으로 뉴옥에 가봤다. 생각보다 고층건물이 많은 엄청난 대도시였다. 가까이 가서 구경하려고 했는데 전투기들이 나를 공격했다.

도대체 왜? 난 아무런 짓도 안 했는데? 그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이 내 엉덩이에 깔려 죽어버렸다. 덤으로 치마 속 팬티까지 보일뻔했다.

다행히 아무도 못 본 거 같다. 잠에서 깨기 직전 마지막 사과 인사를 남기고 왔다. 조금 더 구경했으면 좋았을 걸 아쉽다”


남은 시간 동안은 방학이라 못 보던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친구가 만나자마자 뉴스에 나온 거인이 너를 닮았다고 했을 때 지연이는 아닌 척 둘러대기 바빴다.

뭐 만약 지연인걸 안다고 한들 물증이 없기 때문에 아무도 자기를 잡지 못할 것이다. 친구와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저녁 8시쯤 집에 돌아왔다.

오자마자 티비를 키고 속보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저녁 10시쯤 되자 긴급속보가 떴다. 드디어 시작이었다.

내 모습이 나오더니 미국 대통령의 선언까지 보도로 나왔다.


“아 저희 미국에서는 이탈리아에서의 참변이 발생하지 않도록 괴물이 저희 국민들을 위협할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공군을 보냈습니다”


지연이는 코웃음을 쳤다.


‘나를 괴물 취급하다니 너무 한 거 아니야?’


이윽고 미사일을 맞고 넘어지는 장면까지 나왔다. 다행히도 팬티는 찍히지 않은 것 같았다.


고개를 돌리고 나서 지연이가 사라지자 또다시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장으로 화면이 넘어갔다.

내용은 우리 미국 측에선 적절한 대응을 했으며 거인이 반항을 했지만 얼마 안 가 사라졌다고 이것은 인류의 승리라며 자축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인터넷의 반응은 달랐다. 지연이가 사과한 장면이 톡톡한 역할을 해주었는지 [이건 미국에서 선제공격한 것이 문제였다 과민반응이다], [거인녀는 사과하는 거 같던데 의도적인 게 아니라고도 했잖아], [거인녀 그렇게 공격적이지도 않던 거 같은데? 우호적인데 미국이 먼저 공격해서 자극한 거 아니야?] [거인녀 넘어진 것도 보니까 미사일 맞고선 넘어진 거던데 모든 책임은 미국 대통령에 있는 거 같음] 등의 반응이었다.


적어도 자신이 학살자로 찍히지 않은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칠레 사건을 다시 한번 검색해보니 그쪽은 자연재해로 마무리가 된 거 같았다.

거인녀의 소행이라 하더라도 100~300m와 10km의 크기는 접점을 찾기 힘들 테니 말이다.

지연이는 일이 잘 풀린 걸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일주일간은 마음 편히 쉴 수있었다.


그렇게 일주일이 훌쩍 지나고 사람들은 이번엔 거인녀가 어디에서 나타날까 하면서 기대하며 일요일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지연이 역시 어느 도시로 갈지 기대를 하며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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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니 습한 공기가 폐를 타고 들어왔다. 어두웠지만 아래는 건물들의 불빛으로 밝게 빛나고 있었다.

하지만 저기 그 어떤 것보다 밝게 빛나는 건물이 있었다.

다른 주황색. 흰색 불빛과는 다르게 빨간빛을 내며 검은 연기를 뿜어내는 건물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부르즈 칼리파였다. 이번엔 아랍에미리트로 온 거였다.


지연이의 두 배 정도 되는 크기의 부르즈 칼리파는 상층 부분인 90층이 화재로 빨갛게 불타오르고 있었다.

상황은 매우 심각해 보였다. 아래에서 소방차로 물을 쏘기엔 너무 높고 소방헬기를 띄우기에는 강풍이 불어서 불가능했다.

또 강풍 때문에 불길은 빠르게 번지고 있었다. 그야말로 손쓸 도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지연이는 사람들을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건물을 향해 걸어갔다.

밑에 사람들이 깔리지 않게 조심스럽게 하지만 재빠르게 발을 옮겼다.

쿵 쿵 거리는 진동과 함께 도로엔 지연이 신발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저 멀리 사람들이 불구경에 옹기종기 와서 더 가까이에서 보려고 인파가 잔뜩 몰려있었다.

이들은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했지만, 경찰에 가로막혀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지연이는 아무렇지 않게 뛰어올라 그 인파를 넘어 부르즈 칼리파 앞에 섰다.

경찰은 깜짝 놀라 서둘러 지연이를 통제하려 했지만, 지연이는 전혀 들리지도 않고 신경 쓰지도 않았다.


불길은 지연이 눈높이보다 살짝 높은 곳에 있었다. 지연이는 부르즈 칼리파에 있는 인공호수로 다가가 손으로 물을 푸려고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물이 많이 흘러 내렸다. 어쩔 수 없이 지연이는 엎드려서 입으로 인공호수의 물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양 볼이 빵빵하게 가득 찰 만큼 물을 빨아들이고 부르즈 칼리파 앞에 서서 분무기처럼 불길을 향해 물을 내뿜었다.

뭔가 침을 뱉는 거 같아서 미안한 감정도 들었지만, 물불 가릴 상황이 아니었다. 아직도 불길이 남아있는 걸 확인하고 지연이는 다시 엎드려서 호수의 물을 빨아들였다.

세 번쯤 반복하자 불길이 잦아들기 시작했다. 이제 사람들을 구할 일만 남았다. 하지만 지연이가 구하기에는 제약이 너무 많았다.

첫 번째는 언어가 통하질 않아서 나오라는 말을 알아들을 리가 없었다.

두 번째는 사람들이 자신을 무서워해서 스스로 나오지 않으면 모두를 구출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지연이는 쪼그려서 바디랭귀지로 자기 손과 소방대원을 가리키며 내 손에 올라타라는 의미를 전했다.

그 말이 통했는지 소방대원 4명이 소방차를 통해 지연이 손바닥 위로 올라갔다.

지연이는 소방대원들이 올라가는 압력에 눌려 죽지 않도록 두 손으로 포개고 일어섰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창문에 구멍 하나를 뚫어 그곳에 손바닥을 내밀었다.

소방대원 4명이 그 사이로 들어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30~40명의 사람들이 창문 밖을 나와 지연이 손바닥 위에 올라가기 시작했다.

모두가 온걸 확인하고서야 소방대원 4명도 손바닥 위로 올라왔다. 내려갈 때는 수발들 듯 양손을 펼쳐서 천천히 몸을 굽혔다.

아래에 모두 내려오고 나서야 사람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어쩌다가 지연이는 불길에 죽을뻔한 사람들을 구조해낸 영웅이 되었다.

지연이도 그제야 긴장이 풀리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긴장이 풀리면서 자기가 땀범벅이 되어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이곳의 기온이 높고 습한 것과 불길을 끄기 위해 불 앞에 서있었던 것,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운 것 때문이었다.

찝찝한 느낌 때문에 바다에 몸을 담구기로 했다. 어차피 꿈에서 깨면서 되돌아가니 옷은 젖어도 상관없었다.

지연이는 수많은 사람의 환호를 뒤로하고 바다로 걸어갔다. 꽤 멀리 걸었는데도 수심이 깊지가 않아 그냥 바다에 누워있기로 했다.

몸을 적시면서 피로를 풀다가 눈을 감는 순간 잠에서 깼다.


“으음...”


다섯 번째 꿈도 드디어 끝났다. 항상 꿈을 꾸고 나면 피곤함이 느껴졌었다. 어쩌면 그 순간에도 뇌는 깨어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지연이는 매번 빠짐없이 씻고 책상에 앉아 꿈일기를 작성했다.


“꿈 다섯 번째

처음으로 거인이 돼서 사람을 돕는 일을 해보았다. 나는 아랍에미리트에 도착했는데, 그곳엔 부르즈 칼리파가 화재로 타고 있었다.

입으로 물을 뿌려 불도 진압하고 사람들도 구출했다. 사람들이 기뻐하니 나도 기분이 좋아졌었다.”

지연이는 꿈일기 작성을 마치고 스마트폰을 켜서 다시 한번 시차를 검색해보았다.

아랍과 한국은 5시간 차이 지연이가 밤일 때 일어난 일이니 적어도 한국시간으론 월요일쯤 돼야 속보가 나올 것이다.

지연이는 대충 스마트폰이나 보면서 일요일을 보내고 다음 날 일어나서 뉴스 기사를 읽어보았다.

테러단체가 화재장치를 모두 망가뜨리고 협상을 시도했지만 결렬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던 것이다.

화재를 진압할 어떠한 조치도 못하는 상황에서 거인녀가 나타나더니 호수를 빨아들여 불을 끄고 사람들을 구했다는 내용이었다.


사람들은 이 사건을 이후로 거인녀를 지지하거나 심지어 추앙하는 사람들까지 생겼다.

아랍 정부 역시 미국에 대고 “이번 사건을 보면 거인녀는 인류를 해치는 괴물 같은 존재가 아니다. 그녀는 우릴 구원하기 위해 온 것이고 미국이 괴물이라 속단하며 인류의 승리라 자축하는 것은 그녀에겐 우스운 광대와 같았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지연이는 어느새 해결사, 여신 같은 위치에 올랐고 그게 싫지는 않았다. 그리곤 앞으로도 꿈에서 좋은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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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거인 꿈을 꾼 이후로 7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어느새 꿈일기는 절반이나 채워졌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걸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열 번째 꿈에선 에베레스트산에 기대어 쉬다가 눈사태에 죽을뻔한 등산인들을 손으로 막아주기도 하고 열다섯 번째 꿈에선 미국에서 일어난 산불을 끄기 위해 갔다가 주변에 물이 없어 오줌으로 끄기도 했었다.

쌀때는 시원했지만 이후엔 지연이가 제일 부끄러워했던 사건이 되었다.

스무 번째 꿈에선 프랑스에 TGV*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충돌할 위기에 처해 있었는데 기차를 멈추기 위해 통째로 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런 수많은 도움을 주면서 이젠 지연이는 여신이라 불리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매주 일요일이 되면 나라별로 자신의 국가에 지연이가 와주길 기대하고 있고 지연이가 도착한 곳은 축제가 벌어지곤 했다.

그러나 서른 번째 꿈이 마지막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하와이에서 400m 크기로 수영한 것을 마지막으로 지연이는 더 이상 꿈을 꾸지 않게 되었다.

지연이는 아쉬웠지만 꿈 일기를 다시 한번 읽어보며 추억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전 세계 사람들 역시 여신이 강림했다가 다시 돌아간 것이라 생각하며 짧지만 길었던 7개월은 역사에 기억될 사건으로 남는다.


*TGV: 프랑스의 고속열차 우리나라의 KTX같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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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도시파괴없는 해피엔딩의 거인물을 써보고 싶어서 썼는데 팥없는 단팥빵 느낌이군요.



어색한 부분 오타지적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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