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다 봤다고 생각했겠지... 알아야 할 건 전부 다 안다고 말이야...'

보더랜드 아니랄까봐 여지없이 마커스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뉴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

보더랜드 1과 2의 쟁쟁한 볼트 헌터들의 모습이 보인다

'볼트 헌터라던지...'

그리고 역대 최강 스쿼드인 보더랜드 3의 볼트 헌터들도 합류

이로써 보더랜드의 기나긴 계보에 프리시퀄은 정사가 아님이 기어박스의 손으로 증명되었다

'밴딧들...'

'그리고 기업들까지...'

'그렇다면 루저들에 대해선 아나? 뭐, 스캐그 좆만큼도 모르겠지.'

'프로메테아를 예로 들면...'

'행성 크기의 배설물 덩어리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문명화된 곳이지.'

'맬리완과의 전쟁에서 아직도 회복중인 곳이기도 하고.'

보더랜드 3 시점에서 아틀라스-맬리완 전쟁이 일어났었으니 일단 보더랜드 3 이후 시점인듯하다

'아틀라스는 지금 상태가 좋지 않아.'

리스 이 십새끼 결국 콧수염 남긴 게 정사가 되어버렸다

'처참한 수준의 콧수염을 가진 CEO 리스 스트롱포크는 허둥대고 있지.'

'그리고 그의 앞길에 거대한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고.'

'하지만 운명의 격류에 휩쓸리기 시작하는 건 리스 뿐만이 아니야.'

'아누라다 달 박사, 천재 발명가지만 사회성은 좀 떨어지고... 음, 이상주의자라고 부르면 되겠군.'

첫 번째 주인공인 아누라다 '아누' 달

인게임에서 보면 알겠지만 흑인이고 방금 싼 똥처럼 생겼다 그리고 여성임

여성이라는 점은 중요한데 기어박스 같은 곳에서 만들어진 게임에선

외모가 여자처럼 생겼어도 사타구니가 불룩한 경우가 은근 잦(그거 아님)기 때문이다

'아누는 아틀라스에게 근무하고 있고 뭔가 엄청난 계획을 진행 시키고 있어.'

'그녀의 남동생, 옥타비오 월러스 달은 메리디안에서 가장 유명한 녀석이지.'

두 번째 주인공인 옥타비오, 마찬가지로 흑인이며 방금 싼 똥같은 헤어스타일을 갖고 있다

참고로 아누의 '의붓'남동생임

'뭐, 자기 머릿속에서만 말이야. 그래도 옥타비오는 인생의 전환점이 분명 곧 찾아올 거라고 굳게 믿고 있어.'

'프란 미스코윅즈, 리스 스트롱포크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거트를 만드는 사람이지.'

'그리고 맬리완 레이저에 얻어맞은 뒤에 들어올 보험료만을 기다리고 있는 신세고.'

'이쯤 되면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겠군. "그래서 얘네 셋이 왜 그렇게 특별한건데?"'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없다"야... 아직까지는...'

그리고 배경은 아틀라스 모성 프로메테아의 궤도를 공전하고 있는 아틀라스 본부로 옮겨진다

카타가와 주니어가 직접 내려가서 땅고르기 한번 제대로 해준 덕분인지

아니면 리스가 자나라 호를 보고 자기도 그런 걸 가지고 싶었던 것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이제 아틀라스의 본부도 우주선이다

'너흰 이제 자유야. 달려!'

그리고 들려오는 아누의 목소리

'달려, 자유를 만끽하라고! 달리라니까!'

그리고 동시에 들려오는 뭔가 좆같은 소리

아누 : '달려!'

아틀라스 병사 : '아, 안돼! 이젠 좀 그만!'

본부 실험동에 갇혀 있던 재버들을 싹 다 풀어준 아누

도망갈 데도 없는 우주선인데 대체 왜...

'좋은 아침!'

그 때 들려오는 낭랑한 목소리

근데 내 눈이 박살난건가? 사람 이름이 어떻게 퐁?

'깜짝이야?! 하..하하! 그러니까...'

'좋은... 아침...?'

'진짜로... 또야?'

분위기를 보아하니 이런 재버 대탈출 쑈가 하루 이틀 일이 아닌 것 같다

'또라니! 또 다른 바쁜 날인거지. 일, 일, 그리고 또 일... 그렇지 않아?'

그리고 책상 위에 놓여진 정체불명의 물건

뭔가 총같이 생겼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에코-3

사족으로 똑같이 생긴 에코-2는 보더랜드 2 시점까지만 쓰이다가 보더랜드 3에선 수류탄으로 등장한다

'이리듐의 에너지를 다위상 굴절 렌즈에 투과시키면...'

뭔가 과학자다운 이야기를 시작한 아누

'드디어 사이렌들의 설명할 수 없는 힘을 (아직은 아니지만)다룰 수 있어!'

'그 엄청 간지나던 날개는 구현할 수 없겠지만...'

'가장 핵심적인 능력인 물체를 시공의 저편으로 안전하게 보내버리는 힘은 다룰 수 있을 거야!'

능력의 설명과 가장 핵심적인 묘사인 날개의 형성을 보건대

최강의 사이렌이었던 보더랜드 1의 볼트 헌터, 릴리스의 능력 페이즈워크를 말하는 것 같다

'난 아누, 완전 과학적인 이유만으로 씹덕 사이렌 빠순이가 됐지.'

조롱 시작

'거짓말 절대 아니고 이제 내가 가장가장 좋아하는 사이렌인 릴리스의 시그니쳐 무브를 복제하기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어.'

'이를 어쩌나. 그만 죽어버렸네.'

릴리스가 보더랜드 3 엔딩에서 엘피스 전체를 페이즈워크시켜버리는 희대의 개씹지랄염병쑈를 벌인 후에 실종되긴 했지만

진짜 죽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긴 하다

그래도 돌아왔으면 좋겠는게 씨발 크림슨 레이더에 남은 게 이제 정신분열자 태니스랑 그 아바밖에 없거든

'퐁!!'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어떻게 사람 이름이 퐁...

퐁 (당신의 범죄 과학 파트너)

'아누!!'

'말이 끊기긴 했지만... 아무튼.'

'(전혀 치명적이지 않은 해결책을 통해) 투쟁이란 개념의 본성을 영원히 변화시킬 수 있다면, 내 도구는 마침내...'

'세상을 바꿀 수 있게 될 거야.'

뭔가 거창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긴 하다

아누(박사 /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사람 (당신입니다))

'더 좋은 세상으로 말이야! 사람들이 서로 죽이지 않고 서로 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걸 상상해 보면...'

'전혀 그림이 그려지질 않는데.'

대충 둘의 사이가 파악되기 시작한다

'이제 페이즈워크시킨 물건을 되돌려 놓는 방법이랑...'

'음, 그리고... 그것들이 어디로 가는지, 음... 그리고... 그것들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만 파악하면 돼! 간단하군!'

페이즈워크 당한 물건들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모른다는 소리

'외부 시연까지 이제 2주 남았고.'

'아누라다 달 박사, 기록 종료.'

그래도 저렇게 작은 양의 이리듐으로 사이렌의 능력을 복제하는 기구를 만든 걸 보면

천재 과학자라는 이름을 후장1으로 먹은 건 아닌 것 같다

아무튼 다음 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