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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의 추억

ㅇㅇ(59.31) 2018.09.21 21:54:46
조회 449 추천 3 댓글 1
														

831일 휴가에 초등학생 조카와 함께 놀던 나는 MBC로 아시안게임을 보았다. 예전에 어렴풋이 이름만 들어본 것 같은, 그러니까 얼굴은 본 것 같은 곽동한이라는 유도선수의 기량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알고 보니 예전에 리우 올림픽에 나와서 동메달을 땄던 선수였다. 실력도 있고 외모도 말끔한 편인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조카가 곽동한의 승리를 굉장히 감동적으로 보았지만, 조카 옆에서 장단을 맞춰주던 나도 오랜만에 유도 관전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유도선수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한 조카를 보니 그렇게 어렸던 시절이 생각이 난다.

절대로 이연걸이 더 세.”

아니야. 성룡 새끼는 날아다녀.”

급식소에서 식판 받기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끝이 안 나는 대화는 이어지고, 초등학교 학급이라고는 해도 공부 잘하는 아이들 중에 조숙한 아이들은 벌써 김용의 무협소설을 읽기 시작하고는 했다. 사조영웅전이니 의천도룡기 같은 것들을 보고 내공과 비급, 그리고 영웅의 무용담에 대하여 꽤나 쟁쟁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유도, 태권도 선수들은 어린 나이 초등학생들에게는 왠지 모를 경외감의 대상이었다. 공부를 권유받는 분위기 때문에 대놓고 운동선수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은 적었지만 그래도 대단한 동경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어린 조카는 사회의 경쟁이 텔레비전 경기 중계에서 보는 것처럼 공정하기만 한 것은 아니고 심지어 올림픽에서도 편파 판정이 있을 수 있다는 건 잘 모를 것 같다. 그러나 나 역시 가끔은 동심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유도는 물론 매우 심도 있는 무도이지만, 어린 조카에게도, 나에게도 즐거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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