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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예상)저는 이번 젠틀의 등장이 굉장히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112.160) 2018.04.13 23:37:15
조회 40074 추천 248 댓글 18
														

 왜 굳이 젠틀이라는 빌런을 등장시켜서 미도리야랑 피터지는 사투를 벌이는지 의문인 분들도 있을텐데


그건 바로 젠틀이 실패한 미도리야와의 미러전같은것이기 때문입니다.


젠틀과 미도리야는 굉장히 공통점이 많은데 



1. 실패한 꿈


 미도리야와 젠틀은 모두 히어로라는 꿈을 이루는데 실패했던 존재들입니다.

데쿠는 아예 능력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고 젠틀은 개성은 있지만 재능은 없어서 시험도 합격못하고 낙오되는 실패한 히어로 지망생이었죠


 젠틀이 빌런이 되는 동기는 단순히 친구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것 그것 하나만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해온 모든것은 실패하고 단 한번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젠틀은 노력을 안한게 아니라 제가봤을땐 재능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스포츠쪽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아무리 해도 이사람들은 진짜 안됩니다.

초능력이 없는 미도리야와 완전히 상황이 일치합니다. 젠틀 이사람은 개성은 있는데 재능이 없습니다.


자신이 정말 너무 하고싶은일이나 직장에 취직이 안되서 서서히 파멸해가는 젠틀같은 젊은이들은 정말 널리고 널렸습니다.

이런상황에서 점점 나이는먹고 자신이 원하던 꿈인 세상에 업적을 남겨 자신의 존재를 남기는것은

계속 멀어져만 간다는것을 점점 온몸으로 느껴온겁니다.


세상에 기억될 일을 남기는,그게 인생의 목표였던 사람이 잊혀진다는것을 상상해보십시요 정말 두렵지 않습니까?

젠틀은 친구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것 그 자체때문에 빌런이 된게 아닙니다. 자신이 잊혀져 가고있다는걸 자각했기 때문에 

도피해왔던 공포심에 삼켜져버린거죠 


그는 이대로는 정말로 잊혀져 버린다는것을 처절하게 느꼈기에 더이상 시간이 없다는것을 알고 자격증을 따야하는 히어로를 포기하고 

유일한 방법인 빌런의길로 들어선겁니다.


라브라바 역시 미도리야가 평소에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 생각해보면 얘는 미도리야의 "마음"을 미러시켜놓은 캐릭터라고 봅니다.

미도리야는 항상 진심으로 히어로가 되고싶은 마음에 노트로 분석을하고 꿈을꾸고 동경을 해왔고

라브라바는 진심으로 사랑하는 반 학우에게 정성스럽게 편지를써서 고백했습니다.


근데 돌아온건?

미도리야는 이뤄지지도 않을 꿈을 소름끼치게 노트에 쓰면서 망상하는 병신새끼라고 괴롭힘이나 당하며 열등생 취급받았고

라브라바는 소름끼치는 스토커라면서 뒷담이나 까였습니다.


둘다 진심을 한번도 인정받지 못했다는거죠


하지만 미도리야는 결국 올마이트를 만나 영웅이라는 꿈을 이루어서 그 노트와 동경이 성공으로 승화되었고

라브라바는 젠틀을 만나 빌런이 됨으로서 자신의 파괴당한 진심과 사랑을 되찾는것에 성공했습니다.


라브라바의 능력인 사랑증폭은 너무나도 인정받고 싶었던 여자의 사랑과 순정 그 자체가 구현된 힘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애절함과 간절함은 

초능력이 존재하는 세계관에서 정말 굉장한 힘일것입니다.



2. 마음만 앞서는 무모함


게다가 둘다 무모하게 각각 빌런과 사고에 직접 뛰어들었다는점이 같습니다.

데쿠는 그때 올마이트의 눈에 간신히 들었기에 운좋게 히어로가 되어 성공할수 있었지만 

젠틀은 실패했기 때문에 몰락해서 빌런의 길로 들어서게되었죠


왜 굳이 젠틀이 히어로를 방해해서 좆되게 만들었다는걸 강조할까요? 

왜냐하면 젠틀이 했던 행동은 바쿠고에게 뛰어들었던 미도리야의 행동과 완전히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당시 미도리야는 히어로들한테 왜 괜히 나대냐고 존나게 욕을 쳐먹었고 그때 올마이트가 없었다면 그냥 병신애새끼가 나댄것으로 끝났을겁니다.



3.둘다 웅영으로 향하고있다.


왜 이 둘이 웅영을 향하면서 안물어봤고 안궁금했던 과거사를 쏟아내냐 하면

이 둘은 완전히 똑같이생긴 흑과 백의 충돌을 보여주고 있기때문이라고 봅니다.


미도리야가 왜 젠틀을 비웃지 않는다고 했냐하면 

젠틀의 옛 모습이 자신의 옛모습과 하등 다를게 없고 자신은 단지 운이 좋아서 성공했다는걸 알고있기 때문이겠죠


현재 웅영이라는 도착지점은 미도리야의 성공한 꿈이 달려있고 동시에 젠틀이 지금 이루고 싶어하는 성공의 꿈이 달려있는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데쿠가 기술적으로 성장하는 에피소드에 

젠틀이라는 데쿠의 실패한 평행세계나 다름없는 존재를 넣어서 서로를 자아성찰시켜 성장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제 생각엔 이번 전투 이후에 젠틀은 내가 성공했다면 저런 남자가 되고 싶지 않았을까,내가 저 아이처럼 노력했다면 영웅이 될수있지 않았을까?하고 

자기자신이 도피하고 있는건 아니었는지, 부족하진 않았는지하고 반성할수도 있고


미도리야는 내가 실패했다면 저런 남자가 되어있지 않을까하고 다시한번 히어로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잡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작가가 가끔 좀 늘어질때도 있고 전개가 이상할때도 있지만 까들이 놀리는것처럼 절대 병신이 아니라는건 모두 알고 계실것이고

전 젠틀과 미도리야의 충돌을 절대 그냥 쳐넣은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전투는 길어도 충분히 가치있는 싸움이 될수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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