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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8장) 붕괴한 질서 2

Mord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1.15 21:56:21
조회 550 추천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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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요석 의자의 소년?]
...후훗!
하하핫...!


아하하하...
이히히히...!!




흑요석이 더해진 빛을 발하는 의자의 「신기」
그리고, 그곳에 앉아있는 소년은 홍소를 계속한다.




[할롯]
.......
.......




그것을 보고 있는, 할롯.
그녀는 품위 있게, 한 손을 들고 중얼거린다.




[할롯]
오렴... 나의, 테리온
사랑스러운, 악덕의 짐승이여.




[테리온]
크르...
크르르르....




할롯은 짐승의 이름을 부르고,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러자, 테리온이라 불린 그것의 소환문이 천천히 빛난다.




[할롯]
.....대답하세요, 「멸망」을 기억하는 자.
그대는 땅에 뿌리를 내려, 시간의 대홍수조차 흘리지 않는 자.


ㅡ아직 찾아오지 않은 우리들의 「멸망」을...
기록자는 아는가 모르는가?




[테리온]
......
......




테리온의 각인과 공명하는 듯이,
의자가 그 표면에 무엇인가의 영상을 비춘다.




[할롯]
...아아.
ㅡ아아...!




그곳에 비친 「본 적이 있는 미래」를 쳐다보면서
할롯은, 미친 듯이 신음하는 것 이외는 하지 않았다.


그곳에 비친 것은, 혼미한 도시의 모습.
이케부쿠로를 악마가 활보하고, 롯폰기에선 용이 높은 곳에서 흘겨본다.


「분단되어진 세계」를 다시 묶으려 하는, 언어 통일 기구가
높이, 높이 치솟아 있는, 퇴폐와 타락의 현현.


ㅡ그리고, 방문하는 도시의 종말.
예언되어진, 묵시록의 재현.


천사가 나타나, 드높이 나팔을 불어 올리며 공격을 시작한다
꺼림직한 여자가, 각인의 짐승이 천사들에게 멸망당한다.


장소와 사유은 다르지만, 옛 고향인 이세계에서
그녀가 소환 직전에 본 「두 번 다시 잊지 못할 풍경」.


반복되는, 바꿀 수 없는 숙명.
눈물을 흘리며, 할롯은 눈을 돌리지 않는다.


그리고, 안개가 낀 세계의 끝에서,
그녀의 사랑스러운 아이도 또한, 그 목숨을ㅡ


그리고ㅡ
영상은 돌연히 끝났다.




[할롯]
.......
.......




의자는 확실히 비추었다.
할롯과 그 짐승이 도쿄에서 다하는, 「멸망」의 기억을.


하지만, 할롯은 멸망 따위 하지 않았다.
지금도, 이렇게 도쿄에서 살아 있다.


그런데도, 이렇게 죽음의 순간의「기억」이 남아있다.
그렇다면, 이 기억이 의미하는 것은 단 하나.




[할롯]
........
........




...끝내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수없이 반복되어온 굴욕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이야 말로,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를.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허위도, 배신도, 어떠한 모든 것을 이용해서.


그래, 만약, 이 땅에 사는 「나의 가족 이외, 모든 목숨」을
그 제물로 바친다고 하여도ㅡ




[할롯]
........
........




할롯은, 소중한 무엇인가를 생각해 내는 듯이
자신의 자궁을 끌어안는다.




[할롯]
후후..
아하하핫...!




그곳에 있었을 터인 무게를 생각해 내면서
「어머니가 되지 못했던 여자」는, 미친 듯이 웃었다.




[아르크]
.......
ㅡ큭!




[모리타카]
큭..!
으랴앗!!




모리타카의 검이, 사슬을 튕겨낸다.
ㅡ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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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토]
...흥.
뒈져버려.




그 뒤에는
키리토의 나이프가 닥쳐오고 있었다.




[모리타카]
ㅡ윽!
실수했다!!




-------------------
하게 두진 않아!
위험해, 모리타카!
-------------------




[키리토]
...칫.
변함없이 성가신 녀석




[모리타카]
며..
면목없소이다, 주인공님!


드디어... 드디어, 만났군요!
무사해서 다행이옵니다, 주인공님...




-------------------
고마워, 모리타카
너도 무사했구나!
(모리타카의 손을 잡는다)
-------------------




[모리타카]
ㅡ윽.
주인공님...!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안도한 건가,
모리타카의 눈 꼬리가 헐거져, 눈물이 번진다.




[모리타카]
밖은 참혹한 모양이고,
알고 있던 얼굴은, 모두... 모두...!


어째서, 이러한 일이...
대체, 무엇이 일어나서ㅡ




-------------------
나도 모르겠어..
지금은 이 위기를 벗어나는 게 먼저!
-------------------




[모리타카]
며, 면목없소이다..!
그래, 당황하고 있을 틈 따위 없소이다.




소매로 눈가를 닦고, 자신의 양 볼을 때리고,
모리타카는 다시 늠름한 표정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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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카]
무사의 본분은, 눈앞의 사실만을 응시해, 맞서는 것이니!
지금은, 함께 이 절박함을 극복합시다!




[아르크]
.......
.......




[모리타카]
거기, 주인공님을 습격하는 악인!
소리로 들어, 눈으로 봐라.


이누즈카 반사쿠의 자식, 이누즈카 시노 모리타카!
이곳에 참전을 알린다!


우리들의 배움터의 흉행ㅡ 보고 지나칠 수는 없기에.
이 이상의 행패(狼藉)는, 용서치 않음을 알아라!




[아르크]
「우리들」.. 「배움터」...
... 그런가.




모리타카의 말을 듣고,
사슬 사용자가, 처음으로 감정의 단편을 보인다.




[아르크]
너의, 학우인가.
아무래도, 정말로ㅡ


ㅡ정말로, 좋은 추억만이,
너의, 이 배움터에 있는 거구나.


...그렇지만, 나에게도 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있어.
이 신주쿠 학원의 관계자는ㅡ




사슬의 「신기」가 사방 팔방으로 퍼져,
거미집처럼 둘러 쳐진다.




[아르크]
ㅡ모두 붙잡으라는 듯이,
부탁받았으니까.




[모리타카]
그리 쉽게 당할 거라곤 생각하지 마라, 악인!
...주인공님, 이 사슬을!




습격해오는 사슬을 베어버리며,
주인공에게 시선을 향하는 모리타카.




-------------------
「역할」은 「방랑자」!
「권능」은 「이단」!
나의 이름을 두고 명한다, 나와라ㅡ
-------------------




[???]
ㅡ아쉽지만,
여기서, 그건 하게 두지 않아.




[모리타카]
......윽!?




불시에, 허공에서 나타난 거대한 짐승이,
주인공을 목표로, 돌진한다.




[모리타카]
ㅡ위험해!
주인공님!




모리타카에게 끌어안겨,
주인공은 그 돌진을 위험하게 피한다.


바닥을 굴러, 자세를 다시 일으키는 주인공과 모리타카.
일어나서 본 그 시선의 끝에는ㅡ 알고 있는 모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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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롯]
후후.. 변함없이 건강하네, 주인공.
이 마을은 꽤나, 심한 꼴이 되어있는데도 변함없이.




-------------------
너는 할롯!
도쿄 카지노 이후인가..
어째서 네가 여기에?
-------------------




[모리타카]
주인공님의 지인..?
하지만ㅡ




요염한 그 공기에, 모리타카는 상대에게
칼끝을 물리지 않고, 노려본다.




[할롯]
후후, 엄청 경계되고 있네.
일단 이야기를 해볼까ㅡ


ㅡ아르크, 거기에 키리토.
「신기」를 회수하세요.




[아르크]
.......
...네, 어머님




[키리토]
ㅡ아아.
알겠다고, 어머님.




-------------------
..어머님, 이라고?
둘은, 할롯의 아이..?
코드네임 인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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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롯]
ㅡ아뇨.
나는 이 아이들의 「엄마」... 그러니까, 그렇게 불리고 있을 뿐.


...물론, 피가 연결된 친자는 아니지만ㅡ
그것보다 더욱, 나는 나의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어요


이 땅이 멸망한다 해도ㅡ 나는
이 아이들을 지켜 보이겠어요.


누구나가, 지켜야 할 것을 지키고, 피를 흘린다.
그렇다면ㅡ 내가 그렇게 하지 않을 도리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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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자기소개를 해볼까요.
우리들은... 오오테마치 길드·제노사이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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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테마치 길드.. 제노사이더즈!
이케부쿠로의 그 소동을 일으킨..
신주쿠에 「섀도우」를 풀었던, 그!
-------------------




[모리타카]
핫, 생각났소이다... 할롯이란 여자.
이케부쿠로를 습격한 단체의 중심인물, 이라 클로드 님이!




[할롯]
ㅡ예에.
요전 사건으로, 시끄럽게 했군요.




쿡쿡... 하며 입 주변을 누르고,
할롯은 요염한 웃음을 띄운다.




[할롯]
이케부쿠로 멤버는 애초에, 아오야마, 롯폰기...
그리고, 당신들도


여럿이 이케부쿠로의 소동에 시선을 돌려준 덕분에,
우리들은 시간을 버는 것이 가능했다.


그래, 이 도쿄가ㅡ
「이렇게 되어버리는」, 이때까지 말이죠.




-------------------
설마 이건, 너희들의 짓!?
신주쿠를, 엉망진창으로 한 건ㅡ
-------------------




[모리타카]
설마...!
아니, 확실히 있을법한 일!


그렇다면, 이 유례없는 혼미를 수습하기 위해선,
귀하들을 쓰러뜨리는 것 이외의, 길은 없다고!?




[할롯]
후후..
아하하핫!




[모리타카]
ㅡ윽!
뭐가 이상하다는 것이옵니까!




[할롯]
아니요, 미안해요.
당신들이 너무나도 무지해서, 귀여웠던 거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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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그럴리 없잖아요?
이건, 처음부터 정해져 있던 결말.


이 「어플 게임」이 도쿄에 나타났던 날부터
언젠가, 이렇게 된다, 라고 정해져 있던 거야.




[모리타카]
무.. 무슨 말을...?
에잇 모르겠소, 설명하시오!




[할롯]
좋아.. 알려주겠어요
그 편이, 이야기가 빠르겠으니 말이죠




할롯은 굴러가고 있던 교탁에 허리를 걸쳐,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한다.
마치, 어린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엄마 같은 말투로ㅡ




[할롯]
「전광생」이ㅡ 「신기」사용자가 「권능」을 휘두르는 것은,
「어플」이 만든 벽 안이나, 「봉쇄 영역」만이 아니에요


저기, 주인공.
당신들에게도ㅡ 기억이 있는 게?




-------------------
그런 거야?
처음 방문한 이케부쿠로의 지하에서ㅡ
그러고 보니 「이계화」했던 장소에서도ㅡ
-------------------




[할롯]
...신앙이 갇혀버린 좁은 세계에서
다수파의 상식은, 정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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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ㅡ 「나는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고,
그 때문에, 특별한 힘을 휘두르는 것이 허락된다」ㅡ


ㅡ그런 약한 자의 숙아(숙병)
바보의 망상이라 치부해도 될까?
*宿疴 : 오래된 고질병


「벽」에 둘러싸인 장소라고 한다면ㅡ
그래ㅡ 이 도쿄도 같은 것, 그렇지?


지금까지 도쿄에선 「특별한 권능 같은 건 휘두를 수 없어」라고 믿었던 패거리 쪽이,
「있다」고 믿는 패거리보다 많았다.




[할롯]
그렇지만ㅡ 그래, 이 「어플」.
그것이, 상황을 변하게 만들렸다.


「어플」에 의해, 이 땅의 원주민들의 사이에서도ㅡ
그 망상은 단숨에 널리 퍼졌다.


ㅡ그리고, 다수파와 소수파는, 뒤집힌다.
이전의 약자는, 지금의 약자를 몰아댄다.


그것이 지금,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야.
이해되었을까?


「어플 게임」이 시작됐던, 그날부터ㅡ
이 땅이... 언젠가, 그렇게 되는 건 정해져 있었다.


그러니까, 만약 우리들에게 손을 대어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 상황이 변하는 일은 없어.




[모리타카]
그런... 그렇다면, 이 도쿄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은, 없다, 고ㅡ!?




「신기」의 「권능」을 사역하는 데에 필요한 것ㅡ
그것은 즉 「닫혀진 공간」이다.


이케부쿠로의 지하, 롯폰기의 고층 빌딩,
그리고 「이계화」한 영역...


그것들 모두가,
「닫혀진 공간」이었기 때문에, 「신기」를 쓸 수 있었다.


그리고,
할롯이 말한 것이 정말이라면ㅡ


이 「도쿄」가, 하나의
「닫혀진 공간」이라 가정할 수 있는 장소라 한다면


주인공은 알고 있다. 몇 번이나 실천해 왔다.
그 「닫혀진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상을, 끝내는 방법을.




-------------------
...틀려!
지금 이야기가 진짜라면, 수단은 있어!
-------------------




[할롯]
........
........




-------------------
도쿄를 둘러싼, 그 벽을 부수면 돼!
그렇게 하면 「어플」 종료와 동일하게ㅡ
「권능」에 의한 피해는 모두 되돌아갈 터!
-------------------




[모리타카]
....!
과, 과연, 주인공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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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과 「봉쇄영역」이 같은 것이라 한다면,
그것이 부서진다면, 사태는 되돌아갈 터ㅡ


해결할 수단이 그것뿐이라고 한다면,
졸자, 점점 더 힘쓰로 힘을 빌려줄 생각입..!




모리타카의 말을 방해하는 듯이,
후훗, 하며 의미 있는 듯이 웃는 할롯




[할롯]
...그 벽은, 누구도 부술 수 없어.

누구나가, 시험해봤다. 하지만ㅡ 그러네


이 「어플 게임」에 승리해서, 그리고
모든 「권능」의 정점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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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누구도 부술 수 없는 벽을 부순다」는 것조차도 도전할 수 있을지도 몰라.



ㅡ그렇지만.




할롯은 불쌍히 여기는 듯한 눈빛을 보내며,
주인공에게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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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롯]
...무리인 거예요, 주인공, 불쌍한 아이.
당신만은ㅡ 그건, 무리인 거예요.




-------------------
어, 어째서...? <
해보지 않으면 몰라!
확실히 자신은 없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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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롯]
...당신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당신만은, 이 게임의 정점에 설 수 없어」


다른 어떤 약한 아이라고 해도,
한 가닥의 희망은 남아있다고 하지만...




[키리토]
.......
.......




[할롯]
당신의 실패는.. 아니,
분명 잔혹한 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는 거예요


정말로, 불쌍한 아이.
가련한 아이...




[모리타카]
...윽, 승패는 병가지상사!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옵니다!




[할롯]
... 바보 같은 아이네.
그런 걸 말하고 있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주인공.
당신에게도 아직, 알 수 없겠지요


...태어날 때부터, 그것을 약속되어진 아이.
그러니까... 나는...




할롯은 한순간
떨리는 눈꺼풀을 닫고, 그리고 얼굴을 올린다.


그리고, 다시 요염한 웃음으로 돌아와,
주인공에게 단언한다.




[할롯]
ㅡ여기서부터는, 말에 충분히 조심하세요.
충고하겠어요, 주인공.


우리들 측에, 붙으세요, 주인공.
너는, 나의 아이가 되는 거야.


당신이, 안녕을 바란다면ㅡ
그 길뿐이 남지 않았어요.


-------------------
거절한다!
받아들이면, 다른 모두는? <
-------------------




[할롯]
...다른 자들은, 죽어.
당신의 예전 동료도, 모두... 말이죠


결정돼있는 거예요.
거기는... 양보할 수 없어요.




[모리타카]
죽어...?
모두...?




모리타카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이, 모두 죽어ㅡ


그렇게 생각한 때, 목이 세로로 움직이는 일은 없이,
저절로 거절의 말이, 목에서 새어 나왔다.




[할롯]
... 거절하는 거네.
그렇게 말할 줄은ㅡ 알고 있었어.


그렇다면 나는, 우리들은...
당신을 내버려 둘 수 없어.


ㅡ나는,
당신의 적이 되지 않을 수 없어.


할롯은 결별의 대사를 던지면서,
애처로운 마음에, 손에 있는 성배의 표면을 어루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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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롯]
우리들의ㅡ 나의, 목적을 위해.
어떡해서도... 당신이 필요한 거야.


그렇지만, 당신의 의지는 변하지 않겠지요
나는, 지금까지 당신을 「보아왔다」 그러니까, 알고 있어.


그렇다면ㅡ
나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




할롯의 성배에서,
불가사의하게도 간드러지는 향기가 떠오른다.




[모리타카]
이건.. 독!?
위험해, 주인공님!!




모리타카는 칼의 「신기」를 휘두르며,
방출한 수분으로, 할롯의 「향기」를 씻어 내었다.


그때 피어오른 물보라가 안개가 되어,
주변 한 쪽에 연막처럼 농밀한 아지랑이를 만들어 낸다.




[모리타카]
주인공님!
실내에서는, 이쪽이 압도적으로 불리!


모두를 두고 도망치는 것은 무사로서 수치이지만ㅡ
이대로라면...!


이때를 놓치지 않고 탈출해,
다시 정비를 해야 하지 않을지!




-------------------
알았다!
(출구로 뛰기 시작한다)
...모노노베 선생님, 돌아오는 걸 기다려줘!
-------------------




[키리토]
ㅡ도망쳐버렸다.
녀석, 도망쳐버렸다고, 큭, 크큭...




[할롯]
.......
....불쌍한, 아이.




[아르크]
.........
.........




[모리타카]
하아, 하아...
이쪽으로, 주인공님!


으윽...!?




[「섀도우」의 군대]
.......!
네놈, 들...!




-------------------
포위되었어!?
이 녀석들은 이케부쿠로 때의ㅡ 「섀도우」!
오오테마치 길드의 멤버였던 건가!
-------------------




[할롯]
...포기하세요.
지금부터, 아픈 생각을 하지 않도록 끝낼 테니까


정말로 불쌍한 아이...
적어도, 도취와 관능의 꿈을... 꾸세요.
*陶酔: 황홀
*官能 : 육체적 쾌감


동정의 말과 시선을 보내면서,
할롯은 다시 성배의 「신기」를 내세운다.




-------------------
위험해, 도망칠 곳이 없어!
이대로라면...!
-------------------




[할롯]
....웃!?
큭...




그러나 날아온 무언가가
할롯의 손에서 「신기」를 때려 떨어뜨린다.




[할롯]
이건ㅡ
「칼」...?




그건...
허공을 춤추는 「세 개의 칼날」이었다.




[아르크]
.........
.........




[「섀도우」의 군대]
.......!?
크아아아악!!




그리고, 크게 흔든 태도, 아니, 「송곳니」가
주위를 둘러싼 「섀도우」들을 차례차례 물리쳐 간다.




[모리타카]
뭣...!?
이 칼솜씨, 설마..!




[???]
크하하하핫!
정말 동요하는 녀석이군, 「효」의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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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
ㅡ언제까지 네놈의 시중을
아무개에게 하게 할 셈이냐?




[모리타카]
여, 역시 당신이었소이까...!
대체 어디에서!?




[시노]
싸움 안에서 우둔함을 보인다면, 즉시 목이 날아가는 터인데.
실력만 늘린다고 하여, 한 사람 몫의 무사는 되지 않는다고.




[모리타카]
으윽...!
끄윽..!!




-------------------
고마워, 시노 씨!
원군...!?
멋져!
-------------------




[시노]
.....!
과분한 말씀, 황송하옵니다.




[모리타카]
큭..!
이 취급의 차이, 역시 이해할 수 없는..!




[시노]
...주인공님, 근원에 이어진 분.
미숙자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급히 달려간다고 했사옵니다.



ㅡ내가 신세 지고 있는
「무법자」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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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카]
「三刀識量」
이 스즈카님을 화나게 한 것, 나락에서 후회하라고!




세 개의 칼이 공중에서 춤춰,
시노가 뚫어낸 울타리의 구멍을 넓혀 간다.




[스즈카]
...주인공!
아직 살아있는 건가?




-------------------
저 사람은, 분명히ㅡ
카부키쵸 길드의 스즈카!?
눈부시다고, 스즈카 누님! <
-------------------




[스즈카]
뭐... 뭔 소리를 하는 거야, 너!?
그, 그런 말로 이 사람 저 사람 흔든 거겠지!


...정말이지! 이 바보!
됐으니까 싸움에 집중해라!


이케부쿠로에서 도움받은 빚,
갚으러 왔어.


.....
그거랑ㅡ




[아르크]
........
........




스즈카는, 아르크를 노려보며,
한 자루의 칼끝을 앞을 향하여 선언한다.




[스즈카]
...과거의 인연과, 결착을 내러 왔다.
치요다구·후지미 학원과의 인연을, 말이야ㅡ




[아르크]
........
........!




[스즈카]
뭘 멍하게 있는 거야, 일단은 조무래기를 정리하겠어!
꾸물꺼리고 있으면ㅡ 두고 갈 테니까!




[시노]
알겠다!




[모리타카]
아.. 알겠소이다!!





-


다음 화부터는 카페에 먼저 올라갑니더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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