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한 10년동안 그 기준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갔음

언제부턴가 커뮤니티에 외모 분석글 엄청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형화된 미의 기준을 이제는 모두가 인식하고있다

10년전에는 그냥 대충봐서 이쁘면 이쁜거고 아니면 아닌거고 대충 두루뭉술하게 인식하고 살아갔다면

이제는 서양인은 장두형이고 동양인은 단두형이라 못생겼다, 장두형일수록 잘생긴거

남자는 T존, 안와상 융기와 콧대가 발달해야 잘생긴것이고 여자는 U라인이 예뻐야 예쁜거

광대는 이렇게 생겨야되고 턱선은 이래야되고 코는 어떻게 생긴게 이쁜거고

남자는 어깨가 넓고 골반이 좁아야, 여자는 골반이 넓고 가슴이 커야 등등

모든 신체부위가 평가되어지는 지경에 이름

이건 거의 광기에 가까운 외모집착이다

서양인들은 이런것들을 아예 태생적으로 생각자체를 크게 안하고 살아왔으니까

당연히 잘생긴거 못생긴거 정도는 대충봐서 구분하지만 이렇게까지 깐깐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거임

처음봤을때 잘생겨보이면 아 이사람은 잘생긴사람이구나

처음봤을때 귀엽게 생겼으면 아 이사람은 귀엽게 생긴사람이구나

그렇게 인식하고 그냥 관계를 이어간다고 볼 수 있을거임

애초에 우리가 생각하는 미의 기준 자체가 서양사람들 쪽으로 맞춰져있기때문에 그쪽에선 스탠다드인 부분을 굳이 남과 비교해가며 고려할필요도 없는거고

근데 한국은 처음에 잘생기거나 이쁘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도 계속보면서 음 이사람은 여기가 좀 아쉽고, 저기가 아쉽고 키가 어쩌고 골반이 어쩌고 어깨가 어쩌구 하나하나 다 따져들기 시작하는거임....

반반하게 생긴사람도 저렇게 K평가질 한번 거치고 나면 좃병신이 되어있는데

평범하거나 못생긴 사람들은 어떻게 되겠냐고 ㅋㅋ 

아무튼 한국사회가 점점 병들어가고있다는건 극심한 외모지상주의에서도 느낄수가 있음

아마 한국이 전세계 최고 자살율을 기록하는데에는 10년간 발전해온 이 끔찍한 외모지상주의도 크게 한몫을 하고있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