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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창작] [연재] 도황 진짜 씹간지네 -3

운치퀼주의(220.78) 2024.04.20 13:51:02
조회 906 추천 13 댓글 7
														

전편 : https://gall.dcinside.com/m/jissou_seki/8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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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페이토를 만끽하고 집으로 돌아온 도피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친실장과 마주했다.


"도피챠! 도대체 어디갔다온데스?"


"테엣... 마마 와타시 배 씨가 꼬륵꼬륵한테치... 그래서 먹을 거 찾으러 간 테츙..."


"오마에 같은 자실장이 함부로 나돌아다닐 수 있는 곳이 아닌 데스! 마마가 몇 번이나 말한 데스!"


"이래선 안 되는 데스! 오마에가 글러먹은 분충이 되기 전에 마마는 도피챠를 훈육하는데스!"


"도피챠 이리오는데스!"


"테에에에에엥!"


거친 공원 생활에 점점 지치기 시작한 친실장은 안 그래도 짜증이 났는데


자신의 유일한 자가 말도 안 듣는 꼴을 보니 더더욱 화가 났고,


결국 도피에게 손찌검을 하기 시작했다.


짝! 짝!


"테에에에에엥! 아픈아픈테츙! 마마가 정말 와타시의 마마가맞는테츄까? 테에에에엥~"


도피가 점점 더 분충끼어린 말을 하면 할 수록, 마마의 손찌검은 더욱 매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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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 퍽!


"테갹! 테뵥?★"


결국 친실장의 주먹질에 이기지 못한 도피는 고꾸라진 채 운치를 지리며 벌벌 떨기 시작한다.


브루룩...브뤼륏...


친실장도 때리다 지쳤는지, 잠시 주저앉아 숨을 고르며 곤죽이 된 도피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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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에에에에엥~"


도피는 부어오른 뺨을 움켜잡으며 마마를 열심히 원망하고 있었다.


"뺨 너무아픈테치.. 너무아픈테치.."


"마마는 와타씨를 사랑하지 않는 테치.."


"마마는 와타씨를 사랑하지 않아서 콘페이토도 안 주는 테치.."


"테에에에에엥~"


마마는 그 분홍색 분충을 보며 한숨을 내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공원에 온 지 벌써 10일 가까이나 지났지만,


도피의 버릇은 전혀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나빠졌다.


안 그래도 익숙하지 않은 공원 생활 때문에, 친실장은 2명분의 먹이를 구하기가 점점 버거워졌고,


저 성질이 지랄 맞은 자가 무슨 일을 일으키지 않을까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결단을 내려야 할 때였다.


"테에에에엥~"


친실장을 한숨을 내쉬며 도피에게 말했다.


"데휴.. 도피챠. 이리오는데스... 오마에는 글러먹은 게 분명한데스.."


"테엣?"


아무리 똥벌레여도 마마가 뭘 하려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도피는 골판지 구석으로 숨어들어가려고 했다.


"오마에는 와타시의 단백질이나 되는 게 알맞은 처분인데스. 도피챠 이리오는데스.."


"테에에에에엥! 똥마마마가 미친 게 분명한테츄!!"


친실장이 도피에게 천천히 다가가는 순간, 바깥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


"안에 누구 없는 데스?"


친실장이 답했다.


"안에 누구 없는 데스!"


그 멍청한 답을 듣고, 바깥의 상대는 잠깐 침묵하더니, 이내 골판지 안으로 들이밀고 들어왔다.


불청객의 정체는 상당히 험상궂게 생긴 성체실장과, 머리가 뜯긴 자실장 하나였다.


친실장은 위협 자세를 취하며 그 둘에게 소리쳤다.


"데샤아앗! 와타시의 하우스에 뭐하러 온 데스!"


그러거나 말거나, 자실장은 구석에 처박힌 도피를 가리키며 성체실장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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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저 분충인테치! 저 똥벌레가 와타씨하고 이모토챠의 머리 씨를 뜯어간 테치!!"


"테엣?"


갑자기 지목당하자 도피는 방금 전까지의 상황을 잊어먹기라도 한 건지,


자신의 친실장 뒤편으로 토테토테 달려가 숨는다.


그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었는지, 친실장이 도피에게 말했다.


"오마에 무슨 똥벌레짓을 한 테츄까?"


"테에에에엥.. 마마 아타씨 콘페이토만 먹은 테치. 도피는 분충이 아닌테치... 테에에엥.."


분명 자기가 잘못한 게 맞지만, 도피는 너무 서러웠던 나머지 눈물과 운치를 펑펑 쏟아냈다.


브뤼륏...


"도피챠! 오마에는 정말.."


성체실장이 품에서 보검을 꺼내더니 마마와 도피를 향해 천천히 다가온다.


"아주 지랄을 하는 데스."


"그 똥벌레를 넘기면 오마에는 건드리지 않는데스."


들실장의 권유의 도피의 친실장은 크게 으르렁거리며 답한다.


"데샤아아아아앗!"


"이 자는 와타시의 자인데스! 와타시의 자를 혼낼 수 있는 실장석은 와타시뿐인데스! 데샤아아아앗!"


그러자 들실장이 더 가까이 다가가며 낮게 으르렁거린다.


"원사육 똥벌레 주제에 미쳐버린데스? 와타씨의 보검으로 혼줄내는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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