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들실장을 둘러싼 환경은 전례 없이 가혹하다.

어떤 녀석들은 정해진 거처 없이 최소한의 짐을 지고 끊임없이 길을 걷는다.

"이제 인간은 하인으로 할 수 없데스, 탁아로 희희낙락이라니 바보같데스."

그리고 한 곳에 머물면 죽음의 확률이 치솟는다.

그것을 친이나 형제의 어리석음으로부터 배운 들실장은 항상 도망다니고, 새끼들조차 엄선해서 한 마리를 제외한 나머지를 버리고 떠돌았다.

"데즈..."

언제까지나 끝없이 도망치는 삶을 내다보고, 새끼에게 모든 지혜를 주어 같은 삶을 강요한다.

"자르지 못하는" 실장석은 절망의 미래에 한숨을 내쉬었다.

그와는 달리, 공원 안쪽에 인간이 만든 하우스에 정착하는 들실장은 인간에게 받은 녹색 선글라스를 쓰고 임신 상태에 들어가, 시간을 두고 빨간 선글라스를 써 30마리 정도 자실장을 낳았다. 이후, 하우스 앞에 준비해 둔 물이 담긴 양동이로 엉성하게 점막을 벗긴 다음, 옆 케이지에 던져 넣었다.

"테챠!! 아픈 테치 마마!!"

"이 돼지 바바아!! 고귀하고 아름다운 와타치에게 이 얼마나 무례한 짓인테챠!!"

자실장들이 테치테치 떠드는 동안, 학대파 청년이 몇 명 나타나서 아무렇게나 몇 마리 봉지에 담아, 대신 식량을 두고 갔다.

이 실장석은 새끼를 살아갈 도구로서 주저 없이 인간에게 내밀어 비호를 받고 있었다.

"자른 실장석"은 자신을 위해서 친자의 애정조차 태연한 얼굴로 버렸고, 오늘도 여유롭게 살아가고 있다.

구제업자에 의해 구제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