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 이년도 어지간하지만 - 교토 애니메이션 마이너 갤러리

교토 애니메이션 갤러리
마이너

6월 대문 사이카와 리코 & 칸나 카무이(메이드래곤) / 울려라! 유포니엄 3기 매주 일요일 17시 / 모로하시 쇼스케 생일(무채한의 팬텀월드)

매니저

오마에쿠미코(kumiko1234)

부매니저

슷홈울프(starland…) 루코아(lucoa123…) 임시수기인형(writingt…)

개설일

2016-01-13

[일반] 레나 이년도 어지간하지만 앱에서 작성

온두루루

2024.05.23 00:19:00

조회 127 추천 1 댓글 6

26a4df27ebdb75f43eed82e5438377701580c707a64a9105fc304bd466ee07f4064b05da893ba3bc4ae45007

기다리는 것이 싫지는 않다. 그 상대가 여자아이라면 특히. 그래도 15분 전에 온건 너무 일렀구나, 라고 레이나는 혼잣말을 했다.

축제 분위기를 두른 밤이 쭉 뻗은 다리에 달라붙는다.

"미안, 기다렸어?"

역 계단으로부터 쿠미코의 발소리가 가까워진다.느슨해지는 입가를 숨기며, 레이나는 모르는 척 하는 얼굴로 대답했다.

"방금 막 왔어"

이거 보면 그렇지만

미자 이 씹뇬은

“레이나.”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쿠미코의 말에 레이나가 고개를 살짝 갸웃했다. 움직임에 맞춰 비녀에 달린 장식이 잘그락잘그락 소리를 냈다.

“응? 왜?”

그렇게 대답하는 목소리가 너무나도 다정해 쿠미코는 자신도 모르게 당황해 버렸다. 귓속으로 녹아드는 감미로운 울림에 온몸의 열기가 얼굴로 모여든다.

수면에 비친 불꽃은 한순간에 흩어졌다. 밤하늘에 피는 너무나도 덧없는, 결코 열매를 맺지 못할 꽃에 레이나가 감탄하는 숨을 흘렸다.

“예쁘다.”

그렇게 말하는 그녀가 훨씬 더 예쁘다고 생각했다. 목이 질끈 조여들어 쿠미코는 치밀어 오른 열기를 억지로 삼켰다.

레이나가 쿠미코의 시선을 알아차리고 가만히 입가에 웃음을 지었다. 평소에는 싸늘함을 머금은 눈동자도 쿠미코의 앞에서는 따뜻하다. 레이나는 쿠미코를 특별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쿠미코 또한, 레이나를 특별하게 생각한다.

나와 같이 갈 수 있어서 기쁜 걸까. 그 생각에 쿠미코는 다시 입가에 웃음을 지었다. 레이나는 평소에는 쿨하지만 쿠미코 앞에서는 제법 표정이 풍부하다. 그것은 분명 그녀가 쿠미코에게 마음을 열어주기 때문이리라. 레이나가 이런 얼굴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 자신뿐. 그 사실이 쿠미코의 자존심을 살랑살랑 간질였다.

“레이나는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은데. 뭐, 물어는 보겠지만.”

“진짜로? 쿠미코가 부르면 분명 와줄 거야.”(☜미도리도 인정하는 쿠미레이)

레이나는 말 없이 쿠미코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이윽고 그 손을 쿠미코의 팔에 살짝 미끄러트렸다. 소매로부터 노출된 그녀의 매끄러운 하얀 피부. 왠지 몹시 덥다. 쿠미코는 눈을 내리깔았다. 그녀의 얼굴로부터 떨어진 땀이 쇄골을 미끄러지며 핥는다. 붉게 달아오른 그녀의 뺨이 망설이듯 쿠미코의 손에 닿았다.

"쿠미코"

그것만을 말하고 그녀는 갑자기 쿠미코의 몸을 부등켜 안았다. 옷 너머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에 쿠미코는 허둥지둥 해버렸다. 레이나는 쿠미코의 등에 손을 두르고 꾹하고 힘을 준다. 쭈뼛쭈뼛 쿠미코도 손을 두른다.

"쿠미코"

그녀는 같은 말을 반복했다. 그 울림이 몹시 다급했으니까, 쿠미코는 그녀의 아름다우면서도 연약한 몸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교복 너머로도 알 수 있는, 그녀의 등뼈. 그것을 천천히 더듬고 있으니, 속옷 부분에 손가락이 걸렸다.

"내가 잘못됐다고 생각해?"

"아니"

"정말?"

"응"

"그래"

그럼 괜찮아.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쿠미코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긴 머리가 흘러내리는 것이 보인다. 그림자로 덮힌 공간이, 레이나를 비추는 일은 없다. 잠시동안 두 사람은 움직이지 않았지만, 이윽고 만족한 듯 레이나는 쿠미코로부터 떨어졌다. 그녀는 부끄러운듯 얼굴을 숨기고, 그대로 계단에 걸터앉았다.

"자, 어서"

그렇게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자, 쿠미코도 옆에 앉았다. 그녀의 스커트를 짓밟아버렸지만, 레이나는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감색 스커트로부터 엿보이는 부드러운 다리.

진짜 미친 레즈년인데

자신의 성정체성을 좀 마주볼 필요가 있는 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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