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인터넷에서 어떤 플래시야겜을 실행시킴.


묶어놓고 여러가지를 하는 게임으로 기억함.

무슨 말인지 암것도 모르니까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어떤 버튼을 눌렀는데


쇠막대기를 같은걸   성기에 쑤셔박아서 피가 철철나는 장면이 나옴.


눈앞이 아득해지면서 심장이 존나 쿵쿵뛰고
발작같이 온몸이 벌벌 떨렸음.

마치 누구 죽인것처럼 그 고통스러워하던
얼굴이나 몸짓이 너무 생생해서

성적인 것에 대한 공포심이 생김.

그후로 길거리에 다니다 가끔 보이는 야한 광고도
보면 무릎이 떨리거나 심장이 빨리뛰고 그랬었음.




좀 시간이 지나고 성교육도 받고 한 뒤에는
아무렇지도 않아져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나중에 문제가 생겼다는걸 알게 됨.




성기에 대해 어떤 흥미도 없어짐.

잘 이해가 안갈수도 있는데, 무슨 느낌이냐면
성기를 제외한 다른 모든 신체부위에서 느낄수있는 매력이 있고
그것에 대해 성적인 자극을 느낄수 있음.

자위도 가능함.


그런데 신체의 그 모든 느낌이나 성적인 자극들이
성기에서 완전히 말소된 것 같이 느껴짐.

그곳을 봐도 아무런 느낌이 없고
마치 그냥 신체의 어딘가처럼 느껴짐.

그래서 자위를 하더라도
비정상적 성행위가 묘사된 것들에서만 자극을 느낄수 있었음.


트라우마의 발단과 전개 전체가
남들에게 드러내기 부끄러운 치부였기 때문에
감추고 살았는데

크면서 문제가 있는것 같다고 느껴저서
선례가 있나 뒤져봐도 이런 종류의 트라우마는
찾아볼수 없었음.

그러다 여기라면 그런 부분에 대해
조언을 받을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글을 씀.



일단 나는 이 증상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고,
모든 성적인 행위에서 죄책감과 불안함을 느낌.

나는 증상을 치료하고 싶고,
신체 모든 부위에서 정상적인 자극과 매력을 느끼고 싶음.

그리고 잘아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고 싶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