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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라이헨바흐 미스테리 07 - 마지막 밤 분기 1, 02

월광연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01 00:42:29
조회 316 추천 1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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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관 : 완전히... 정신적으로 무너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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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관 : 하지만 그가 유일한 용의자라해도, 아직 우리에게는 그가 범인이라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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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 ...그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불가능을 제외하고 남은 것은 아무리 믿을 수 없어도 진실인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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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 모든 단서를 기반으로 추리한 결과가 오페라 스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가 완벽한 용의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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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 그리고 이제는 시간이 없습니다. 검은 연기가 곧 도시 전체를 집어 삼킬테니 다른 증거를 찾기엔 시간이 모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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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시민 : 저 자가 범인이다! 저 자를 붙잡아 도시를 원래대로 돌려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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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시민 : 우리 아이도 검은 연기에 휘말렸어요, 저 자를 잡도록 해요! 도시를 원래대로 돌려 놓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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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시민 : 저 자를 잡아라! 도시를 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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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시민 : 맞아요! 도시를 위해서예요, 우린 올바른 행동을 하는 거예요! 저 자를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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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팬 : 저 녀석들은 모두 미쳤어, 우리 스타가 어떻게 살인범일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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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팬 : 우리의 아이돌을 지킵시다, 저 미친 사람들이 그를 해치게 둘 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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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스타 : 여러분은--! 하, 하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저는 사실... 남자인데... 지금까지 여러분을 속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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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팬 : 그게 뭐 어떻다는 겁니까! 당신의 연기는 우리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당신이 남자든 여자든 우린 신경쓰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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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스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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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스타 : 흑... 흐흑... 고마워요...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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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스타 : 역시... 안되는 건가... 하지만... 하지만 결국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으니... 이걸로 만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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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시민 : 죽여라! 살인자를 죽여라!







배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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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외모 때문에 극단은 그를 어린 시절부터 여자 배역에 맞춰 육성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자신의 신분을 속인 그의 마음은 점차 구석으로 몰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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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오페라의 여성 스타'로 인기를 얻을수록 그의 마음은 고통받았고, 그는 자신에게서 '무대 위의 여배우'라는 신분을 떼어낸다면 뭐가 남는지 알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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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하지만 종이로 불을 감쌀 수 없듯, '범죄계의 나폴레옹'인 교수는 그의 비밀을 알게 되었고, 그의 진짜 모습을 찍고 나선 할로윈 연회에 참석하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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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정체가 드러나면 어떻게 될지...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온 삶이 깨질 위기에 처하자, 당황한 그는 교수가 기획한 연회에 참석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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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어떤 일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 채, 그는 잠시나마 자신의 비밀이 지켜지길 바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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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하지만 뜻밖에도 그 악마 같은 교수는 지나친 요구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연회가 끝나면 사진을 주겠다고 흔쾌히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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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이걸로 그는 사건이 일단락될 것이라 생각했으나, 오히려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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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자신이 정의로운 일을 한다고 믿는 시민들은 미친 듯이 그를 공격했고, 충실한 팬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결국 중과부적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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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날카로운 비수가 그의 등을 파고들었고, 내장이 찢기는 극렬한 통증을 느끼며 그는 쓰러졌다.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를 바라본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홀가분함을 느끼며, 결국,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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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그 후 공업의 도시는 검은 연기에 완전히 삼켜졌고, 도시 안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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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아무도 도시 안쪽에서 나오지 않았으며, 사람이 사는 흔적도 나타나지 않은 채, 그야말로 죽음의 도시가 되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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