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좀 사고 음향장비 좀 산거 외엔 딱히 산게 없고.

맨날 저렴한 정장에 초저가 구두 신고 다니다가

몇 달전에 구두한번 입문 했다가 100~200만 정도 썼다. ㅋㅋㅋ

(100만대가 안 커 보일 수 있지만 내가 구두쇠인점을 감안해야함 ㅋㅋ)

정장 자주 입으면 굿이어 웰트 + 홍창 구두 하나 사봐라.

착화감이 편하진 않은데 고급스럽고 취향 맞으면 좋다.

(홍창이 미끄럽긴한데 인터넷에 올라온 글 처럼 길가다가 뇌진탕으로 죽을만큼은 아니다.)

(비오는 날 못 신는 건 맞다..)

그리고 한국 인건비가 너무올라서 국산이랑 유럽메이커랑 가격차이가 없다. ㅋㅋㅋ

(국산도 홍창[고무덧방 무근본 제외] + 굿이어하면 유럽 엔트리-미들 메이커급 가격나오더라 ㅋㅋㅋ)

걍 유럽사라 ㅋㅋㅋ

옥스포드

가장 베이직한 구두임.
(세계 정상회담이나 중요한 자리에서 남자는 이 구두만 신는 걸 알수 있음)

(킹스맨에 나오는 가장 신사적인 구두가 바로 이거임.)

홀컷

(옥스포드에서 문양 다 빠지고 홀컷[가죽한장]으로 만든거)

더비

운동화같이 끈묵는 부분에 날개가 있음

사람에 따라 이 구두를 캐주얼 룩에 신는 사람들이 있음.

(캐주얼한 복장에 어울리는 구두는 앞코가 무조건 둥근형태여야함. - 바로 위 사진처럼 뽀족하면 안 어올림.)

몽크 스트랩

싱글

더블

로퍼

(로퍼가 캐주얼에 무난한 구두라 하위 분류가 존나 많은데.. 난 보통 정장만 입어서 패스.)

구두세계의 슬리퍼로 그냥 저런 모양이면 다 로퍼에 속함.

사실 내가 잘 모름으로 패션갤이니만큼 다른사람이 로퍼를 파주길 바람.

첼시부츠

구두세계의 장화이다.

처카 부츠 / 데저트 부츠

(엄밀히 말하면 둘이 다른 종류인데.. 밑창, 구멍숫자: 국내 전문가도 대부분 구분 못함..)

이것도 캐주얼에 어울림.

영화 007에 대니얼 크레이그가 이 신발 좋아함.. (영화보면 자주 신고 있음)

캐주얼해서 여자들도 많이 신음.

티롤리안 슈즈

이건 반대로 정장용이 아니라 캐주얼 용이라고 보면됨.

신발자체가 귀여워서 여자들도 많이 신는거 같더라.

Y팁, U팁

디자인 소화 난이도가 높아서 후반부에 사는 신발로 알고 있음.

브로그

(구두의 종류는 아니고 저런 장식을 통칭해서 브로그 라고함)

브로그도 종류가 좀 있는데.. 패스.

구두 입문이면 브로그 없는거 사자...

브로그 구두는 주로 중장년층이 신어서 나이들어보인다.

고무창 / 러버솔

보통 신발들이 고무창이라서 설명이 필요 없어보인다..

가장 무난하고 비올때도 신을 수 있긴한데..

씹선비인 나로써는 조금 부족함을 느낀다.

홍창 / 레더솔

가죽으로 만든 밑창이다.

내 기준으로 착화감이 고급스럽다.

논쟁이 많지만 땀이 덜 찬다.

미끄러운 편이고 비오는 날 신을 수 없다고 보면된다.

그리고 가끔 국내에 신발 장사하는 사람들이..

원래 고무창 신발이 원조인데 영국애들이 카펫에서 신으려고 홍창 만든거라는 거짓 소문을 퍼트리는데..

(고무창은 1899년 미국의 타이어 회사가 만든 신소재이다.. 그전까지 다 홍창이었다..)

그리고 구두는 1950년대쯤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신소재를 받아주고 있지않다. (비브람은 고무로 퉁치는거 같다)

구두는 시계와 비슷한 점이 있다.

쿼츠 파동 이후로 고급시계는 기계식 시계인 것 처럼.

구두도 1950년대 쯤 이후로 나온 소재들(EVA라던지)은 정통 구두로 인정되지 않는다.

(그래서 고급 구두사면 깔창조차 따로 없고 바닥이 가죽으로 되어있다.)

혼종

(홍창에 고무 덧댄거...)

홍창이 미끄러우니 고무를 덧댄건데...

씹선비인 나로써는 불호이다.

저렇게 신을바에 걍 고무창 사라..

(고무창은 비 오는 날 부담 없이 신을 수 라도 있지.)

크레이프 솔

(천연고무 - 여름에 녹아서 땅에 붙는다고한다..)

쉐입

구두가 존나 보수적이다보니 가장 많은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게 이 쉐입이다.

둥글수록 캐주얼하고 뾰족할 수록 포멀하다.

여기엔 없지만 마치 운동화처럼 둥근것도 있다. (근데 구두느낌이 안난다.)

아래는 모두 쉐입이 다른 옥스포드 슈즈 이다.

전체적인게 눈에 안들어온다면 가장 큰 차이가 나는 앞코를 보자.

제법까지 설명하면 너무 길어지니 여기서 끝.

(그냥 모르면 굿이어 웰트 사면 된다. - 말로 설명 듣는 거보다 신어 봐야 느낌온다.)

설명 패스하는 이유는 굿이어 흉내만 낸 가짜들이 많은데.. (그냥 유명 유럽메이커사자..)

이거 구분법만으로도 몇장은 써야해서..

전통 명품 구두를 샀다면

위에 말한 포멧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모든 명품 구두회사들은.

쉐입, 제법 (굿이어[히든채널포함], 노위지언), 마감, 가죽의 퀄리티로 승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