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판 채우고 쓰려 그랬는데

사정상 당분간 게임이 힘들어서 그냥 지금 쓰기로 했다.

일단 승률은 기가막히게 딱 50이네. 하나는 비겨서... 근데 이긴거 하나는 사실상 빼야되니까 6전 1무 2승 3패 되시겠다.

1. 케검의 컨셉은?

케검의 컨셉은 넓은 로스터 풀에서 오는 저격픽이다.

저격픽 비매너 아니냐? 라고 할수도 있는데

킬팀은 20모델로 이루어진 커맨드 로스터 작성 후

미션과 지형 배치

공격자 방어자 결정

이후 커맨더 로스터에서 일정 수의 모델 선택 해서 킬팀 편성

이렇게가 기본 매치드 플레이 룰이기 때문에 룰상으로 저격픽을 권장하는 수준임.

스트라이킹 스콜피온: 10운드 이하의 적에게 매우 효과적임. 일단 본인이 공격자라면 대상 선택이 끝난 후 2모탈을 바로 꽂아버리고, 무기가 4/5뎀이라서, 나는 한대만 맞고 상대방 10운드까지 다 따버릴 수가 있음. 7운드 상대할때 크리뜨면 무손실 킬 가능. 다만 그래서 선빵이 매우 중요함. 본인이 방어자일때는 공격 대상 선택 단계를 수행하지 않기때문에 2모탈 꽂기가 안됨.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게될 친구들임. 왜냐면 거의다 10운드 아래라서.

하울링 밴시: 엘리트 상대로 유리함. 스콜피온마냥 아주 저격픽은 아니지만, 그래도 셋중에선 가장 엘리트를 상대하기 좋다. 일단 무기 피해량이 높고, 5+크리도 있고, WS1을 그냥 까버리기 때문에 스탯라인이 높은 엘리트 상대로 가장 잘 싸워준다. 다만, 인터세서는 크리로 때려도 세방을 때려야해서 사격으로 양념하고 밴시로 마무리하는 정도의 수고가 필요.

다이어 어벤져: 루팅미션이나, 상대방이 베테랑 가드맨이나 갤러폭스처럼 5+세이브 이하의 낮은 세이브일 경우 채용. 일단 유일한 원거리 병종이기도 하고(나머지는 다 피스톨만 들고있음), 플로이나 엑자크 어빌리티로 2회사격도 가능하고. 뭣보다 루팅미션에선 옵젝마커를 계속 먹고 화력투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다벤져의 채용은 반 필수라고 생각함. 그리고 저런 호드의 경우 높은 확률로 머릿수가 많은데, 오버워치에서 BS가 안깎이는 것도 크다고 봄. 얘네는 저격도 뭣도 아닌 애들이라 안쓸때는 마샬 하모니용으로 하나만 쓰게될 일이 가장 높음. 코만도는 아머세이브는 낮은데 컨실키고 달려오는 애들이라 쏴볼일 잘 없으니 얌전히 스콜피온 쓰자.

넣는다면 2명이나 한명이 제일 많은데, 2명인건 엑자크+일반 하나로 2회사격으로 화력투사를 많이하려는 목적이 크고 하나만 넣는건 그냥 마샬하모니용 토템.

2. 리롤에 관하여

케검은 공격 명중 굴림 후에 크리티컬이 없다면, 다시굴려 볼수 있는 경우 다시 굴려보는게 기대값이 높음.

일단 기본적으로 3+히트라서 리롤해도 다시 맞출 가능성은 높고 크리라도 뜨면 대박인거고.

다만 이건 밴시가 근접전 할 때나

어벤져가 사격할때 한정이라고 생각함.

일단 위에서 말했다시피 10운드 이하까지는 스콜피온이 근접전에서 리스크가 매우 낮아서(사실상 2개만 히트하면 킬따는것) 크리 없다고 리롤하고 이럴 필요가 거의 없음.

Khaine's vengeance는 레디가 아닌 적을 사격할 때 1개 리롤을 주는데, 어벤져를 채용 했을 때 이걸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최대한 많이 굴려보고 크리를 띄우는게 주된 전략임. 어차피 3+히트라 빗나갈 확률도 적고. 오버워치 할때도 레디가 아닌적을 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득챙기기도 쉽고. 인저리라도 걸려서 4+히트 되면 그땐 좀 생각해 봐야겠지만.

Ruthless poise 역시 리롤을 할 수 있다면 최대한 리롤을 해서 크리를 띄워보는게 좋다 생각한다. 특히나 밴시랑 주로 활용하게 될텐데 밴시는 5+크리가 기본이니까.

3. 장비에 관하여

Rune of Foresight

상대방의 특정 플로이를 지정해 상대방이 그걸 처음 사용할때 1CP를 받는 아이템인데, 굉장히 좋은 효과임.

처음엔 이것도 상대방의 플로이를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써보니 그정도는 아니더라. 사실 게임을 하다보면 모든 플로이를 골고루 쓰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이걸로 이득을 보게 되더라고.

Rune of Prophecy

이니셔티브 굴림에서1을 더하거나 빼는건데, 최대값이 없기 때문에 둘다 6이 뜬 경우에 그걸 7로 만들어서 우선권을 가져올 수 있음.

그게 아니더라도 이전턴에 내가 선턴인데 주사위값이 똑같이 나왔다? 그럴때 1더해서 선턴을 가져가도 되고.

이거 두개가 사실상 고정픽이라고 보면 되고

주요 미션러너가 될 친구한테는 Rune of shielding도 좋은 선택임.

4. 택옵에 관하여

마스터 테크닉

어스펙트 테크닉을 한턴에 5종류를 다 쓰는거 때문에 사실 1병종 올인이 어느정도 강제되는 면이 있음.

그런데 1병종 올인을 하더라도 이게 상황이나 조건을 많이 타서 달성이 많이 힘들었음

어스펙트 워페어

병종이 3종이나 필요해서 하나 디나이 당하면 그냥 망함. + 어벤져가 딜 못넣을때가 좀 잦았음.

마샬 하모니

2병종 스까를 한다면 이게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그냥 날먹수준임.

5. 구매에 관하여

시작은 스콜피온 1박스

로스터 꾸리려면

밴시 2박스, 스콜피온 1박스, 어벤져 1박스를 제일 추천함.

스콜피온이 제일 커버하는 범위가 넓음. 10운드까진 다 얘네로 해결이 되니까. 사실상 마린류 빼면 얘네들 꺼내면 반은 감.

밴시는 마린상대하려면 필수임 킬팀이 본편보다 마린 분포도가 좀 적기는 해도 근본이 4만이라 마린겜인거 어디 안감. 필수픽임.

밴시랑 스콜피온은 저격성 픽이기 때문에 스팸을 할일이 많고, 5마리 이상 쓸 일도 잦은 친구들임.

반면 어벤져는 상대적으로 성능이 부실해서 굳이 어벤져 단일아미를 할 이유는 좀 없는거 같음. 베가맨이나 갤러폭스, 코만도, 웜블레이드 등 5+아머라서 쓰자면 못쓸애들도 없기는 한데, 일단 걔네들 스콜피온이 더 잘잡음.

나는 욕심땜에 풀로스터 한다고 죄다 10마리씩 만들어는 놨는데, 어벤져는 진짜 쓰임이 한정적이였음.

6. 힘들었던 경기

일단 아래 커가 제외 세 팩션은 저격픽에 대한 이해가 없을때 한거라 더 힘들었다는 점 감안. 셋다 패배.

히에로텍 서클 - 얘네는 스펙이 엘리트인데 머릿수는 안그래서 그냥 스펙싸움에서 지고 들어가는 느낌임

전투원 7명에 미션러너만 둘이나 있어서 이걸 다 대처하기가 쉽지 않았음.

비스트맨 - 얘네는 스콜피온으로 목을 따도 한번 더 움직여서 지랄을 해서 저격픽의 의미가 좀 퇴색됨. 10운드니까 얼씨구나 하고 스콜피온 골랐다가 발악하는거에 다쳐맞고 죽음.

10운드 까지 개꿀 프리패스 킬이 있다 해도 스콜피온으론 힘들고, 아예 밴시로 WS까버리는 쪽이 나은거 같다가도. 이쪽은 크리 안터지면 3대 때려야한다는 문제가 있음. 어느 쪽을 골라도 리스크를 안고가게 된다.

베테랑 가드맨 - 스탯이 안좋은 다이어 어벤져의 다수 채용이 강제되는 면이 있음. 그리고 그레네이드, 플라즈마같은 사정거리 긴 ap무기가 둘이나 있어서 화력에서도 밀림. 이래저래 대처가 쉽지 않은 케이스.

커가 - 엘리트인데 밴시로도 해결 안되는 히에로텍 이상의 스탯라인. 근접전에선 뭘 해도 두대맞으면 죽는데, 난 크리로 3대를 때려야 겨우 잡을 수 있다? 말이 안됨. 못이김. 철저하게 미션러닝으로 승부를 봐야하는데, 그게 말이 쉽지... 일단 그나마 가장 유틸이 좋은 밴시로 상대했고, 리콘을 선택. 겨우겨우 무승부.

쉬웠던건 딱히 없음..

웜블레이드랑 네이비 브리쳐는 그냥 7운드라서 스콜피온으로 쓱싹쓱싹 잘 싸웠던거 같음.

패파랑 한것도 있는데, 이쪽도 스콜피온이 많이 활약하긴 했는데... 상대가 너무 초보라서.

7. 전체적인 평가

게임하는 재미는 있었는데, 고티어는 평생 못올라갈거 같음. 그냥 딱 실력만큼 나오는 개념진영이라고 할까.

본편에서 엘다는 바이크 타면서 고기동으로 사격하는 유리대포 컨셉으로 알고 있었는데

여기선 사격보다는 근접 위주다. 다벤져가 너무 부실한게 그 이유.

일단 렌딩 천지라서 AP없이 뭐 되나? 라는 생각을 처음에는 했는데, 머리가 좀 돌아가고 나니 렌딩 의존도가 높은 병종은 사격거리가 넓거나 5+크리가 달려있거나 해서 나름 밸런스가 있다고 생각함.

주요 딜을 하는 스콜피온은 픽을 제대로 했다는 전제 하에, 렌딩이 필요가 없을 정도고(어차피 근접에선 한대씩 치고박는데 저격픽을 제대로 했다면 스콜피온이 2대째 칠때 보통 다 죽음)

나머지 둘은 렌딩의존도가 있기는 한데

밴시는 렌딩과 5+크리를 같이 가지고 있어서 꿀빨아먹기 좋고

어벤져는 뭐.. 아쉽긴 하지만 애초에 주요 딜링 유닛이 아니라고 보고 있음.

근접 팩션에게 소중한 이동 1인치 증가가 있기 때문에 선차지각을 보기가 좋음.

방어적인 스탯에서 부실함.

기본이 4+아머인건 그냥 딱 평균이지만 플로이들이 빈약해서 좀 아쉽다. 사격대상으로 방어 주사위 다시굴림 이라던지, 상대방 리롤을 못하게 한다던지.

확정적으로 뎀감을 해주는 플로이가 아예 없음.

결국 옵스큐어나 컨실 잘 써서 피하라는 소리. 방어를 뇌지컬로 커버해야한다.

특별한 테크닉이 필요하다기 보단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와 그걸 저격픽으로 보완하는 느낌의 팩션임.

8. 초보자 추천도

개인적으로 룰이 무료로 풀린 인터세션, 스카웃, 케검중엔 초보자 추천 2위라고 생각함.

그래봐야 셋중에 2위고 1>>>>>>>>>>>>>>>2 >>>>>>>>>>>>>3같은 느낌이지만.

일단 스콜피온이 커버하는 범위가 생각보다 넓어서 이걸로 시작하는거 자체는 괜찮을 수 있다고 생각함.

문제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킬팀이 마린판이라는 점과 스콜피온이 마린류 상대로는 효율이 확 떨어지는 점.

저격픽도 해야하고, 그거하려고 밴시도 사야하고... 

저렴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다른 팩션도 더 좋은애들 많고, 엘다를 하고싶다 해도 커세어가 한박스로 시작하기도 용이함. 할리퀸? 솔직히 지금 할 이유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