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전근대 일본 소방조직 간략 소개.01

Spit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4 23:14:25
조회 43 추천 5 댓글 0
														

viewimage.php?id=2eb2dc29ebdb39aa67acdb&no=24b0d769e1d32ca73fed87fa11d02831d60f24b7b88547ae241c922215c0f7336f0bfbe79ab32ce7fe81a69ef050586f8499be86cc1c7451a1c6db448053394ca08a668b379e27



"화재와 싸움은 에도의 꽃"이라는 말이 있다. 위의 그림은 "에도 3대 대화재"의 하나인 1772년(메이와 9)에 발생한 "메이와 대화재"의 모습.


사망자 수만 1만 4000명을 넘어섰었던 기록적인 화재였다.


18세기 초 이미 인구가 100만명을 넘은 대도시·에도. 현재 기준으로 봐도 목조 가옥, 인구 밀도가 대단한 수준인 에도에선 크고 작은 화재가 끊이지 않았었다,


이 난제에 맞서 막부는 첫 소방조직을 1629년(간에이 6)에 탄생시킨다.


이름은 「 奉書火消(ほうしょひけし)」


막부가 다이묘 수십 가문에 화재 감시를 명한 것이다


화재 때 임시 소집될 뿐, 평소부터 소방 훈련을 하던 것이 아니라 역할 분담도 불명확이었다.


이윽고 1641년(간에이 18)에 대화재가 발생.


당시의 장군 스스로 진두에 서서 소방 활동의 지휘했다고 한다.



장군의 이름은 무려 에도 막부 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 미쓰"이다.



viewimage.php?id=27bcc027ebc1&no=24b0d769e1d32ca73ced87fa11d028316059171f52f1b44ff514cc48df7bc919d3f805814a9bc0ec26a8d1df0a88b535ccc4190d2397d06ea0069d1f1391fe0391e7


이에미쓰는 소방 조직 개혁의 필요성을 느끼고 새 소방조직을 만든다.


이름은「 大名火消」


다이묘 16가문을 지명했고 4조에 편성을 갖춘 소방조직으로 만들었다.


소방 활동의 대상과, 화재 발생시 근처의 다이묘가 진화 인력들을 이끌고 출동한다는 규칙등도 명확화 시켰다.


그러나 새 소방조직 역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데 이유는 주체들이 다이묘인데에 있었다.


권위와 명성을 중시하는 다이묘들은 화재 현장 출발전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연례행사마냥 행진하거나


고위 막부가 오면 화재진압은 내팽개치고 인사하러 가는 등. 조직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viewimage.php?id=27bcc027ebc1&no=24b0d769e1d32ca73ced87fa11d028316059171f52f1b44ff514cc48df7bc919d3f805814a9bc0ec26a8d1df0a88b535ccc4190d2397dc39a75bcc4b1290fe03143f


이와 별개로 다이묘들은 사설 소방 조직을 갖고 있기도 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마에다 가문의 전속 소방부대이다. 어디까지나 번을 위한 소방대였으며


외모가 출중한 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위의 그림에 묘사된 멋진 작업복?들을 갖춰 입어 대중들에게 인기였다.



viewimage.php?id=27bcc027ebc1&no=24b0d769e1d32ca73ced87fa11d028316059171f52f1b44ff514cc48df7bc919d3f805814a9bc0ec26a8d1df0a88b535ccc4190d23978e65a401c81919c2fe03aef1


이윽고 또 다시 대규모 화재가 에도를 강타하게 된다.


" 일본 사상 최악의 화재"으로 불리던 1657년(메이 레키 3)" 메이 레키 대화재"


이 화재로 사망자는 추정 약 6만명, 말도 안되는 수치를 자랑하는 화재가 에도를 덮친 것이다.


막부도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사실 메이 레키 대화재의 7년 전, 막부는 새로운 소화 조직을 다시 만들어 다가올 큰 화재에 대비하고 있었다.


개혁한 소방조직은 하타모토 2가문을 선발, 에도 성 주변 소방 활동을 맡겼으며 대화재 후엔 막부는 2집을 늘려서 하타모토 4가문으로 강화했다.


(하타모토는 일본 에도 시대의 쇼군 가문 직속의 가신단 중에서 고쿠다카가 1만 석 미만이면서, 의식 등에서 쇼군이 출석하였을 때 참석하여 알현이 가능한 가격을 가진 이들을 가리킨다. 원래는 주군의 군기를 지키는 무사단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 뒤 더욱 강화시켜 무려 하타모토 10 가문으로 구성된 조직을 편성하게 된다.


또 그동안의 반성으로 몇가지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 임명된 하타모토 가문에겐 성 주변에 주택을 주었는데


저택에는 화재를 감시하기 위한 화재 감시대.(성루)이 설치되었으며


화재를 알리는 종과 북이 구비되어 있었다. 이러한 저택은 소방서의 원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viewimage.php?id=27bcc027ebc1&no=24b0d769e1d32ca73ced87fa11d028316059171f52f1b44ff514cc48df7bc919d3f805814a9bc0ec26a8d1df0a88b535ccc4190d2397db68a654ce1f4190fe03e294


위 그림의 오른쪽 망루 같은 것이 화재 감시대이다.


저택에는 소화 전문 인력들이 동거했으며 화재 발생시 즉각 출동했다.


이들의 이름은 "臥煙" 100명으로 구성된 소방 인부들이다.



viewimage.php?id=27bcc027ebc1&no=24b0d769e1d32ca73ced87fa11d028316059171f52f1b44ff514cc48df7bc919d3f805814a9bc0ec26a8d1df0a88b535ccc4190d2397896da200ca1914c2fe03d71a


위 그림은 당시 저택내 동거하던 소방 인부들을 묘사한 그림이다.


오른쪽 상단을 보면 통나무를 망치로 두드리는 인부를 볼수있다.


인부들의 베게를 통나무로 만들어 화재시 저렇게 망치로 두드려 즉각 일어나게끔 의도한 것이다.



점점 뚜렷해진 소방조직어있지만 100만의 도시 에도를 지키기엔 아직 충분하지 않았었다.


또한 겉으로는 서민 주거 지역의 소방도 담당하게 되어있지만 사실 에도성 주변의 영주들 주거 근처로 역할이 치우쳐져 있었다.


이것을 개혁한 사람은 아이러니 하게도 별명이 망나니 쇼군인 도쿠가와 요시 무네이다.



추천 비추천

5

고정닉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1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84075 일반 아이티가 몰락한 이유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5 46 6
184074 일반 생각보다 평범한 능력을 가진 몽골 칸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5 42 6
184072 일반 30년 전쟁 당시 기병의 보병 상대법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42 7
184071 일반 맘루크-몽골 최초의 전투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40 6
184070 일반 오스만 가문 상상화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3 6
184069 일반 앙리 4세 관직상속의 근대성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41 6
184068 일반 아프가니스탄의 대몽항쟁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9 7
184067 일반 알 무스타심이 훌레구에게 보낸 편지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5 7
184066 일반 1780년대 평균 세입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5 9
184065 일반 1750년대 평균 세입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6 7
184064 일반 히브리신앙의 아세라 숭배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4 3
184063 일반 튀른하우트 전투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3 6
184062 일반 조선 정부 파악 인구의 변화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1 6
184061 일반 낙랑과 현토군의 인구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3 7
184060 일반 다스라이히 TMI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40 6
184059 일반 1780년대 각국 세입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4 6
184058 일반 아프리카 종교 분포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40 6
184057 일반 영국 해군의 범죄 기록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40 6
184056 일반 전한 멸망 직전 인구 조사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3 6
184055 일반 아리아계 브라만 vs 드라비다인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1 6
184054 일반 시메온 라데프 인터뷰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2 6
184053 일반 우키요에 고양이 특집. Spit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3 5
184052 일반 18세기 일본의 일각고래 전문 저서. Spit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6 5
184051 일반 16세기 베네치아 총독 연례 행사를 그린 그림. Spit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5 5
184050 일반 호메이니가 부른 의외의 성과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49 5
184049 일반 16세기 유럽 목판화. Spit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1 5
184048 일반 에도시대 일본인들의 벌레 사육 Spit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4 5
184047 일반 영국인이 본 중국의 이신론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28 5
184046 일반 일본의 금붕어 사육 Spit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9 5
184045 일반 볼테르 관용론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6 6
184044 일반 제국시절 상류층을 위한 공원. Spit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8 5
184043 일반 전근대 일본 소방조직 간략 소개.02 Spit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6 5
184042 일반 지정은행제의 역사적 출발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2 5
일반 전근대 일본 소방조직 간략 소개.01 Spit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43 5
184040 일반 춘추전국이야기 1, 3, 4, 8, 9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9 5
184039 일반 사르후전투 양측의 병력 및 피해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7 6
184038 일반 프랑스 혁명 초기 프랑스 승리 원인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52 6
184037 일반 조선이 사르후전투에서 날린 화약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52 6
184036 일반 인도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3 6
184035 일반 주원장 젊은시절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3 6
184034 일반 1883년 화산폭발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1 6
184033 일반 독일 극우를 예측한 영화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2 6
184032 일반 명나라 최악의 환관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0 6
184031 일반 약탈 복지 국가 나치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6 6
184030 일반 독일군의 전쟁 스프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29 6
184029 일반 미국 혁명의 성격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28 6
184028 일반 헝가리에서 안익태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3 6
184027 일반 거인의 위상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25 6
184026 일반 한국에 의외로 없는 역사서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33 6
184025 일반 전한 개국공신 출신 역사의수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29 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