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팬픽] 이세계 전이 특전 하루한번 gm능력 3화모바일에서 작성

오갤러(116.127) 2024.03.14 22:41:05
조회 83 추천 0 댓글 0
														

"주공! 이 베아트리체! 데스나이트군과 함께 사냥감을 가져왔소이다! 부디 받아주시오!"

햄스터...아니, 뽀삐와 내 소환수들이 가져온 고기와 과일을 불에 구워먹으며 생각을 정리한다.

숲의 절대자라 자부하는 뽀삐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면서 며칠간 숲에서 지내며 나의 능력들을 확인했다.

나의 능력은 하루에 한번만 쓸수있는 '절대자 모드'다. 하루에 한번 대강 세어봤을때 3분간만 지속되는것 같지만 그 어떤것과도 비교될수없는 최고의 능력이다.

그 밖에도 여러 능력들이 있긴하지만 그다지 쓸모있는것들은 아니다. 음식을 아무리 먹어도 몸매는 변하지 않는다던가 말투고정이 이름같은 고유의 것도 변질시킨 다던가 소환수는 매개체가 있어야 한다던가 하는 능력들

내 이름은 김대호(金大虎)다. 그러나 입밖에 내뱉으면 달라진다.

'내 이름은 김대호다.'
"본좌를 명하는 단어는 그랜드 라이온 골드 이니라"

"?소인은 아직 주공의 이름을 까먹지 않았소이다!"

"......"

아니, 뭔 그랜드 라이온 골드야!!!! 중2병 개쎄게 온 중딩도 그딴 이름은 안써!!!!  

이 빌어먹을 말투는 한자어를 멋대로 영어로 변질시켜서 입 밖으로 내뱉게 만든다. 참고로 햄스터도 이름을 지어달라고해서 뽀삐라고 말하려했는데 멋대로 베아트리체로 변경되었다.

반영구적인 소환수는 매개체가 필요하다. 절대자 모드로 산맥 크기의 드래곤을 만들어도 3분의 절대자 모드가 끝나면 사라진다. 영구적으로 소환할수있는건 확인해본 바로는 골렘과 언데드, 둘다 광석과 시체라는 자원이 필요하다

주변의 마물들의 시체들로 데스나이트와 데스위자드, 데스프리스트, 데스워리어등의 데스시리즈의 언데드를 수십마리 만들어보았다. 모두 다 뽀삐와 비슷한 수준의 강자다. 아주 만족스럽다.

아무튼 이제 능력도 대부분 확인했으니 숲바깥으로 나갈때가 된것같다.

'뽀삐야 숲바깥으로 안내해줘'
"본좌의 권속 베아트리체여 숲바깥에 볼일이 있으니 안내하라."

"알겠소이다! 주공!"

뽀삐가 남은 고기를 한입에 헤치우고 등을 내민다.

등에 올라타며 말했다.

'숲바깥에 인간들이 살고있는곳이 어디있는지 알고있어?'
"숲바깥에 인간들의 군락이 어디있는지 답하라"

"이 길로 계속 가다보면 카르네 마을 이라고하는 인간들의 마을이 나온다오! 그곳으로 가는게 좋겠소이까?"

'그렇게 해'
"그리하라"

거대한 짐승, 숲의 현왕이 4발로 걸어갈때마다 땅에 발자국 깊게 패이고 대지가 흔들리며 나뭇잎이 떨어진다. 그뒤로 수십의 데스나이트들이 길게 줄을 서서 따라온다.

자유롭게 숲을 활보하던 짐승과 마물들이 숲의 현왕을 겁내며 깊은곳으로 숨는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이 숲에는 마물이라는 생물들이 군락들을 이루고 있었다. 첫날에 운좋게 뽀삐를 만나지않고 계속 돌아다니다 지성없는 마물들을 만나서 수하로 거두지못하고 무의미하게 절대자 모드를 낭비했다면 나는 지금쯤 죽었을 것이다.

고마움을 담아서 뽀삐의 굵은털을 살살 쓰다듬는다. 이 녀석의 털은 강철같아서 잘못만지면 베여버릴수있으니 살살 만져야한다.

"숲을 벗어났소이다! 주공!"

숲의 경계면을 벗어나자 인위적인 흔적들-인간들이 밟고다니며 생긴 흙바닥으로 이루어진 길이 보였다.

'오오!'
"......"

며칠만에 인간의 흔적을 보았다는 기쁨에 탄성을 터트리려했으나 나의 입은 고작 이런일에 놀라워하는것은 위엄이 상한다는듯 굳게 닫혀있다.

도대체 나는 언제쯤 순수한 감탄사를 터트려볼수있을까.

아니 어쩌면 '호오...' 라던가 '흠!' 같은걸로 말해야되는걸지도 모르겠다.

"저쪽 방향으로 나아가면 카르네 마을이!......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구려"

내 귀엔 아무런 소리도 안들리는데? 역시 이 녀석은 야생동물이라서 귀가 좋은걸까?

'무슨 소린데?'
"들은것을 고하라"

"인간들끼리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오 금속음은 안들리고 살점을 꿰뚫는 소리만이 들려오는것으로 한쪽이 다른 한쪽을 일방적으로 학살하는것으로 보이오"

'...!뽀삐야 달려어!'
"베아트리체여 조금 더 서두르는게 좋겠군"

"알겠소이다!"

쿵쿵쿵쿵...

뽀삐와 데스시리즈들이 전속력으로 질주하고있을때

카르네 마을로부터 두명의 소녀가 데스나이트들이 있는곳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엔리 에모트, 나이 16세의 시골 처녀.

그녀는 지금 마을을 습격한 기사들을 피해 도망치고있었다.

아직 어린 동생 넴 에모트의 손을 잡아 끌며 필사적으로 달려간다.

"언니, 언니! 앞에도 기사들이 있어!"

넴의 말에 언덕위를 바라보자 검은 가시갑옷을 입은 기사들이 내려오고있었다.

앞에는 검은 기사들 뒤에는 백색의 기사들 진퇴양난의 상황

엔리 에모트는 눈물을 흘리며 방황했다.

그러나 그때 하나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소녀여..."

거리게 꽤 있음에도 낮은 음으로 정확하게 울려퍼지는 목소리

"대장군의 운명을 품었음에도 빈약한 태생의 한계로 제대로 싹이 트지않아 두려움에 차서 눈물짓는 소녀여."

검은 기사들의 중심에서 그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은백색의 괴물에 걸터앉은 존재, 이 근방에서는 본적없는 복식의 옷을 입었다. 그러나 옷의 조화와 원단의 고급짐에서 상당히 비싼 옷임을 알수있었다. 키는 잘 먹고 다니는 귀족이나 상인보다 컸으며 눈빛은 만물을 오시하는듯 검게 가라앉아있었고 내려다 보는 시선에서 만물의 위에 있는듯한 위엄이 느껴졌다.

그런 사내가 엔리 에모트를 부른것이다.

"네, 네?"

엔리는 위엄에 짓눌려 현재 처한 상황도 잊어버리고 당황하며 말을 더듬거리며 대답했다.

"본좌에게 귀의하라 본좌의 전능한 힘으로 너를 보우할진저 아직 싹트지않은 너의 능력을 본좌에게 바칠지어다."

두근.

"그 대가로서 너는 너와 너의 가족의 안전을 보장받으리니."

"이는 본좌의 이름 그랜드 라이온 골드의 무게가 걸려있으니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언약이라 그러니 너는 너 자신의 의지로 본좌에게 귀의하여 본좌의 휘하에서 군단를 운용하라"

두근두근두근두근.

엔리 에모트는 정신이 멍해졌다. 뇌리의 한편에 100만 군단의 군단장이 된 자신의 모습이 나타나는것을 느꼈다.

힘, 불합리할정도로 압도적인 힘.

이 세상은 힘이 없으면 살아남을수없다. 엔리는 엔리를 대신하여 죽은 아비를 보며 그것을 확실하게 느꼈다.

그러나 어쩔수없다. 엔리는 시골 마을의 힘없는 농민이었다.

농민이란 윗분들의 뜻에 의해 운명이 결정되는 존재다.

그저 농사를 지으며 저 하늘 위의 권력자들의 변덕에 의해 가볍게 목숨을 거둬지는 삶.

그러나... 자신이 농민의 그릇이 아니었다면?

하찮은 버러지같은 농민의 그릇이 아니라 이 세상을 오시하는 대장군의 될 그릇이었다면?

군대의 향방과 그들의 죽음을 펜촉으로 가볍게 써내려가는 존재.

장군이란 숫자를 세는 존재다.

군인이란 숫자다.

그러나 농민은 숫자조차 아니다.

그저 나라간의 계략이나 변덕으로 가볍게 짓밟히는 벌레.

몇놈 죽여도 금세 새끼를 치고 불어나 농사를 짓고 세금을 바치는 존재.

숫자를 쓰는 장군과 숫자로 씌여지지도 않는 농민.

극과 극.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심장이 세차게 뛰었다.

엔리는 홀린듯한 눈빛으로 검은 기사들의 무리에 뛰어갔다.

"언니? 언니?! 뭐하는거야?!"

넴이 말하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검은 기사들의 사이에서 은백색의 괴물위에 올라탄 사내에게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리고 있었다.

"나의 첫번째 군단장이여 이름을 고하라"

"엔리 에모트라 하옵니다. 주군."

훗날 대장군 엔리라고 불리게 되는 첫번째 군단장의 탄생이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8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2870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152027 일반 로리를 잔인하게 끔살시키는 라노벨 추천좀 ㅇㅇ(211.224) 04.05 103 2
152026 일반 옛날보다 현 전력이 더 강하지 않나? [3] 오갤러(182.218) 04.05 145 0
152025 일반 용왕 평균렙은 지금이 더 높긴 할 거임 [2] ㅇㅇ(175.223) 04.05 116 0
152024 그림 양계만다라1화 [11] NIR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5 474 18
152023 일반 당연히 팔욕왕네나 길드 유산을 이세계 전력으로 포함시키는게 맞지. [25] ㅇㅇ(112.163) 04.05 264 3
152022 일반 웃었다 ㅋㅋㅋ [6] ㅇㅇ(104.234) 04.05 123 0
152021 일반 지금 이세계 총 전력이 나자릭이랑 해볼만한 수준인데 [17] 마레벨로피오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5 197 1
152019 일반 절사 고양이 짤 [5] ㅇㅇ(175.223) 04.05 764 13
152018 일반 하야밍이 극장판 ost 노래할 리는 없겠지? [1] 카시와자키_세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5 84 1
152017 일반 레메디오스는 운이 너무 나빴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5 185 0
152016 일반 팔욕왕에게 졌다고 백금 ㅈ밥이라는 건 뭔 논리냐 [3] ㅇㅇ(175.223) 04.05 183 2
152015 일반 옵붕이들 최애 오버로드 애니송이 뭐냐 [15] 슬슬mk.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5 186 1
152014 일반 알베도 지고암살단 들키는 팬픽 없음? [3] 하루카스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5 182 0
151981 일반 백금용왕 사실 허접 아님? [35] ㅇㅇ(61.102) 04.05 737 5
151980 일반 반지는 뭐를 낄까 [9] 오갤러(211.222) 04.04 183 3
151979 일반 애니 노래 다 좋네 [3] 오갤러(222.109) 04.04 101 1
151978 일반 던드에서 드루이드도 클레릭처럼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101 1
151977 일반 님들 2가지좀 질문하고 싶음 [4] 오갤러(210.119) 04.04 144 0
151976 팬픽 나자릭의후계자 - 25 [1] 나나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154 5
151975 일반 이건 또 뭐야 시발 나나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298 1
151974 일반 아니 아르셰 짤 때문에 짤리는건가 [2] 나나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175 0
151972 일반 애니가 그래도 ㅈ로네마을은 열심히했네 [1] ㅇㅇ(112.168) 04.04 211 1
151970 일반 나자릭 인원이 애인 만들어서 야스한다면 [2] 나나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155 1
151969 일반 17권 출간 일정 ㅇㅇ(211.220) 04.04 553 2
151967 일반 나중에 아우라가 ㅇㅇㅇ(175.213) 04.04 91 0
151966 일반 잠이 안와서 클레망 야짤 소리나 작업하고 있었음 [1] 나나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153 3
151965 그림 19,소리주의) 클라임 오늘은 저와 첫경험을 교환하는거에요 [5] 나나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526 5
151964 그림 혼돈을 흩뿌리는 팬아트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654 15
151962 일반 데미 왜 뜬금없이 착하냐 이거 [7] 오갤러(116.127) 04.04 229 2
151961 일반 여성으로 이세계 환생한 사토루 보고 싶다. [2] 오갤러(39.7) 04.04 127 1
151960 일반 개뜬금인데 데미 머리 있잖아 [21] 일본어잘하고싶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226 0
151959 일반 오리캐는 오갤러(221.139) 04.04 74 1
151957 일반 sf우주황제 같은건 별관심 없나보네 [3] 오갤러(116.127) 04.03 154 1
151956 일반 지고의 41인 자캐 나오는 팬픽은 어떻게 생각함? [13] ㅇㅇ(118.235) 04.03 242 1
151955 일반 근데 초반에 샤르티아랑 싸울 때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155 1
151954 일반 오버로드 정주행 정보 ㅇㅇ(118.235) 04.03 79 0
151953 일반 오버로드땜에 눈 높아져서 짜증남 [5] ㅇㅇ(220.93) 04.03 379 3
151952 일반 현대전생 지르크니프가 아케인 펑크 황제가 되어서 [3] 오갤러(116.127) 04.03 137 1
151951 일반 백금 갑옷 vs 월드 브레이커 [1] 과수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202 0
151950 일반 알베도 1/1 흉상 파손 답변왔다 [3] 바바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320 4
151949 일반 오버로드 4월3일부터 tv판 방영한다는게 뭐임? [3] 오갤러(125.180) 04.03 233 0
151948 일반 성왕국편에서 얄다바오트 성왕녀 장면 나올까 [2] 오갤러(1.176) 04.03 149 0
151947 일반 내가 사토루가 되면 미칠것 같음 [7] 하루카스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192 0
151946 일반 그냥 모몬가 망국 모몬가 그리고 스즈키사토루 [1] 오갤러(211.234) 04.03 93 0
151945 일반 오버로드 세계관과 비슷한 문명을 가진 세계관은 어디일까? [1] ㅇㅇ(106.101) 04.03 150 0
151944 일반 이세계 기술발전에 문제라고생각하는게 [22] 오갤러(61.109) 04.03 250 0
151943 정보 아인즈(초위, 캐시템x) vs 샤르티아 [30] ㅇㅇ(175.223) 04.03 829 7
151942 그림 데미그림 [4] 댕그라미(210.97) 04.03 388 8
151941 일반 성왕국편 다음에 애니화 할 분량 있음? [5] ㅇㅇ(14.41) 04.03 155 0
151940 일반 오버로드에서 아직도 게임속에 갇힌거로 아는사람 꽤 많더라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22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