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메리크리 클립 영상 보게됐는데
사실 뭐 이런 서바이벌 경쟁하면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 사로잡는게 유리한데, 이 무대는 오직 음악으로 승부하는 무대였잖아? 더군다나 걸그룹이니까 그닥 기대를 안하고 정말 우연히 본 거였는데 혼자 주책맞게 숨죽여 울었어ㅠ
딱히 가사가 슬픈 곡도 아니고, 또 일본어 노래에 유명해서 익숙한 노래였는데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넘 감동적이었어ㅜㅜ내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날이었기도 했지만 사실 말이야 쉽지 노래로 감동시키기가 쉬운 일이 아닌뎅
가창력도 가창력이지만, 멤버들끼리 음악으로 교감한다는게 제3자인 나에게도 전해지더라고. 가사를 이해하고 그 정서를 관중에게 최대한 완벽하게 전달하려 노력하는 것이 느껴졌어
그래서 겨울도 아닌데 완전히 무대와 음악에 몰입할 수 있었음
무엇보다 정말 노래 부를 때 행복해보이더라ㅠ 그래서 내 가수도 생각나기도 하고... 해서 이름을 기억했던 것 같음
내 기억에 일본어 유일하게 하는 애라 일본애들 다독여가면서 이끌어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보니 나이도 되게 어리넹ㅜㅜ

데뷔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데뷔하고나서도 또다른 고충이 물론 있겠지만
지금의 초심과 열정을 잃지 말고,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줄 수 있는 좋은 가수가 됐으면 해

진짜 잘됐으면 좋겠어 응원할게